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94호 | 2010-04-14 | 조회수 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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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CGV 전국 45개 극장의 75개 3D전용관을 ‘LG 인피니아 3D관’으로 꾸몄다. 3D입체스크린을 통해 3D광고를 방영하는 것과 함께 상영관의 외벽을 래핑광고로 채우고, 별도로 3DTV 체험부스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22일부터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3D상영관을 통해 제작 단계부터 3D광고를 염두에 둔 3D전용광고 ‘토마토 편’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LG-삼성, 3DTV 출시 맞춘 3D극장광고 스타트 멀티플렉스 체인들도 3D상영관 앞다퉈 증설
영화 ‘아바타’로 시작된 3D열풍이 광고업계에도 강하게 불어 닥치고 있다. 특히 주목도가 가장 중요한 옥외광고 분야에서 3D입체영상은 매우 효과적인 광고 솔루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옥외광고 등 BTL광고 분야에서 3D영상기술의 도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3D광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D열풍의 근원지인 영화관에서 최근 3D광고가 본격적으로 선을 보여 주목된다. 최근 LG전자와 삼성전자는 3DTV의 출시에 맞춰 극장에서 3D광고를 시작했다. 광고시장에 영향력이 가장 큰 양사가 3DTV 마케팅의 일환으로 경쟁적으로 영화관 3D광고를 진행하며, 극장의 3D광고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LG전자는 지난 3월 중순부터 국내 최대 극장 프랜차이즈업체인 CJ CGV와 손잡고, CGV 전국 45개 극장의 75개 3D전용관을 ‘LG 인피니아 3D관’으로 꾸몄다. 3D입체스크린을 통해 3D광고를 방영하는 것과 함께 상영관의 외벽을 래핑광고로 채우고, 별도로 3DTV 체험부스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말부터 삼성 파브 3D LED TV의 3D극장광고를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의 3D상영관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3월 22일부터는 제작 단계부터 3D광고를 염두에 둔 3D전용광고 ‘토마토 편’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토마토 축제의 현장감을 선명한 화질과 3D 입체감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극장광고업계는 올 한해가 3D극장광고의 향후 향배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되는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바타의 흥행돌풍에 힘입어 2009년 9편에 불과했던 3D영화가 올해는 30편 가까이 개봉될 예정인데, 이들 3D영화의 흥행 여부가 3D극장광고의 성패와 직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개봉된 3D영화 타이탄이 개봉 첫주 만에 한미 박스오피스를 동시 석권하며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드래곤 길들이기, 슈렉 포에버, 토이스토리,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등 기대를 모으고 있는 3D영화가 잇따라 개봉을 대기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호재요인이다.
3D영화와 맞물려 3D광고를 방영할 경우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중도가 높은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달되는 실감나는 입체영상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도 3D극장광고에 높은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반면 높은 제작비용은 광고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체인도 3D상영관 증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월 초 기준으로 48개점에 90여개의 3D상영관을 보유하며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CGV는 올 연말까지 전 상영관(575개관)의 30% 가까이 3D상영관을 늘리기로 했다. 롯데시네마는 39개인 3D스크린을 연말까지 100개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고, 메가박스도 5월말까지 27개 상영관에 3D스크린을 도입할 예정이다.
CJ파워캐스트에 따르면 2010년 디시네마(D-Cinema) 전환이 예정된 1,000여개의 스크린 중 약 30%가 3D 디시네마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전체의 5%(약 100개)에 불과했던 3D스크린은 올해 15%(약 3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극장광고 대행업계도 새로운 수익원으로서 3D광고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CGV의 광고대행사인 JS커뮤니케이션즈는 LG전자와 삼성전자를 필두로 3D극장광고가 물꼬를 튼 것에 맞춰 올해 초부터 3D광고 영업에 나서고 있다. JS커뮤니케이션즈 광고기획팀의 이혜승 차장은 “가장 많은 3D상영관을 확보하고 있는 CGV의 강점을 내세워 3D극장광고의 개화를 앞당기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3D영화의 잇따른 개봉이 예정돼 있고, 3D상영관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3D열풍이 산업 전반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D극장광고가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진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