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도시미관 개선 및 광고효과 증대를 위해 주요 교차로 및 가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지정게시대 현수막의 내용구성, 사용색채, 글자크기 등을 규정한 ‘현수막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 오는 6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시에는 340개의 지정게시대(상업용 309, 행정용 31)가 있으며 8개 구·군 중 달성군을 제외한 7개 구에서는 한국옥외광고협회에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관리 중에 있다. 구에 따르면 지정게시대는 과거 거리에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불법현수막을 줄이고자 일정한 장소에 모아서 설치함으로써 도시디자인을 개선하고자 하는 좋은 취지에서 출발했으나, 현재 보행자와 운전자의 눈에 잘 띄는 지점만을 찾아 넓은 면적으로 세워져 도시의 시각공해 요소가 되고 있으며, 일부는 비속·저속한 문구 및 과도한 색채 사용 등으로 시각적인 혼란을 줘 광고효과 기능도 저감되고 있다.
이번에 수립한 현수막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현행 법령 및 구·군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에서 허용하고 있는 현수막 표시방법 등에 관한 일반적인 기준을 대구시 차원에서 한층 강화해 규정한 것으로 ▲현수막 구성 및 글자크기 제한을 통한 정돈된 도시미관 조성 ▲적절한 여백 등 표시내용의 최적화를 통해 정보전달 기능 강화 ▲과도한 색채사용에 따른 시각적 공해 방지를 3대 기본방향으로 현수막 디자인의 포괄적인 수준의 지침과 유형별 표시방법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해 지난 2월 가이드라인(안)에 대해 구·군 의견을 수렴했으며, 3월에는 8개 구·군 옥외광고물 담당계장 및 옥외광고협회, 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 관계자 등 유관기관과 합동회의를 열어 현수막 디자인 개선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기본내용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크게 6가지(색채, 배경, 여백, 글자, 구성, 내용)로 구분된다. 전체적으로 4색 이하를 사용하고 배경의 적색 및 흑색류 사용 금지, 색 사용시 채도(6이하) 및 명도(5이상) 기준을 정했고 현수막 가장자리(상·하·좌·우)에는 일정한 여백(10cm)을 주도록 했다. 글자크기는 가로 40cm이내, 세로 45cm 이내로 과대한 글자를 방지했으며 구성에 있어서 가로 1·2·3단, 세로 1·2줄로 제한했다. 주 광고내용은 좌측, 보조 광고내용은 우측 위치하도록 해 내용에 따른 적절한 구분을 통해 시민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는 5월까지 옥외광고업 종사자 및 일반 시민 홍보기간을 거쳐 6월~8월까지 3개월간 시범 운영한 후 구·군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를 개정, 근거 규정을 마련한 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본격 시행 이후 지정게시대 현수막은 반드시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맞게 제작해야 하며 준수하지 않을시 설치가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