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10.06.11 16:20

월드IT쇼2010 현장스케치

  • 신한중 기자 | 198호 | 2010-06-11 | 조회수 3,077 Copy Link 인기
  • 3,077
    0
우암비즈의 부스에서 U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에 대해 시연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U코드를 스캔하면 미리 입력돼 있는 정보 및 해당 홈페이지가 화면에 나타난다. U코드는 상품의 포장재, 매장 디스플레이, 경관조명(미디어파사드)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
 
42.jpg 
퀼컴의 부스에서 듀얼코어CPU를 탑재한 모바일 칩셋 ‘스냅드래곤’이 장착된 스마트폰을 조작해 보고 있다. ‘스냅드래곤’은 퀼컴이 개발한 스마트폰 전용 칩셋이다.
 
42_copy.jpg 
네오랩컨버전스의 부스에서 인쇄한 종이에 메모한 정보가 바로 디지털 정보로 변환되는 기술인 닷코드를 체험해 보고 있는 참관객들(좌)과 블루투스 기반의 닷코드 전용펜.
 
42_copy1.jpg 
수백개의 디스플레이로 화려하게 장식된 LG전자의 부스 전경.
 
43.jpg 
쓰리디아이에스가 선보인 무안경식 3D POP 제품.
 
43lg.jpg 
LG전자의 3D TV 옆에서 포토모델이 포즈를 잡고 있다.
 
43_copy.jpg 
비에스아이가 출품한 바 형태의 LCD 디스플레이. 광고 및 인테리어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43_copy1.jpg 
삼성전자 부스 내부에 설치된 3D 비디오 아트 조형물.
 
43_copy2.jpg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실시간으로 2D영상이 3D로 컨버팅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47_copy4.jpg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안경식 3D 디스플레이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42인치 3D 디스플레이(위)와 쓰리디아이에스가 출품한 10인치 3D POP(좌). 모두 무안경식 제품이다.
 
441.jpg 
기존 스마트폰에서 적용됐던 멀티터치 기능이 접목된 디지털 사이니지.
 
44.jpg 
프리머스는 3M의 RPF스크린을 활용한 다양한 영상 장치를 선보였다. 특히 여성모델의 형태를 한 제품이 많은 참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IT기술로 진화하는 옥외광고, 오감으로 체험
‘월드IT쇼2010’, 지난 5월 25~28일 코엑스서
스마트폰 활용한 첨단 광고매체에 참관객들 시선 집중
3D 영상기술 접목된 디지털 사이니지 활용 본격화

‘Feel IT, See the next’를 주제로 지난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2010’.
전세계 18개국 554개 업체가 참여한 국제 규모의 대형 전시회임에도 옥외광고와는 큰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기에 ‘구경이나 한 번 해 보지 뭐’하며 가벼운 차림으로 행사장의 문턱을 넘었을 때, 느낀 기분은 한마디로 ‘아찔’했다.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와 스마트폰, 3D기술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지금, 옥외광고 산업이 이와 동떨어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은 완벽한 오판이었다. ‘Feel IT, See the next’라는 주제처럼 IT기술로 진화하는 옥외광고의 현재와 미래가 전시관 곳곳에 산재해 있었다.
반절도 남지 않은 호주머니 속 노트와 부족한 카메라의 배터리가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 순간…. 산업의 방향을 예지하지 못한 머리를 두들기며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했다.  
 
▲ 스마트폰, 옥외광고의 영역 무한 확장
이번 전시회의 화두 중 하나는 스마트폰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산업이었다.
특히 스마트폰의 증강현실 기능을 활용한 광고 시스템들은 일반 참관객은 물론 기자의 입에서도 감탄의 탄성이 터져 나올 만큼, 참신하고 새로웠다.
증강현실은 사람, 상품, 건물 등을 단말기로 비추면 다양한 관련 정보가 화면에 나타나는 신기술로써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 실제하지 않는 것을 꾸민 것인 반면, 증강현실은 실제 세계를 디지털 기술로 넓혀 놓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구로구에 위치한 중소업체들의 통합부스 디지털구로관에 자리잡은 우암비즈는 ‘U코드(유비쿼터스 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U코드는 적, 청, 녹, 흑 4색의 컬러를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바코드로써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로 U코드를 스캔하면 미리 입력돼 있는 홈페이지나 동영상 등이 화면에 떠오르게 된다.
기존의 바코드나 최근 활용되고 있는 QR코드의 경우 근거리에서만 코드를 읽는 것이 가능했던 반면, U코드는 100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스캔이 가능하다. 또한 컬러를 활용한 코드인 만큼 건물의 경관조명이나 매장 디스플레이에 U코드를 활용한 디스플레이로 꾸미면, 이를 스캔할 수도 있다.
우암비즈의 김경록 실장은 “U코드는 제품의 포장부터 상점들의 간판이나 공공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건물의 경관조명을 U코드로 구성해 광고매체로 활용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KT 등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증강현실 기반의 체험 투어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문화재에 갖다 대면 화면에 가상의 캐릭터가 등장해 해당 문화재를 설명해 주는 기술이다. 즉, 스마트폰 자체가 안내 도우미이자 간판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과기원 관계자는 “2012년께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문화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정보 및 백화점 등의 홍보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종이 매체, 디지털의 옷을 입다
#백화점을 찾은 A씨는 입구에서 받은 카탈로그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하자 펜을 꺼내 상품의 사진을 터치한다. 펜과 연계된 스마트폰을 통해 상품의 정보가 화면에 나타난다. 상품 정보를 확인하다 문의점이 생긴 그가 카탈로그 하단의 메모장에 상품에 대한 문의점을 적은 후, 하단에 인쇄된 버튼을 터치하자 작성한 질문이 회사의 게시판에 이메일로 전송된다.
#학생 B양은 참고서를 뒤적이다 모르는 영단어가 나오자 펜으로 단어를 터치한다. 그러자 PC를 통해 단어의 의미와 관련 숙어가 나타난다. 단어를 터치한 펜에서는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단어의 정확한 발음이 흘러나온다.
각종 디지털기기에 밀려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던 종이 매체가 되레 디지털 기술의 도움을 받아 다시 ‘뉴 미디어’로 부상하고 있다. 종이에 메모한 정보가 바로 디지털 정보로 변환되는 기술 덕분이다. ‘닷코드’라는 이름의 이 기술은 종이 매체의 진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국내에서 ‘닷코드’ 관련 솔루션 및 하드웨어를 개발·공급하고 있는 네오랩컨버전스는 금번 전시회에서 닷코드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닷코드는 종이에 인쇄된 미세한 점들이 특수한 코드의 기능을 하는 기술이다. 닷코드가 인쇄된 종이는 아무 내용도 없는 빈 종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점들이 빽빽하게 인쇄돼 있다. 
무선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전용펜으로 이 종이에 메모를 하면 인쇄돼 있는 닷코드를 통해 확인된 필기 궤적이 디지털 정보로 변환되게 된다. 이 정보를 펜과 연동된 PC, 스마트폰 등의 매체를 통해 이메일로 송신할 수 있으며, 이미 설정돼 있는 정보를 펜의 센서를 통해 읽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네오랩컨버전스 측에 따르면 현재 학생들의 학습 교재 및 장애우들을 위한 책자에 이 시스템이 접목되고 있다. 또한 전시관에나 대형 쇼핑몰의 안내책자 및 포스터 등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닷코드를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되고 있다. 
네오랩컨버전스 이기철 실장은 “올 하반기쯤에는 국내에서 닷코드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위기에 몰렸던 신문, 잡지는 물론 포스터와 카탈로그 등 아날로그 종이 매체들이 이를 통해 뉴미디어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의 부스에서 아이폰을 통한 QR코드 애플리케이션 ‘쿠루쿠루’를 소개하던 회사 관계자는 “와이파이 서비스와 스마트폰의 발달이 기존 아날로그 매체들에게 디지털의 옷을 입히고 있다”며 “하이퍼 링크화된 종이매체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수 있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3D 디스플레이, 차세대 광고매체로 각광
“화면 속의 물건들이 튀어 나올 것 같아요!”
전시회에 출품된 업체들의 3D 디지털 사이니지를 관람하는 시민들의 입에서는 놀라움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폰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모은 제품은 역시 3D디스플레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쓰리디아이에스 등 다수의 업체들이 3D 디스플레이 제품을 쏟아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3D 입체 영상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이 출품되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작년부터 꾸준히 3D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을 홍보해 온 쓰리디아이에스는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광고용 3D디스플레이를 부스 전면에 내세우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특히 TV, 모니터 등 가정용 3D 디스플레이가 모두 안경 방식의 제품으로 출시된 반면, 디지털 사이니지의 경우, 대부분 무안경 방식의 제품이 주를 이뤘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무안경식 디지털 사이니지의 경우, 시야각에 따른 화질 저하 문제가 발생할 뿐 아니라, 입체 안경 역할을 하는 특수 필름이 화면에 씌어져 있기 때문에 밝기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순간 주목도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광고 매체로써는 탁월한 홍보 효과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의견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옥외광고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무안경식 3D 디스플레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특히 2D콘텐츠를 실시간으로 3D컨버팅하는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그간 콘텐츠 부족문제로 활용이 어려웠던 3D 디지털 사이니지의 활용이 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디자인·기능 다양해진 디지털 사이니지
한편, 2D 디지털 사이니지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전시회에 나타났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획기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가득 모았다.
프리머스는 3M의 RPF 스크린(Rear Projecter Film)을 활용한 다양한 영상시스템을 출품했다. 이 제품의 경우, 기존 영상매체들과는 달리 화면의 디자인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특히 여성모델의 모습 그대로 제작한 화면을 통해 실제 사람이 말하는 듯 움직이는 제품의 앞에는 이를 가까이서 보기 위한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또한 평시는 거울이었다가 사람이 멀어지면 전광판으로 변화하는 시앤시인스트루먼트의 LED매직미러, 스마트 스퀘어가 출품한 디지털 병풍 등 다양한 제품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시민편의 기능과 광고매체를 결합한 형태의 제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제품들도 출시되며 눈길을 모았다.
핑거터치는 최근 일부 지하철 역사에 설치되며 화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뷰를 홍보하는 부스를 마련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 제품은 지하철 인근의 지역정보 및 길찾기 기능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KT 또한 위급상황 발생시 활용할 수 있는 심장 마사지기와 디지털 사이니지가 결합된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올 하반기에 설치가 시작될 예정이다.
코레일유통은 멀티 콘텐츠 자판기라는 이색 제품을 선보였다.
멀티 콘텐츠 자판기는 문화, 관광,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여행 관련 콘텐츠를 자동판매기를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여행자들은 이 콘텐츠자판기에서 여행 중 즐길 수 있는 영화, 음악, 여행정보 등의 여러 정보자료를 노트북, 핸드폰,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 휴대용미디어장치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LED조명 제품에도 ‘눈길’
금번 전시회에서 LED조명 업체들의 참여는 크지 않았다. 이는 LED조명 자체를 IT제품으로 보기 보다는 조명제품으로 보는 경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썬이노텍, 광주인탑스, 구미일렉트로닉스 등 일부 중소업체들이 전시회에 참여해 독특한 LED조명 및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였다.
 
 
441_copy.jpg
시앤시인스트루먼스가 출품한 매직미러. 평시에는 전광판으로서 활용되지만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거울에 장착된 센서가 작동해 전광판이 꺼지며 거울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442.jpg
구미일렉트로닉스가 출품한 방범용 보안등. LED보안등과 방범용 CCTV가 결합된 이 제품은 기존 지주식 안내표시판 등 기둥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최대 300개 이상의 제품에서 관찰되는 화면을 일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443.jpg
에스엠웰텍이 선보인 충전식 LED조명 제품들. 실내 및 옥외에서 콘센트에 꼽아 사용하면 사용하는 동안 자체 충전이 된다. 충전이 된 제품을 콘센트에서 분리하면 손전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444.jpg
썬이노텍은 LED면발광 도로표지판을 선보였다. 도광판과 LED조명을 활용한 이 표지판들은 매우 미려할 뿐 아니라, 야간 시인성도 뛰어나 전시회장을 찾은 지자체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