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LED조명 사업에 진출한다. 자회사인 포스코ICT를 통해서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포스코ICT와 서울반도체 간 합작법인 설립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ICT가 LED조명 분야에서 수십여 명의 경력사원을 모집하며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 구매, 회로설계, 생산관리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쳐 인원 채용에 나선다. LED 사업 경쟁력을 단기간에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최근 포스코ICT 대표로 임명된 허남석 사장이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IT 사업의 핵심 축으로 LED 사업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ICT의 이번 채용은 LED조명 사업 전반에 걸쳐 있다. 빠른 채용으로 조직의 틀을 갖추고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최근 LED 등 녹색 분야에 2018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이 분야에서 전체 매출 10%를 올린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포스코가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ㆍ합병(M&A)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는 작년 12월 LED업체 서울반도체 지분 1%를 인수한 데 이어 LED조명 업체인 남영전구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ICT는 이번 인원 모집을 통해 포스코 자체적으로 LED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반도체에서 LED칩을 조달하고 포스코ICT가 조명공급ㆍ시스템관리ㆍ시공을 전담한다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u에코시티, 지능형빌딩시스템 사업과 LED를 연계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포스코ICT와 서울반도체 합작법인 설립은 올 하반기 가시화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서울반도체와 제품 개발이나 시장 확대 전략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기존 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공장 내부 LED조명 분야에 제품을 특화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