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193호 | 2010-03-31 | 조회수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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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3D에 열광하는가
삼성전자가 출시한 3D 영상 단말기.
바야흐로 3D 영상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전 SF영화 속에서나 등장했던 3D 입체 영상 기술이 대중의 곁으로 성큼 다가온 것. 전 세계적으로 3D 입체 영상 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 기술이 옥외광고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3D 입체 영상 시대를 조망해보고, 3D 영상이 옥외광고 시장에 불러올 변화를 짚어보는 지면을 마련, 3회에 걸쳐 연재한다.
3D 콘텐츠에 대한 관심 ‘폭발’… 다양한 산업과 연계돼 기술 수준 향상으로 보다 안정적인 영상 구현 가능
영화 아바타의 대성공 이후, 전세계의 관심이 3D에 집중되고 있다. 전자업체들은 앞다퉈 3D 단말기를 개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및 광고업계는 이를 활용한 신사업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3D 영상산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이유는 뭘까?
■ 영화 아바타의 성공… 3D 산업의 견인차 돼 사실상 3D 영상 자체는 그다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3D 영상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은 꾸준히 존재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3D 영상산업이 무서울 정도로 급속히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콘텐츠에 있다. 이전의 3D 영상이 기술적 특성 즉, 기술 자체를 느끼는데 중점을 뒀다면, 지금의 3D 산업은 3D 영상기술을 이용한 콘텐츠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아바타(Avatar)’는 이전까지 누구도 그 사업성을 예측할 수 없었던 3D 영상 산업의 가능성을 곧추세웠다. 아바타의 흥행은 전 세계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3D 영상산업의 대대적인 마케팅이 진행된 것과 진배없었다. 아바타를 통해 3D라는 신세계를 맛본 이들이 더욱 많은 공간에서 3D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에만 이미 수십 개의 3D 영화가 개봉될 태세이고, 이런 영화계의 흐름과 맞물려 방송과 광고업계 등도 3D 콘텐츠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표출하기 위한 3D 영상장비의 엄청난 수요도 예상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는 3D 디스플레이의 매출이 연평균 95%씩 성장해 2015년 1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3D 시장의 확대 움직임은 옥외광고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목도가 가장 중요한 옥외광고 분야에서 3D 입체영상은 매우 효과적인 광고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옥외광고 등 BTL광고 분야에서 3D 영상기술의 도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있다. 상시 접하게 되는 매체인 까닭에 3D TV나 3D 모니터 등의 보급이 궤도에 오르는 것은 아직 요원하다. 매일 다른 방송 등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콘텐츠가 풍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입체안경을 써야 하는 불편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짧은 순간 일시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광고홍보용 미디어의 경우, 콘텐츠에 대한 부담이 적다. 또한 안경을 쓰고 보는 것 자체도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도할 수 있는 마케팅 방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영상장비의 발달로 안정적 영상 표출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영상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질감이나 색감, 광원처리 능력은 맨눈으로 보는 풍경과 거의 동일하게 표현된다. 그러나 영상매체에서 나타나는 화면을 실제 맨눈으로 보는 것과 혼동하는 사람은 없다. 그 이유는 공간감, 즉 사물의 깊이를 표현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3D 입체 영상 기술이다. 3D 입체영상 기술은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매직아이’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두 눈의 초점을 모아 매직아이를 보면 그림이 불쑥 튀어나오는 것과 같은 원리가 적용된 것. 그러나 눈의 착시를 이용하는 까닭에, 어지러운 잔상효과가 나타나 대중화에 무리가 따랐다. 아바타처럼 대부분의 시민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기술의 진보가 있었다는 점 또한, 최근 3D 영상산업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이다. 한국수출입은행 산업투자조사실의 김연지 책임연구원은 “3D 기술의 역사는 오래 됐지만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낮으며 잔상효과로 인한 눈의 피로, 어지럼증 유발 등 기술적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며 “이로 인해 시장이 확대되지 못하고 있었지만, 최근의 기술은 이같은 문제점이 보완돼 본격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