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동계 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2월 26일. 푸른색 원피스 차림의 김연아가 연기를 마치고 손을 번쩍 들었을 때, 사무실 구석에서 입을 틀어막은 채 DMB로 그의 연기를 보고 있던 기자 또한 볼펜을 부여잡은 손을 불끈 치켜 올렸다. ‘어이쿠’ 나도 모르게 들려진 손을 조심스럽게 끌어 내리던 와중, 파티션 너머로 치켜 올려진 팔뚝들. “허~그냥 다 같이 보자 구요.” 모든 연기가 끝나고 금메달을 목에 건 그의 뺨 위로 방울져 흘러내리는 물방울…. 이 날의 김연아는 최선을 다한 이의 눈물이 얼마만큼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전 세계인들의 가슴에 새겼다. 이렇듯, 세계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김연아가 광고계의 스타로 거듭나는 것은 당연한 수순. 금메달 표 본드걸 김연아는 수많은 무비스타와 가수들을 제끼고 일약 광고계의 빅 스타로 거듭났다. ‘빙판의 요정에서 광고계의 여신으로’, ‘대한민국의 국민 여동생에서 전세계의 워너비 스타로’ 거듭난 김연아. 아름다운 용모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그의 영혼을 닮고자 하는 이들은 김연아가 광고하는 제품은 물론, 슬쩍슬쩍 드러나는 일상복까지도 욕심을 내며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