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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4 15:44

서울서체와 만나다展을 가다

  • 이승희 기자 | 194호 | 2010-04-14 | 조회수 2,86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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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체와 남산체를 소개한 대형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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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디자이너의 ‘ㅈ’을 소재로 만든 작품 ‘자리잡다’. 서울서체는 서울의 문화를 정리하고 자리매김하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만든 ㅈ형태의 구조물. 이는 서울의 공간을 제자리로 정돈하는 의미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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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디자이너의 ‘ㅂ+ㅂ 휴지통’. ㅂ의 형태적 요소에 ㅂ으로 시작되는 ‘버리다, 분리하다’는 의미를 더해 만들어진 휴지통? 휴지통하면 버린다는 개념이 지배적이지만 불편을 감수하고 한번더 생각한다면 환경을 보고하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작은 실천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의도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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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디자이너의 ‘리을+리디자인=리얼리티’. 하얀색 평면과 무형의 울림소리에서 벗어나 입체적으로 재단된 옷을 입은 ㄹ선반. ㄹ선반은 손끝으로는 나무의 질감을, 시각적으로는 무게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며 페인팅된 마감으로 인해 후각까지도 미묘하게 자극한다. 이러한 ㄹ 위에 책, 화분, 오브제 등을 올려 높으며 유형적으로 형상화된 ㄹ과 교감하며 느끼는 오감의 체험이 진정한 리얼리티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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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엽 디자이너의 ‘소통’. ㅍ을 발음할 때 생기는 파동을 모티브로 한국 전통 공예인 나전칠기기법으로 서체를 통한 과거와 현대의 소통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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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기 디자이너의 ‘ㅊ으로 바라보다’. 마주보는 두사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초생달 모양의 의자, 수많은 ㅊ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통해 심미성이 뛰어난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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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을 모티브로 만든 이덕호 디자이너의 ‘즐거운 휴식을 듣다’. 막혀있는 듯 하나 한쪽으로 열려있는 ㄷ 형태의 뮤직박스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소리와 함께 즐거운 휴식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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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정 디자이너의 ‘마음, 미음 테이블’. ㅁ의 모양을 본따 디자인한 테이블. 인테리어 마감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타일을 타이포그래피 미디어로 사용해 테이블을 디자인했다. 타일 위에 프린트한 텍스트는 작가 이상의 시 ‘건축무한육면각체’, ‘오감도’, ‘명경’, ‘거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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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체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서울서체와 함께 떠나는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
 12인의 디자이너가 한글 자모를 모티브로 작품 연출   
서울 거리 한복판의 사설 안내표지판, 지하철 역사내 화장실에서 서체의 변화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만일 그랬다면, 그 서체는 다름아닌 서울서체였을 것이다. 서울의 공공시설물 등을 중심으로 점점 확산돼가고 있는 서울서체를 보다 입체적이고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최근 있었다.
서울시는 ‘세계 디자인수도 2010, 서울’을 기념해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8일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에서 서울 고유의 글꼴인 ‘서울서체’를 소재로 서울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글 글꼴의 새로운 디자인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서울, 서체와 만나다展’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12명의 서울디자인창작지원센터 입주 디자이너들이 참여, 1인당 한글자모 1개씩을 선택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서울서체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표현했다.
작품 전시와 함께 전시회 한 켠에서는 서울 남산체, 한강체 등에 대한 설명과 서체 활용방안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서체는 도시의 정체성을 높이는데 있어 서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판단 아래, 서울시가 지난 2008년에 개발한 서울 고유 서체다. 시는 글씨를 통해 글씨 주인의 성격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전용서체로 서울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는 관점에서 서체를 개발했다.  
서울서체는 현재 서울시청 현판, 시청 앞 사설안내, 이동시청 차량, 주민센터 현판 등에 사용되고 있다. 시는 서울서체 사용의 확대를 위해 공공 건축물 현판, 보행자 안내사인, 공공기관 유니폼, 지하철 안내사인, 옥외간판 등에 서울서체를 시범적으로 적용중이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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