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10.05.26 18:57

디지털 사이니지, 지하철 통해 대중에게 ‘성큼’

  • 이정은 기자 | 197호 | 2010-05-26 | 조회수 5,286 Copy Link 인기
  • 5,286
    0
2006년부터 서울지하철 9개 역사에 설치·운영돼 왔던 인터넷 키오스크 ‘디지털 스테이션’이 첨단의 이미지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지난 4월 모습을 드러냈다.
 
142.jpg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 조성된 ‘디지털존뷰’. 인터넷 전화, 다음 지도를 통한 역주변 검색, 지하철 노선도 등 편의기능은 물론 사진편지, 게임 등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으로 대학로를 찾은 젊은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지털뷰·스핀TV 이어 디지털스테이션·디지털뷰존까지
DS사업의 성패여부 살펴볼 수 있는 주요 실험대 ‘이목’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힘입어 DOOH(Digital Out of Home)미디어가 전통적인 OOH미디어를 대체·보완하는 뉴미디어로 부상한 가운데 옥외광고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지하철 광고시장에 ‘디지털 사이니지(DS)’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어 주목된다.
올 2~3월 인터넷 전화기능과 멀티미디어형 안내서비스 기능을 결합한 아이피텔레포니 시스템 ‘디지털뷰’와 360도에서 고화질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원통형 전광판 ‘스핀TV’가 잇따라 서울메트로 1~4호선에 등장한데 이어 최근 인터넷 키오스크 ‘디지털스테이션’이 새로운 형태로 모습을 드러내고, 4호선 혜화역에 ‘디지털뷰존’이 조성되는 등 서울 지하철이 최첨단 디지털 사이니지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스크린도어PDP광고, 전동차 내 영상광고, 1~4호선 무인정보검색기 유메트로, 1·3·4호선 열차정보 안내시스템 서브TV 등 기존에도 디지털 사이니지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는 매체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올해 들어서는 그 변화의 폭과 깊이에 있어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핑거터치(튜브컴)가 포털사이트 다음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설치·운영하고 있는 ‘디지털뷰’는 다음 지도, 뉴스, 엔터테인먼트 등 실시간 정보와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영상 시스템으로, 단순히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다양한 체험을 유도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 및 수도권 전역을 아우르는 지하철 120개역에 913대가 설치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사업의 성패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엘이디웍스가 지난 3월부터 서울지하철 1~4호선 17개 역사에 20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스핀TV는 원통형 콘솔 내부에 LED바를 일정 간격으로 설치하고 이를 고속으로 회전시킬 때 발생하는 눈의 잔상효과로 영상을 구현하는 새로운 방식의 동영상 매체. 360도에서 시청이 가능해 광고노출효과가 높고, 정지영상은 물론 동영상 구현이 가능해 인쇄매체가 주를 이루던 기존 지하철 광고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스핀TV는 서울지하철을 시작으로 부산지하철, KTX 역사에도 설치가 될 예정이다. 엘이디웍스는 부산교통공사, 코레일과의 협의를 통해 부산지하철과 KTX 주요역사에 각각 10기의 스핀TV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2006년부터 서울지하철 9개 역사에 설치·운영돼 왔던 인터넷 키오스크 ‘디지털 스테이션’도 첨단의 이미지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지난 4월 모습을 드러냈다. 디지털 스테이션은 무료 인터넷 및 영상 시스템인 ‘인터넷 키오스크’와 조명용 플렉스 광고판이 결합된 첨단 편의시설 광고매체로, 얼마 전 새 사업자로 선정된 컴시너지가 기존의 것을 새롭게 교체해 한층 미려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디지털스테이션은 무료 인터넷, 동영상·음악 파일의 전송 및 공유, 휴대폰 충전, 지하철 종합정보 등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공익성을 갖는 디지털 시설물이라는 차별화된 매체력을 갖는다. 서울 지하철 15개역에 총 20대가 설치됐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는 ‘디지털뷰존’이라는 공간이 새롭게 조성돼 눈길을 끈다.
인터넷 전화, 다음 지도를 통한 역주변 검색, 지하철 노선도 등 편의기능과 사진편지, 게임 등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으로, 여러 대의 디지털뷰가 한데 모아진 형태다. 설치는 삼성SDS가, 디지털뷰 설치·운영사인 핑거터치가 운영을 담당한다.

혜화역은 젊음과 공연의 메카로 통하는 대학로와 연결되는 지하철역으로, 일 평균 승하차 이용객수가 9만 4,000여명에 이른다. 기존의 고정화된 인쇄광고물과 달리 다채로운 콘텐츠와 영상으로 시청각, 촉각을 자극하는 디지털뷰존의 등장에 혜화역을 찾은 젊은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하철을 중심으로 디지털 사이니지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지하철은 대중교통 분담율이 34.8%로 가장 높으며, 일일 1,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한정적인 대상, 한정적인 공간에 국한됐었다면 이제는 지하철을 통해 디지털 사이니지가 일반 대중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인식되고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의 성패 여부를 가늠하는 주요 실험대라는 측면에서도 지하철 광고시장에 불고 있는 ‘디지털’ 바람에 쏠리는 이목이 많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광범위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지하철에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가 선보이고 있다는 것은 옥외광고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디지털화’라는 것은 사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했고 한정적이었다. 지하철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디지털 바람은 대중적 인식 확산의 계기이자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의 성패 및 향배를 가늠하는 척도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은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