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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2 14:34

진화하는 LED전광판, 미디어로 빛나는 도시 연출

  • 신한중 기자 | 196호 | 2010-05-12 | 조회수 4,58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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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규격의 LED매트릭스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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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전광판과 다양한 외장재를 접목해 디자인적 특성을 강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삼성 딜라이트 내부의 LED전광판(좌)과 스테인리스 타공판과 결합된 LED전광판을 매장의 외장재로 활용한 홍대 클럽 코쿤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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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전광판에 아크릴 커버를 씌워 연출력을 향상시킨 흥서산업의 ‘모자이크L’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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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시티를 지향하는 상암DMC에 설치된 지능형 가로등 ‘IP인텔라이트’, 무선 인터넷 통신방식이 활용된 LED전광판이 부착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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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의 계단에 LED전광판을 설치해 홍보효과를 높인 강남역 휴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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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걷고 싶은 거리에 설치된 LED미디어. 전광판 모듈이 아닌 바타입의 LED조명기구 수천대를 사용해 제작했다. 도시환경이엔지가 설치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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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텍이 의정부 문화의 거리에 설치한 초대형 LED전광판 ‘미디어루프’. 가로26m×세로8m×높이18m의 이 전광판은 시스루 타입으로 제작돼 전광판이 가동되지 않는 낮에는 기구물의 상단에 채광이 가능케 했다. 인터넷 기반의 통신방식이 적용돼 실시간 영상 송출은 물론, 원격 조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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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전광판에 무선인터넷 기반의 통신 방식이 적용되면서, LED전광판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 버스에 설치된 LED전광판으로 도착시간, 환승정보, 도로상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LED전광판, 업종과 공간 경계 허물며 활용 가속 
다양한 소재와 접목되며 디자인 특성 강화
 
LED전광판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화질 및 성능의 향상, 어플리케이션 디자인의 다양화 등 하드웨어적 특성의 진보에 따라서, 업종을 망라하고 설치가 진작되고 있으며,  적용 범위도 무한히 확장되고 있다. 
매장의 간판과 각종 안내판은 물론, 건물의 외벽 및 바닥, 심지어 계단과 천정에 이르기까지, 생각지 못했던 공간에까지 LED전광판이 접목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u시티 조성사업은 LED전광판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각 지자체들이 디지털미디어 특화거리를 추진함에 따라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LED전광판들의 설치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까닭이다.
알텍테크놀러지의 최재복 부장은 “지자체의 u-시티 조성사업에 따라 전자현수막 등 다양한 시장이 개척되고 있다”며 “업체들의 디자인 개발에 따라 더욱 많은 공간에서 LED전광판이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SMD타입 LED 적용… 비약적 화질 향상
최근 LED전광판의 트렌드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특징은 해상도과 색재현력의 비약적인 발전이다. 특히 최근에는 SMD타입 LED가 전광판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LED전광판의 화질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LED전광판은 LED램프와 구동 드라이버를 PCB에 결합해 일체화시킨 정사각 형태의 LED 매트릭스모듈(이하 모듈)을 연결해 제작하는데, 모듈은 일반적으로 16×16(256Dot Matrix)픽셀을 지닌다.
모듈의 크기에 상관없이 1개 모듈 당 256개의 픽셀이 들어가기 때문에 LED전광판의 해상도는 이 모듈의 사이즈에 따라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즉 LED모듈의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상대적으로 전광판의 해상도는 높아지며, 모듈 사이즈가 커질수록 해상도는 낮아지게 된다.
보급형의 소형 전광판을 비롯해 건물 옥상, 축구장 등에서 흔히 보게 되는 전광판 대부분은 램프타입 LED를 사용한 모듈로 제작된다. 램프타입 LED를 사용한 모듈의 규격은 200mm, 240mm, 320mm, 420mm, 480mm로 최소 규격인 200mm 제품의 경우에도 해상도는 그리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SMD타입 LED를 활용할 경우 64mm, 96mm, 128mm의 고해상도 모듈을 제작할 수 있다. 최근에는 48mm의 초고해상도 제품도 사용되고 있다. 
SMD타입 LED전광판의 경우 LCD에 비견될 수준의 화질을 보여 주지만, 높은 단가와 방습의 문제점으로 인해 대부분 실내에서만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 LED의 가격대가 떨어지고, 어플리케이션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옥외에서도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오디텍 관계자는 “SMD타입 LED가 전광판에 사용되면서 가까운 거리에서도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제품 제작이 가능해졌다”며 “근거리 매체로서의 성능이 갖춰짐에 따라 실내 디스플레이 분야서도 LED전광판의 활용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세분화된 시장요구 따른 디자인 특성 강화
LED전광판에게 있어 성능·기능 이상으로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다. 직사각형, 정사각형 등 찍어낸 듯 똑같은 모습은 이젠 옛말.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된 LED전광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LED전광판 업체들이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화된 시장의 흐름에 맞춰 차별화된 디자인과 사용상의 편리성을 높인 제품들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곡면 및 원형 전광판은 물론, 창살처럼 펼쳐진 시스루형 전광판, 유리 또는 투명한 PVC시트를 PCB로 활용한 투명 전광판 등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근래에는 LED가 회전하며 발생하는 빛의 잔상효과로 영상을 표출하는 스핀TV, 같은 잔상효과를 이용한 지하철 터널용 전광판 타스TV 등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도 등장하며 LED전광판의 디자인 시대를 활짝 열어가고 있다.
LED웍스의 채균 대표는 “시장의 요구가 더욱 더 세분화 돼 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응용제품의 개발이 중요하다”라며 “향상된 기술력과 창의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LED전광판의 적용범위가 확대해 가는 것이 LED전광판 업계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 다양한 외장재와 결합으로 새로워지다
최근 LED전광판의 디자인 트렌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은 바로 ‘전광판처럼 보이지 않는 전광판’이다. LED전광판에 아크릴, 철판 등의 외장재를 접목함으로써 전광판의 형태를 감추거나, 외장재 자체를 LED모듈화 시켜 제작하는 방식도 활용되고 있다.
이같은 시스템의 경우, LED전광판을 단순히 영상매체로서 활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매장 익스테리어 등 경관 연출요소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광판이 소등됐을 시에도 미관을 해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아무 것도 없던 빈 공간에서 영상이 표출되는 극적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홍보 효과도 탁월하다.
등장과 함께 많은 관심을 모았던 명동 아디다스 매장, 홍대의 클럽 코쿤 등이 이런 디자인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다. 
명동의 아디다스 매장은 매장의 한쪽 벽면 전체를 LED전광판으로 구성한 후 광투과율이 뛰어난 PVC소재를 외장재로 덮음으로써 LED전광판이 가동하지 않는 평시에는 깔끔한 흰색 벽으로 보일 수 있도록 했다.
홍대 코쿤의 경우, 입구를 둘러싼 3면의 벽면 안쪽에 LED전광판을 설치한 후 전광판의 픽셀과 같은 규격으로 타공된 스테인리스 타공판을 부착함으로써 마치 스테인리스 패널 자체에서 영상이 뿜어져 나오는 듯한 독특한 형태의 미디어를 연출했다.   
코쿤의 미디어스킨의 제작을 진행한 현대LED의 권병택 대표는 “스테인리스, 갤브, 플라스틱 등 다양한 실내외 마감재가 LED전광판에 접목되면서 공간과 미디어의 경계가 허물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흥서산업 김연화 대리는 “정보 매체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적 요소를 지닌 제품을 원하는 것이 LED전광판에 대한 현 시장의 요구”라며 “미디어파사드와 같은 건물 외 분야 외에도 계단, 바닥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u-시티, LED전광판의 미래를 말하다
‘블레이드 러너’, ‘스타워즈’, ‘베트맨’ 등 미래의 모습을 그려낸 수많은 SF 영화들. 이 영화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그려지는 미래 도시의 특징은 바로 첨단 디지털미디어들로 가득한 거리의 모습이다.
수많은 작가, 예술가들이 그들의 작품에서 예견했던 것처럼, 도시생활의 발달은 필연적으로 디지털미디어의 진보·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강남역, 을지로, 상암DMC등 미래형 거리를 표방하는 u-시티 조성사업 특화구간을 찾아가면 거리 곳곳에 설치된 첨단 LED전광판을 만나 볼 수 있다.
강남역의 미디어폴, 상암DMC의 IP인텔라이트, 을지로의 미디어보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전광판들은 단순히 정보만을 공급하는 일반 제품들과 달리 도시미관 개선, 광고 개진, 지역정보 송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 제품들의 경우 기존의 제품과 달리 인터넷 기반의 통신방식이 적용됐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영상송출, 원거리 원격조정, 타 매체와의 연계 등도 가능해졌다.
이런 지자체의 u시티 조성사업은 향후 업계의 막대한 수요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LED전광판 분야 뿐 아니라 버스의 안내판, 길가의 사설 안내표지 등 수많은 공간에 LED전광판이 접목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 한 전문가는 “u-시티는 기본적으로 유무선 통신망과 디지털미디어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것인 만큼 LED전광판 업계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며 “디지털미디어산업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지금, 관련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만들어 가는 것은 업계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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