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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13:39

IT홍보관, 디지털 시대의 문화공간으로 각광

  • 신한중 기자 | 193호 | 2010-03-31 | 조회수 3,08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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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노트북을 통해 입력한 문장이 표출되는 메시지플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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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벽면에 설치된 캡처워. 관람객이 직접 찍은 사진이 팝아트로 변환돼 82대의 LFD모니터를 통해 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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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디지털미디어 무드 튜브에서는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각양각색의 영상들이 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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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의 IT홍보관 투머로우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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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머로우 시티 1층에 설치된 디지털트리. 나무의 열매처럼 매달려 있는 디지털미디어를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찍은 사진이 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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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디지털 파빌리온의 u-폰드는 디지털물고기가 헤엄치는 인공의 연못으로 자신이 원하는 물고기를 생성시켜 연못을 헤엄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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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파빌리온 내에 설치된 뮤직테이블. 칩 하나에 들어 있는 고유 악기 정보를 이용해 모니터 위에 그 칩을 올려놓게 되면 해당 악기의 음이 표출되고 이 음들을 조작해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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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DMC 홍보관 내에 설치된 전자테이블. 음식의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할 뿐 아니라, 영화감상 및 인터넷 서핑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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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홍보관 티움 내부에 설치된 u-패션 섹터. 자신과 얼굴 및 체형이 닮은 아바타를 생성시킨 후, 다양한 의상을 가상으로 입혀 패션쇼를 진행할 수 있다. 

최첨단 디지털미디어 가득… 미래 도시문화 체험
IT 지향 기업·지자체의 브랜드 마케팅 최전방 기지 
 
미래도시의 모습을 한 발 먼저 만나볼 수 있는 IT홍보관이 도심 속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IT홍보관은 유비쿼터스 도시를 지향하는 지자체와 일부 전자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는 홍보 및 전시 공간. 명칭 그대로 IT 관련 첨단 기술과 제품 등 가장 트렌디한 디지털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장소다.
초기에는 일부 지자체들이 지역 내 입주업체 및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한 방편으로 구축했던 것이 최근에는 기업들의 마케팅 공간으로도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도시 곳곳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추세다.
IT홍보관은 IT기술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결합된 첨단 디지털미디어 등 다양한 IT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각별하다.
이를 통해서 단순한 홍보공간이 아닌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간이자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더욱 앞선 첨단 기술에 목말라 하는 21세기 ‘디지털 유목민’들에게 첨단 IT기술로 무장된 IT홍보관은 디지털시대의 오아시스나 다름없는 장소. 따라서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이들에게는 꼭 가봐야 할 ‘핫 플레이스’로 여겨지고 있다. 
 
■ 가까운 미래 도시의 생활상 직접 체험
2020년 송도에 사는 30대 신씨는 일요일, 아침식사를 마치고 서재로 향한다. 벽면 한 가득 채웠던 책장은 사라지고 대형 LCD화면이 벽면에 설치돼 있다. 보고 싶은 책을 LCD화면에서 ‘터치’하면 화면속에서 책이 펼쳐지는 ‘디지털 서재’다. 인터넷을 통해 신간서적을 그 자리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오후 쇼핑을 앞두고 신씨는 웹켐이 장착된 디지털미디어 ‘U뷰티’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머리모양을 시뮬레이션해 본다. 마음에 드는 모양으로 헤어스타일링을 마치고 밖으로 나선다.
의류 매장에 도착하니 마침 정기 휴일로 문이 닫혀 있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매장 쇼윈도에 설치된 지능형 광고판 ‘디지털사이니지’를 통해 옷을 고르고 주문과 결제까지 한번에 끝낸다.
귀가길,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에서 신씨의 움직임을 감지한 가로등 ‘인텔라이트’가 저절로 켜지며 상쾌한 음악까지 전달한다. 잠시 멈춰서서 가로등에 설치된 LCD화면을 통해 날씨 정보를 검색해 본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자 쉘터에 설치된 미디어보드가 버스 시간과 노선은 물론, 버스의 빈 좌석 수까지 알려 준다.
이는 인천의 송도가 추구하는 2020년 도시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다. 송도의 IT홍보관 ‘투머로우 시티’는 이런 미래의 생활상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소. 지상 1~6층 규모에 주제영상관, 미래생활관, 미래도시관, 비전관으로 구성돼 있는 이곳에서는 관람객이 각각의 주제에 맞는 미래도시 생활을 60분 동안 느껴볼 수 있다.
상암 DMC에 위치한 DMC홍보관은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IT홍보관이다. 디지털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융합해 세계적인 정보 미디어도시를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야심찬 계획으로 구축된 DMC인 만큼, 여기에 위치한 DMC홍보관 또한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첨단 가로시설물들이 가득하다.
음악 및 방송을 송출하고 거리의 보안 유지까지 가능한 지능형 가로등 ‘아이피인텔라이트(IP-Intellight)’, GPS 기능과 터치스크린을 통해 버스노선 및 거리의 지도를 찾아볼 수 있는 ‘이보드(e-board)’, 터치스크린을 통하여 메뉴정보 확인 및 영화·음악 감상이 가능한 ‘전자테이블’ 등이 바로 그것이다.
DMC홍보관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DMC는 상상과 꿈이 첨단 디지털 기술로 실현되는 거리를 표방한다”며 “관련분야에 관심이 있는 이들 뿐 아니라, 어린 자녀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고자 하는 가족단위 방문객까지 즐겨 찾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DMC내에 위치한 디지털 파빌리온 또한 지역의 명소로서 이름을 높이고 있다.
디지털 파빌리온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시민들에게 IT 신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곳으로 작년에만 16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여기에는 외국인 관광객 2만여 명도 포함돼 외국인을 위한 관광 명소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파빌리온에 콘텐츠를 제공한 업체들도 관람객 증가로 이득을 보고 있다.
어린이용 콘텐츠 개발회사인 JDF 관계자는 “디지털 파빌리온과 연계해 제품 홍보를 진행한 이후 콘텐츠 구입을 위한 문의전화가 늘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마케팅 공간
‘강남역 딜라이트에서 기다리고 있을께~’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서초동 신사옥에 구축한 IT홍보관 ‘삼성 딜라이트’는 최근 강남을 찾은 이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찾아가야 할 명소 중 하나다. 3년간의 기획 끝에 삼성전자가 작년 사옥 1층에 개관한 삼성 딜라이트는 당초 삼성전자가 서초 사옥에 입주하면서 신기술에 대한 내부 인원 교육 및 사내 홍보 목적으로 조성한 공간. 그러나 딜라이트를 시민과의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내부의견을 반영한 결과, 운영방침을 180도 전환시켜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개방하기 시작했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최첨단 인터랙티브 디지털미디어들을 곳곳에 설치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뿐 아니라 제품 쇼케이스는 물론 기자간담회, 파워블로거 초청 행사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한다.
그 결과, 개관 1년여를 넘긴 현재 볼거리가 많다는 입소문이 꼬리를 물며 하루 1700∼1800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디지털문화 1번지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삼성 딜라이트를 찾은 시민은 40만명이 넘는다. 최근에는 해외 관광객들의 패키지 관광 코스에도 포함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홍보관 운영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팀 신원일 대리는 “신사옥이 자리잡은 강남의 새로운 명소가 된 만큼 향후에는 ‘딜라이트에서 만나자’는 말이 일반화될 수 있도록 더욱 흥미로운 콘텐츠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최첨단 ICT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티움(T.um) 또한 연일 관람객이 줄을 잇고 있는 디지털 문화공간이다.
스마트폰 기반의 IT홍보관인 티움은 전시관 내의 모든 콘텐트를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과 연동된 전신 스캐너로 자신과 얼굴과 체형을 닮은 아바타를 생성시킨 후, 다양한 의상을 가상으로 입혀 패션쇼를 진행할 수 있으며, 미디어카페에서는 스타벅스와 연결된 U-Table을 통해 터치로 주문과 결제를 모두 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미디어로 이뤄진 인공연못 ‘디지털폰드’에서는 체험객의 안내를 맞아줄 캐릭터인 티미(T-me)를 만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문화를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티움은 SK텔레콤의 앞선 기술을 통해 고객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공간”이라며 “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SK텔레콤의 의지를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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