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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6 18:11

사인의 필수 요소로 스며든 ‘조각사인’

  • 이승희 기자 | 197호 | 2010-05-26 | 조회수 2,88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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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스카시로 표현된 조각사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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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출력물을 결합한 조각사인 사례. 메인 사인에 담을 수 없는 부분은 스카시사인으로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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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을 레이저 커팅해 표현한 사인 사례들. 조각사인은 형태 표현에 제약이 없어 어떤 글자체나 복잡한 이미지도 원하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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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커팅사인 배면에 아크릴을 접목하고 내부에 조명을 적용하는 방식의 대표적인 조각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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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의 베이스 패널이 되는 부분의 테두리를 따고, 그 위에 다시 스카시 조각 문자를 부착한 액자형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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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사인은 다양한 소재를 접목할 수 있는데, 나무도 조각사인의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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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는 샌드블래스트 방식으로 조각이 가능하나 CNC라우터로는 가공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유리 조각을 표현할 때 밀러 아크릴을 사용하기도 한다. 사진은 밀러아크릴의 배면을 조각하고 측면에 LED를 적용한 ‘LED미러사인’.
 
조각사인이 거리를 물들이고 있다.
최근들어 조각사인의 활용이 급증하면서 서서히 사인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조각사인이란 재료를 새기거나 깎아서 입체 형상을 만들어내는 사인을 일컫는데, 표현의 제약이 없어 풍부한 연출력을 요구하는 요즘의 소비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면서 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관련 장비인 CNC라우터나 레이저 커팅기 보급의 증가도 조각사인의 영역을 급속히 확장시키는데 일몫하고 있다.   
사실 조각사인은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사인물과 차별화된 연출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교적 특별한 사인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는 사인의 주가 되든 보조가 되든 간에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으며, 다양한 사인을 표현하는 일상적인 소재가 되고 있다. 또한 과거에 비해 다양한 소재, 표현기법의 접목으로 응용력도 한층 높아지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표현의 제약 없어 풍부한 연출력 돋보여”
“다양한 소재·기법과 결합한 응용사례 급증”
 
▲ 단순 스카시 표현에 가장 많이 활용
가장 대표적인 조각사인은 스카시다. 특정 문자나 이미지를 그대로 따내는 가장 단순한 표현기법이다.
하지만 요즘은 스카시를 만드는데 주로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양하고 복잡한 모양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 가공 결과물은 마냥 단순한 느낌이 아니다. 다른 제작기법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서체나 이미지들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 스카시 자체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사인을 선보일 수 있다.  
반면 메인 사인에 담아낼 수 없는 것들을 표현하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때도 스카시 조각을 많이 이용한다.
예를 들어 메인 사인보다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 해당 점포의 지점명이나 전화번호, 점포나 상품의 특성을 설명하는 문구들을 연출하는 식이다. 또 요즘에는 사인의 크기와 수량이 많이 제한되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편으로도 활용한다.
 
▲ 레이저 커팅사인도 대표적인 조각사인
레이저 커팅사인도 스카시와 더불어 조각사인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단순 스카시를 탈피하고 조각사인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응용한 사인이다. 프레임 부분에서 로고나 이미지 등 부각시키고 싶은 부분을 레이저 커팅기로 도려내고, 그 배면에 아크릴을 덧댄 뒤 형성된 내부 공간에 조명을 넣는 방식으로 만든다.
스카시 조각의 경우 조명을 적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비조명으로 연출하거나 아니면 간접조명을 적용하지만, 레이저 커팅사인은 직접 조명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 다양한 소재와 결합으로 응용 시도 늘어
그런가하면 스카시를 응용한 사례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아크릴이나 철판 등 소재를 단순히 절단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스카시에 실사출력한 이미지를 부착해 보다 사실적인 묘사를 더한다.
 때로는 사인의 테두리와 그 안에 담을 문자·이미지 등을 각각 스카시로 표현하고 액자식으로 구성해 색다른 느낌으로 연출하기도 한다. 조각사인은 적용할 수 있는 소재도 다양하다. 아크릴이나 철판, PVC 발포시트, 나무 등 다소 딱딱한 사인 소재를 다룰 때 많이 사용되는데, 적용하는 소재마다 결과물의 느낌이 달라진다. 유리는 샌드블래스트로 가공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사인업체에서 사용하는 조각기로는 가공이 불가능한데, 유리에 조각한 느낌을 주기 위해 최근에는 밀러 아크릴과 조각을 접목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조각사인은 이밖에도 다양한 소재, 기법과의 결합을 통해 계속 진화하고 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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