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이승희 기자 | 195호 | 2010-04-28 | 조회수 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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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업계 회복세 타고 역대 최다 참관객수 기록 국내 수출기업 10여개사 참가… 세계무대를 향한 도전
사인업계의 대표적인 전시회인 ‘ISA국제사인엑스포2010’이 지난 4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콘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ISA국제사인엑스포’는 해마다 올랜도와 라스베이거스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인전시회. 2008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성장세가 꺾였으나, 올해는 17,000만명에 가까운 참관객이 전시회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돼 2008년 13,400여명, 2009년 12,400여명에 이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최 측은 전체 참관객의 17% 가량이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이들로, 이는 사인산업이 최근의 경기침체를 딛고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또 신제품을 선보이는 ‘뉴 프로덕트 쇼케이스’와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그린 프로덕트 쇼케이스’ 등 2개의 이벤트를 열어 참관객들이 최신의, 친환경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ISA국제사인엑스포는 국내 사인업계 대표기업들에게도 큰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꾸준히 해외시장을 개척해 오고 있는 수출기업들은 해마다 빠지지 않고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10여개사가 부스를 꾸몄다. 디지털프린팅업계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토종라지포맷프린터메이커 디지아이, 일리정공을 비롯해 원풍, 나투라미디어, 스타플렉스, 알파켐, 잉크테크, 티피엠, 가야랜드, SFC, 바론SL 등이 참가했다. LED·조명 및 제작 분야에서는 OK산업, 화우테크놀러지, 서울레이저, 영화목형, 필리스, CD디스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좁은 내수시장보다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을 늘려가야 장기생존에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수출기업들의 활약상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디지아이는 빠른 출력속도와 하이 퀄리티, 세분화된 라인업으로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솔벤트장비 PS시리즈 가운데 3.2폭의 4색 더블장비 ‘PS-3204D’, 6색 더블의 ‘PS-3206D’, 그리고 보급형의 1.8m폭 모델 ‘PS-1806’ 등 3종과 더불어 고해상도 솔벤트장비 ‘OR-1806’을 주력으로 출품했다. 디지아이의 장비들은 경쟁력있는 사양과 잉크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특히 더블헤드 장비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 ‘PS-1806’은 스펙트라 헤드를 탑재한 소형모델이라는 점으로, ‘OR-1806’은 탁월한 출력품질로 이목을 끌었다. 전시회 둘째날에는 전시회 참가 딜러 및 주요 고객사를 초청한 가운데 디너파티를 열고 친목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UV프린터 전문제조메이커 딜리(구 일리정공)는 자체 독자기술로 개발·생산하고 있는 ‘네오 타이탄’ 시리즈 3종을 출품했다. ‘네오 타이탄’ 시리즈는 코니카 헤드를 탑재해 탁월한 출력품질을 구현하면서 가격 대비 높은 성능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라인업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4색 더블의 1.6m폭 모델 ‘네오 타이탄 1604DS’, 6색에 화이트잉크가 더해진 2.5m폭 모델 ‘네오 타이탄 2506WS’과 더불어 신제품으로 ‘네오 타이탄 1604DWS’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네오 타이탄 1604DWS’는 코니카 1024노즐의 프린트 헤드를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화이트 구현이 가능한 모델로, 빠른 출력속도와 다기능, 편리성을 갖춘 차세대 UV장비다. 특히 출력속도가 시간당 27㎡(720×720dpi)로 동급 최고를 자랑한다. 한국시장에서는 5월 출시가 예정돼 있다.
오케이산업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LED제품과 LED전용소재를 주력으로 출품해 홍보전을 전개했다. 삼성 칩을 채택한 OK LED 2구, 3구, 4구, 5구형과 RGB 풀컬러 모듈, LED바 등 다양한 LED라인업을 소개했으며, LED 전용 커버 소재로 광확산성이 우수한 광확산판 ‘OK글라스’를 전시했다. OK산업 민경준 과장은 “LED는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호평이 이어졌다”며 “OK글라스도 광확산 PC 및 아크릴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라는 측면에서 현지의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LED의 경우 삼성 칩을 채택하고 OK글라스는 제조원이 LG화학이라는 점에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OK산업의 이번 전시의 성과는 많은 문의와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디지털프린팅 미디어 전문기업 나투라미디어는 라텍스 잉크용 미디어, 나노 코팅기술을 백릿 필름에 적용한 M/P백릿 필름, 롤업 디스플레이 필름 등 자사만의 특화된 소재를 어필하는데 주안점을 두는 동시에 품질력과 경제성을 갖춘 차별화된 보급형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미국내 배너 제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롤업 배너에 적합한 제품으로, 고급 폴리에스터 원단에 높은 차폐기능과 컬링 제어력을 부여한 최고급 제품을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나투라미디어는 3년 동안 미국 본토시장에서 마케팅을 펼쳐온 가운데 SABIC POLYMERSHAPES(옛 GE PLASTICS)와 손잡고 2010년부터 나투라 브랜드 제품을 미국 전역 65개 브랜치에 공급하기 시작, 미국 내에서 디지털프린팅 미디어 부문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다. 홍의성 과장은 “지역적인 특성으로 중남미 바이어의 방문이 많았다”며 “현재 나투라브랜드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에는 브랜드 로열티를 부여했고 미개척 국가에는 나투라브랜드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채널벤더 개발제조사인 서울레이저(SDS KOREA)는 자사의 다양한 채널벤더 라인업을 출품해 참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출품기종은 슈퍼 채널벤더, 라이트 채널벤더, 이지 채널벤더. 슈퍼 채널벤더는 알루미늄 프로파일, 갤브 스틸, 알루미늄 롤 등의 소재를 높이 최대 120T 까지 적용이 가능한 슈퍼급 기종이며, 라이트 벤더는 용접식 채널사인에 가장 최적화된 기종이다. 또한 이지벤더는 플렌징 공정과 대형 채널사인 제작에 적합한 경제형 모델이다. 서울레이저의 채널벤더 시리즈는 이같이 작업 형태나 적용 소재별로 분리돼 있어 작업자의 제작 특성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전시를 통해 12대의 판매로 이어지는 기염을 토했다.
스타플렉스는 환경을 중시하는 미국시장의 특성에 맞춰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Phthalate)가 포함되지 않은 PVC배너 ‘Starflex Phthalate Free’를 선보여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탈레이트는 PVC 등 고분자 물질에 가소성을 부여하기 위해 합성한 물질로, EU화학물질청(ECHA)에서 선정한 고위험성 물질(SVHC)에 포함돼 향후 유럽 등에서 관리 및 규제가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플렉스는 이밖에도 자연분해가 되는 PVC배너를 비롯한 PVC 배너 제품군, 화이트 및 컬러 폼보드를 출품했다. LED제품에 대한 홍보도 한층 강화했다. 단독으로 부스를 꾸며 ‘스타텍’ 브랜드로 출시된 화이트 및 풀컬러 LED모듈, 파워 서플라이 등 LED제품군 알리기에 나섰다.
실사소재 제조메이커 티피엠은 HP전용소재 등 수성용 미디어와 솔벤트용 미디어, 전사용 전처리 미디어 등 실사출력소재를 망라하는 라인업과 다이렉트 전사시스템의 통합형 모델 ‘유니-픽스(UNI-FIX)’ 1.8m폭 모델 ‘UF-1800’을 출품했다. 특히 ‘솔벤트 그린 배너’는 기존 PVC코팅 대신 PU(폴리우레탄)코팅한 친환경 제품으로 기존제품보다 발색력 및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격경쟁력이 있어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회사 측은 전사시장과 관련해서는 “전사용미디어의 경우 북미시장은 아직까지 크게 활성화 되어 있지 않으나, 남미시장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티피엠은 다이렉트 전사시스템과 전사용 미디어 등을 통해 전사시장의 인식을 확대하는데 주력했다. 티피엠은 현장에서 약 60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현지계약액 16만 달러를 포함해 약 50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잉크젯 미디어 및 코팅분야 전문기업 가야랜드는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을 넓히는 것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하다고 판단, ISA국제사인엑스포에 처음으로 참가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가야랜드는 자사가 개발·생산하는 수성 및 솔벤트 잉크젯 미디어, 콜드 라미네이팅 필름, 라미네이터 등을 출품, 해외판로 개척에 나섰다. 잉크젯 미디어 가운데서는 광폭 백릿 필름이 특히 참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외영업부 김창규 부장은 “미국 및 인접국가의 잠재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통해 시장개척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소재 및 산업용 타포린 생산업체 원풍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친환경 제품(이노그린)과 기존보다 경량화 제품을 주력으로 소개하면서 신규 거래선 발굴과 시장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원풍의 이일수 대리는 “비조명 제품의 인쇄성 등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30%가량 그램 수를 낮춘 경량화 제품을 선보였는데, 비용적인 이익 및 운송 및 취급 용이성을 높였다는 메리트로 현지의 주요 바이어들과 성공적인 상담을 마무리했다”며 “아울러 친환경의 HP 라텍스 잉크에 최적화한 이노그린 제품군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모았다”고 밝혔다.
잉크제조메이커 알파켐은 올해 초 주요 솔벤트 제품의 품질을 대폭 개선하면서 ‘프라임(Prime)’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프로모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를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Prime HS(미마키 프린터용)’과 ‘Prime Eco Solvent(롤랜드 프린터용)’ 제품에 대한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알파켐 마케팅팀의 정태윤 과장은 “중남미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Prime Xaar(프라임 자아)’ 제품 역시 전시회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7월 열리는 사인차이나 전시회를 통해 지속적인 제품 프로모션 및 중국시장 거래선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바이어와 바론SL 해외영업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잉크제조메이커 바론SL은 북미시장의 특성에 맞춰 HP디자인젯용 염·안료 잉크, HP디자인젯8000·9000S용 솔벤트 잉크를 비롯해 피에조 장비용 에코 솔벤트 잉크, 전사잉크를 주력으로 선보였다. 신제품으로는 캐논 와이드포맷용(iPF8000, iPF8000S) 잉크를 선보였다. 해외영업부 백승천 부장은 “품질 안정화와 업그레이드에 힘써온 가운데 2007년 첫 참가에 이어 3년 만에 ISA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여러 건의 상담을 통해 시장개척 가능성을 봤고 특히 남미 지역 바이어들과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만한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