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195호 | 2010-04-28 | 조회수 4,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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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한국공작기계전이 지난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간 킨텍스에서 열렸다.
중국 선양 공작기계, 미국 하스오토메이션 등 세계 유명 제조 메이커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사진 위는 선양이 출품한 초대형 라우터 모델 ‘GMC2570’로 테이블 사이즈가 2,500mm×7,000mm. 아래는 하스가 출품한 머시닝센터 ‘GR510’.
공작기계는 갈수록 자동화, 복합화 되는 추세. 사진은 로봇을 접목한 공작기계들. 사진 왼쪽은 한국 화낙 부스, 오른쪽은 한국가와사키머신시스템의 부스의 장비 시연 장면.
신화테크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 다축 가공기, 복합기 등 다양한 장비를 선보였다. 사진 아래는 목업 가공용 라우터의 시연 장면.
스페이스원도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의 플라즈마 모델들을 소개했다.
프로테크코리아가 자사의 소형 조각기 모델 ‘프로밀 시리즈’를 출품해 시연하고 있다. 4축 인덱스 가공이 가능해 각종 트로피나 소형 조각품들을 만들거나 시제품, 경금속·캐릭터 제조 등 다양한 가공에 사용된다.
한광은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재질, 모양, 크기의 파이프를 자동으로 절단할 수 있는 파이프 전용 레이저 커팅기 ‘TL6015’의 첫 선을 보였다. 파이프에 직접 가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후가공이 필요없는 합리적인 모델이다.
바이스트로닉 부스 모습. 사진은 경제형 모델로 선보인 레이저 커팅기 모델 ‘바이스프린트 프로 3015’의 시연 장면.
이심기술은 워터젯 ‘마하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금속재료 어떻게 요리해볼까’ 2010서울국제공작기계전 4월 18일 성료 입체사인 대세 속 사인업계 관심도 증대
‘깍고, 다듬고, 자르고, 구멍을 내는 것’ 바로 사인을 만드는 중요한 가공 방법들이다. 사인이 입체화 됨에 따라 평면적인 시트에 출력을 연출 하기보다 깍고, 다듬고, 자르고, 붙이고, 구멍을 내는 등 일종의 공작(工作)을 통해 사인을 만드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트렌드에 따라 자연스럽게 관련 장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추세. 채널벤더와 같이 채널사인을 만드는 신종 가공장비가 생겨나는가 하면, 대형 절단기나 절곡기 등 종전에 업계에서 사용하지 않던 대형 가공장비들을 도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업계가 활용하고 있는 입체사인 가공장비는 CNC라우터, 레이저 커팅기, 채널벤더 등으로 극히 제한적이다. 하지만 향후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경우 차별화된 시도가 늘어날 것이고, 이에따라 기존과 차별화된 장비들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다르게 사인업 종사자들도 이번 전시회에 많이 다녀갔다”며 “사인의 입체화 경향에 따라 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전했다. 그런 면에서 지난 4월 18일에 막을 내린 ‘2010서울국제공작기계전’은 현재 업계가 주로 사용하는 사인용 가공장비 이외에 다양한 용도의 가공 장비를 접할 수 있었던 전시회로, 미래의 트렌드에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공작기계란 무엇일까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2010서울국제공작기계전(Seoul Internatioanal Machine Tool Show 2010, SIMTOS 2010)은 지식경제부 주최,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주관으로 지난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공작기계란 금속 봉이나 판을 깎거나 구멍을 뚫고, 연마하기 위해 특별히 연구 개발된 기계를 통칭하는 것으로, 일상 생활에서 영위하고 있는 시계나 카메라와 같이 정밀하고 작은 물건에서부터 선박, 항공기, 자동차와 같은 대형 품목 제조에 이르기까지 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활용된다. 나아가 이들 품목을 만드는데 기초가 되는 부품을 만드는 부품 가공용 장비 또한 공작기계로 일명 ‘기계를 만드는 기계(Mother Machine)’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는 전세계 24개국 433개사가 총 3,784 부스의 참가로 킨텍스 전관을 모두 사용할 정도의 대규모로 열렸으며,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에 약 7만 6천여명에 이르는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속절삭·성형기계 등 다양한 장비 출품 특히 최근의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부스를 예년보다 늘려 참가, 볼륨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주목할만한 것은 세계 유명 메이커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일본 야마자키 마작, 중국 선양, 독일 DMG, 지멘스, 미국 하스오토메이션 등이 참가했으며, 국내에서는 화천기계공업, 현대위아, 두산인프라코어, S&T중공업 등이 전시회에 나왔다. 이밖에도 신화테크, 한광, 대구텍, 한국노드락 등이 참가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했다. 품목별로는 금속절삭기계, 금속성형기계, 로봇, 절삭공구 및 제어계측기기, 공장자동화, 관련기기 및 부품들이 출품됐으며, 총 3,500여점의 제품이 출품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고정밀·초고속·복합화가 트렌드 공작기계가 하는 일은 금속 재료를 자르고 깎아내고 누르는 것. 얼핏 들으면 다소 단순하게 느껴지지만, 막상 전시회를 들여다보면 첨단으로 가는 산업의 현장을 보는 것처럼 복잡하고 어렵다. 바로 공작기계가 갈수록 고난이도 기술과 접목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요근래 공작기계의 트렌드를 읽는 키워드는 바로 ‘고정밀’, ‘초고속’, ‘복합’ 등. 크기는 작지만 정확도를 요구하는 IT 제품이 늘어나다 보니 정밀도에 대한 니즈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또 속도전에 민감한 현대산업의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속 가공이 가능한 장비의 수요도 늘고 있다. 더불어 단일화됐던 장비의 기능들이 갈수록 복합화되고 있다. 절삭공구를 자동으로 교체해주는 5축 머시닝센터의 등장으로 3D 가공과 천공 작업이 한꺼번에 가능해졌는가 하면, 로봇과의 협업을 통한 자동화 시스템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역시 이같은 최신의 트렌드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사인업계에서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CNC라우터, 레이저 커팅기, 플라즈마 등도 일부 소개됐는데, 이들 장비 역시 공작기계 전반의 추세에 따라 고정밀 초고속, 복합 기능들을 내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신화테크 김복인 대표는 “신화테크는 다축 가공기와 더불어 복합 가공기를 다양하게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현 시장의 트렌드를 겨냥한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광 레이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판을 따내는 평면 가공을 탈피하고 입체 가공을 겨냥한 레이저 커팅기 ‘TL6015’를 선보였다. 한광 소재혁씨는 “TL6015는 파이프 가공이 가능한 레이저 커팅기”라고 소개하며, “단순 평면 가공을 탈피한 입체적인 가공을 요구하는 게 작금의 레이저 장비 트렌드”라고 부연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