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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8 14:52

채널사인 따라잡기 ③ 채널사인 제작에 필요한 장비 및 공구

  • 편집국 | 195호 | 2010-04-28 | 조회수 4,32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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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 용이성·생산성 증대 겨냥한 장비 다양
복잡한 수작업 자동화로 전환하거나 편의 도모
 
불과 3~4년 전만해도 채널사인을 만드는 데 필요한 건 오로지 인력과 간단한 공구 뿐이었다. 공구도 사람의 손으로 작동되는 것이기 때문에 채널사인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전부는 인력이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즉, 당시만해도 채널사인은 대부분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만큼 인력에 따른 기술의 차이가 발생하기도 했고, 그에 따라 채널의 완성도도 달라졌다. 따라서 채널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던 당시에는 숙련된 채널 기술자들이 고용인들의 선호 대상이었고, 그에 상응하는 대우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이제 채널은 더 이상 장인의 손길만을 요구하지 않는다. 종전에 사람이 했던 작업들을 대신할 수 있는 기계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이 플렉스 사인을 퇴출시키고 채널사인을 권장하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각종 간판정비사업을 실시하는데 채널사인을 소재로 채택하면서 채널사인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자 이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많은 업자들이 새로 시장에 진입하려 했고, 또 기존의 사업자들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방편찾기에 나섰다. 채널에 경험이 없는 신규 사업자, 채널에 경험은 있어도 제한된 인력으로 대량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기존 사업자들 모두의 니즈를 충족할만한 대안이 나왔다.
바로 인력과 기술력을 대신해주는 장비가 그것. 채널벤더는 이같은 시장의 상황을 겨냥해 개발된 채널 전용 장비로 채널 제작을 수작업에서 일종의 자동화 작업으로 탈바꿈하는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줬다.
 하지만 채널사인의 공정이 워낙 많은 만큼 채널벤더 하나로 채널사인 제작의 전공정를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채널벤더와 함께 호환해 사용함으로써 상호 보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비들을 도입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번 호에는 채널사인 따라잡기 그 세 번째 연재로 채널 제작 방법에 있어 일대 변화를 가져온 ‘채널 관련 장비 및 공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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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벤더
채널벤더(Channel bender)라는 영문 명칭 그대로 ‘채널을 구부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등장 초반에 공급사들이 ‘채널자동벤딩기’, ‘채널자동화장비’와 같은 식으로 장비를 호칭해 채널의 전공정을 해결할 수 있는 장비로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지만, 엄밀히 따지면 채널 공정중 V커팅과 입체 절곡 공정을 대체하는 장비다.
 V커팅과 입체를 절곡하는 공정은 채널사인을 제작하는 과정중 핵심 과정으로, 채널사인 모양의 기본 골격이 되는 입체 부분을 꺾고 구부리는 과정이 이에 해당한다.
흔히 업계에서 채널을 만든다는 말할 때 ‘접는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입체를 절곡하는 과정을 본딴 것으로 그만큼 채널공정에서 핵심 공정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등장 초반의 채널벤더는 주로 알루미늄·갤브 등의 롤형 자재를 적용할 수 있는 웰딩 방식으로 개발됐으나, 현재는 작업의 특성에 맞게 점차 다양하게 분화돼 알루미늄 압출바를 적용할 수 있는 플렌징 방식이나 캡 부분을 절곡하는데 사용되는 캡 방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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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커팅기
V커팅기는 명칭 그대로 V커팅 기능을 가지고 있는 장비이다. 
채널벤더의 역할이 V커팅을 하고 입체를 절곡하는 두 공정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과 달리, V컷 공정만을 대체한다. ‘V컷’이란 채널의 입체를 절곡하기 전에 직각 등 각을 표현해야 하는 부분에 소재의 직각 방향으로 약간의 직선 커팅을 가미하는 것. 인력만으로는 손으로 구부리기 힘든 딱딱한 금속 소재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절곡에 들어가기 전 손으로 잘 구부릴 수 있도록 하는 사전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수작업의 경우 V커팅을 하기 전에 출력 도안과 비교해  V커팅 위치를 표시(일명 기야기)해야 하는데, V커팅에는 보통 수치 계산 프로그램이 적용돼 있어 기야기에서부터 V커팅까지 한꺼번에 해결해 주므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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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C라우터
채널벤더나 V커팅기와 같이 채널 전용 장비는 아니지만, 채널 공정을 시스템화하기 위한 보완 장비로 많이 사용한다. 주로 아크릴, 광확산 PC와 같은 채널 바닥판 소재를 따내는데 사용된다. 스핀들 모터 회전 원리가 중심이 되는 장비로, 알루미늄이나 갤브판 가공에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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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즈마
플라즈마 절단기는 플라즈마라는 제 4의 물질을 응용해 비철금속을 절단하는데 사용하는 장비를 말한다. 고체, 액체, 기체 세가지로 구분되는 물질은 공기중에서 각각 물, 얼음, 수증기의 형태로 존재한다. 이 가운데 기체가 공기중에서는 가장 고온에서 존재하는 물질인데, 여기에 더 높은 열을 가하면 수소와 산소가 이온 상태가 되며 이 이온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바로 플라즈마다.
고온의 플라즈마 가스를 소재의 가공면에 닿게 해 소재를 국부적으로 녹이고 고압가스로 불어내 소재를 절단하는 방식이다. 절단 속도나 소재 두께는 레이저 커팅기와 마찬가지로 출력량이 좌우하는데, 사인 업종에서는 60A 정도의 출력이 무난한 편이다.
알루미늄 채널의 사용량 증가와 함께 소개된 장비. CNC라우터의 경우 알루미늄 가공 속도가 다소 더디고, 레이저 커팅기로는 알루미늄의 가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등장했다. 알루미늄 뿐 아니라 갤브, 스테인리스 가공에도 적합해 많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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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커
타커핀을 발사해 순간적으로 고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총 형태의 공구. 주로 채널의 캡을 만들 때 사용한다. 캡 부분에 들어가는 상판과 알루미늄 압출바나 트림 등을 고정하는데 사용되는 채널업계 필수 공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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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소기
일명 전기톱으로 아크릴이나 광확산 PC 판을 원하는 모양으로 자를 때 필요한 공구다. 스크롤쏘라는 공구를 사용하면 문자나 이미지를 따기 쉽지만 능숙한 사용을 위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주로 직소기를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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