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유의 글꼴과 색채가 개발돼 일관된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고딕, 제주명조, 가칭 제주상징체 등으로 명명된 국문 3종과 영문 3종의 제주 전용서체 개발 사업을 이달 마무리한다. 제주고딕은 공공시설 안내판의 제목과 본문에, 제주명조는 공공시설 안내판의 본문이나 각종 홍보물과 책자 인쇄물의 본문에 각각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제주상징체는 유적지와 관광지 간판, 인쇄물의 제목 등에 쓰일 수 있는 제주를 대표하는 서체로 개발됐으며, 네이밍 작업을 통해 최종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상징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의 산물인 현무암, 용암지층 등의 지질학적 요소와 섬이라는 자연적 특성에 맞게 투박하면서도 부드러운 여성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다는 평이다.
도는 또 제주의 인문.자연환경에서 대표항목 300여개를 추출한 뒤 5천컷의 이미지에 대한 연구조사와 여론 수렴을 거쳐 제주현상색 50색, 제주지역색 21색을 골라낸 후 그 가운데 제주대표색 10가지를 선정하고, 이들 색을 확장해 총 200가지의 제주권장색을 만들었다. 제주를 대표하는 10가지 색은 지역 전통문화와 정서를 담은 것으로서 제주바다색, 제주감귤색, 제주한라산색, 제주현무암색, 제주송이색, 제주유채꽃색, 제주갈옷색, 제주흙빛색, 제주오름색, 제주억새색 등이다. 도는 앞으로 제주서체와 제주색을 각종 공공시설물과 옥외광고물, 공공성을 띤 버스, 가로등, 가로시설물 등에 적용해 나가면서 점차 민간부문으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 통일성과 조화가 느껴지는 도시로 디자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