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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6 19:14

사인용 LED모듈 시장 양극화 심화

  • 신한중 기자 | 197호 | 2010-05-26 | 조회수 2,75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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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확보 위한 치열한 가격 공세… 저가 경쟁 가속 
KS인증 제품 필두로 프리미엄 시장도 개화  
 
사인용 LED모듈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사인용 LED모듈 시장은 업체난립에 따른 과당경쟁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 파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KS인증 제품의 등장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시장도 한층 탄력을 얻고 있어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추세다.
5월 업계에 따르면 사인용 LED모듈 시장은 선두 업체들의 가격경쟁으로 인해 후발주자 및 다수의 영세업체들이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세업체의 경우, 일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나, 어려워진 경기여파로 인해 기존의 협력사들조차 가격적 메리트를 따라 이동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 LED모듈 제작사 관계자는 “선두업체들의 가격 공세에 버텨낼 재간이 없다”며 “마진을 깎고 또 깎아 겨우 가격대를 맞춰 보려고 하면 금세 가격이 또 내려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ED모듈의 핵심 제품인 LED칩은 구매량에 따라서 공급되는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생산량이 많은 업체가 더 싼 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업체들 대부분이 수익보다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급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관련업계에 의하면 일부 업체가 협의체를 구성, 기존보다 20% 가량 낮은 가격의 초저가 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그야말로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에 경쟁업체들도 자재 공동수급 등의 방법을 강구해 이에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LED모듈 시장의 가격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선두권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치열한 가격공세를 이어감에 따라, 가격 경쟁력 및 시장 인프라가 부족한 후발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특히 작년 사인용 LED모듈의 KS인증이 고시됨에 따라서 자본력을 보유한 후발업체들은  KS인증 추진을 통해 관공서 및 기업 시장 위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사인용 LED모듈 분야의 경우 KS인증의 활성화가 유독 늦어지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도 KS제품에 대한 혜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 업체들의 KS인증 전략은 저가 경쟁을 벗어나 독자적인 시장을 개척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KS인증을 획득한 L사 관계자는 “기존 시장의 저가 경쟁에 편승해서는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KS인증을 추진했다”며 “KS 획득에 따라 검증된 품질을 요구하는 업체들의 주문이 밀려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KS인증 제품 간의 치열한 가격경쟁 또한 불가피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와 다르다.
KS인증은 제품이 아닌 기업에게 부여하는 인증인 만큼 업체의 규모 및 자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까닭이다.

특히 LED모듈 업계의 경우, 직원 20명 미만의 영세업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증 비용 및 설비·인력의 도입 등 예산의 문제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업체 난립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구도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KS인증 외에도 UL, CE, PSE 등 해외 인증을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양상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저가제품에 길들여진 국내 시장보다는 품질을 우선적으로 보는 해외시장은 수익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존 DC LED모듈 시장에서 벗어나 AC LED모듈로 승부를 거는 업체들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AC LED모듈은 DC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높지만, SMPS가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시공 및 유지관리가 수월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관련업계의 한 전문가는 “중저가 제품은 큰 이윤이 남지 않는 탓에 거래처 확보 및 원가경쟁력 관리가 최우선이지만, 프리미엄 제품이나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있어서는 품질과 신뢰성이 최고의 경쟁력”이라며 “타깃이 어디인지를 명확히 파악하고 사업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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