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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2 15:18

광확산 소재 ‘조도 평준화’ 논의 수면 위로

  • 이승희 기자 | 196호 | 2010-05-12 | 조회수 3,00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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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업계, “제조사마다 조도 너무 달라 완제품 결과 차이 발생”
 
소재 업계, “조도를 얼마나 높이는가가 소재 경쟁력의 관건”
LED-소재 업계간 공동 개발 연구 필요성도 제기돼
 
LED 전용소재의 조도 평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LED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LED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LED 전용소재가 다양하게 개발돼 나오고 있는데, 제품별로 조도가 너무 상이해 결과물 간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서로 다른 사인물을 만들 경우 조도의 차이가 크게 문제될 건 없지만, 동일한 제품을 다량으로 제작해야 하는 경우 이같은 차이가 소비자 신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 LED모듈 업체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을 대량으로 양산해내야 하는 기업이나 프랜차이즈 등의 사인물을 제작할 때는 문제의 소지가 크다”며 “기업이 대량으로 간판을 만들어내는 목적 자체가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것인데, 단순 조도의 차이가 자칫 일관적인 기업의 이미지를 심는데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물론 기업과 같이 대량의 간판 수요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경우 동일한 결과물을 구현할 수 있도록 소위 ‘소재 스펙’을 진행, 시트, LED, 형광등, 심지어 안정기에 이르기까지 사용해야할 특정 소재를 지정하는 게 관례적이라 조명용 소재 선택과 사용에 대해서도 제한을 둘 수 있다.
하지만 조명용 소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재가 광확산 PC인데, 광확산 PC는 범용 소재이기 때문에 소재 스펙을 통해 굳이 특정 브랜드를 사용하라고 강요하지 않는게 일반적인 분위기다. 또 LED나 형광등, 안정기처럼 제품 자체에 상표를 표시하지 않기 때문에 제한을 둔다 해도 사후 육안으로 제품을 구분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조명용 소재는 사인물을 제작하는 업체가 사용하는 제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소재 사용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결과물의 차이를 LED나 다른 소재의 탓으로 돌릴 수 있다는데 있다.
한 LED 칩 제조사 관계자는 “조명용 소재마다 조도가 상이해 제품을 완성했을 때 표현하는 정도가 다르다”며 “때문에 LED와 결합했을 때 완제품의 조도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이를 LED 제품의 조도 불량 문제로 해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광확산 PC가 범용 소재라해도 제조사마다 색상이나 조도가 천차만별”이라며 “조도가 평준화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재 제조사 관계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이다. 한 소재 제조사 대표는 “조명 소재의 조도를 평준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왜냐하면 조명 소재 경쟁력을 조도가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대부분의 소재 업체들이 소재를 개발할 때 얼마나 높은 조도를 표현해내는가에 집중한다는 것. LED를 몇배나 확산해 낼 수 있고, 그에 따라 LED 사용 개수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를 겨냥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는 부연설명이다. 
한 제작사 관계자 역시 “법 때문에 광고물 사이즈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빛이 더욱 밝게 빛나길 원한다”며 “제작사 입장에서는 사인물이 최대한 밝게 나올 수 있도록 적합한 소재를 찾고 연구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이런가운데 소재 제조사 일각에서는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소재 제조사 관계자는 “물론 최대 조도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게 중요하지만, 무조건 밝은 게 능사는 아니다”며 “조명 소재를 사용해도 LED 불빛으로 인해 눈부심을 경험한다면 그또한 빛공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최대 표출 조도를 제한한다면 조명 소재간의 조도 격차가 어느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LED업체와 소재 업체간의 공동 연구 개발도 필요하다”며 “인체에 무해한 적정 수준의 밝기를 연구하고 이에 맞는 소재의 개발, 그리고 제품을 만들때 LED와 소재간의 적정 이격거리는 얼마인지 등 제작시 필요한 표준화된 수치를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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