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98호 | 2010-06-11 | 조회수 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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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스키 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는 윈저와 임페리얼은 지역 중심의 빌보드와 버스외부광고를 중점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최근에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광고 경쟁이 눈길을 모은다. 박지성이 양사의 모델로 등장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카스는 2009년 약 14억원의 옥외광고비를 지출했다. 성수기인 여름철에 이색적인 크리에이티브의 버스광고로 이목을 끌었다.
칭타오(사진) 등 수입 맥주브랜드는 지역 중심 매체를 선호하는 경향이다.
소주업계는 롯데주류의 창과 진로의 방패가 격렬하게 부딪히며 치열한 광고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장이다. 양사 모두 지하철 동영상 매체와 버스외부광고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사진은 이번 여름 시즌을 겨냥한 처음처럼(위)과 참이슬fresh의 버스광고.
21개사 2009년 옥외광고 집행액 141억원… 올해는 월드컵 특수 기대 버스외부광고·지하철 동영상 매체·극장광고·빌보드 선호도 ‘뚜렷’
주류업체들은 타깃 중심 매체로 극장 스크린광고를, 커버리지 중심 매체로 버스외부광고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중심 매체로는 지하철 동영상 광고 등 지하철 역사내 매체와 LED전광판 및 빌보드 등 옥상매체에 주로 광고를 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미디어대행사 스트롱홀드가 최근 발표한 ‘주류업계 OOH미디어 집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는 2009년 주류업계의 옥외광고 집행 현황을 △지역 중심 매체 △커버리지 중심 매체 △타깃 중심 매체 등 매체 특성에 따라 정리·분석하고 있으며, 2010년 3월까지의 옥외광고비 집행현황도 담고 있어 이목을 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주류업계 21개사(29개 브랜드)의 2009년 옥외광고 집행금액은 약 141억 2,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월드컵 특수 등으로 옥외광고 집행이 더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까지의 옥외광고 집행비가 지난해의 54%에 해당하는 76억여원을 넘어선 가운데 6월 성수기와 겹친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주류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등 시장호재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 양주 브랜드, 핵심지역 빌보드 선호 주류광고는 각각의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옥외광고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양주 브랜드의 경우에는 핵심지역의 빌보드를 선호하는 추세이며, 커버리지 광고 매체로는 버스외부광고에 두드러지는 광고집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거리로 유명한 도산대로는 양주 브랜드들의 빌보드가 밀집한 지역이다. 윈저, 임페리얼, 시바스 리갈 등이 빌보드를 통해 고급 상권을 공략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위스키 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는 윈저와 임페리얼은 지난해 각각 7억 1,000여만원, 8억 7,000여만원의 옥외광고비를 썼다. 윈저는 도산대로를 비롯해 강남역 사거리, 신촌로터리 현대백화점 앞 등 서울시내 요지에 빌보드 운영을 해오고 있으며, 2009년에는 빌보드 운영과 함께 커버리지 중심의 교통매체에 많은 광고비를 지출했다. 올해는 지역 중심의 쉘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임페리얼은 2009년과 2010년 커버리지 중심인 교통매체를 통해 꾸준히 광고를 노출시키고 있으며, 2010년에는 서울과 부산의 빌보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월드컵을 맞아 윈저와 임페리얼이 펼치고 있는 광고 경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임페리얼이 박지성이 직접 고른 향과 맛으로 블렌딩한 박지성 위스키를 내놓자 윈저는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와 계약을 맺고 윈저 한정판을 출시해 맞불을 놓은 것. 박지성이 경쟁업체의 광고에 모두 출연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 양사는 한시적으로 효과적인 커버리지가 가능한 버스외부광고를 통해 6월 한달간 월드컵 특수 겨냥 광고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윈저가 140대, 임페리얼이 50대의 버스외부광고를 집행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미니 위스키 ‘스카치블루 포켓’을 출시하면서 6억 8,000여만원의 옥외광고비를 지출했다. 8월부터 3개월간 버스외부광고를 집행하는 등 교통매체를 선호했으며, 부산에는 빌보드를 집행하고 있다. 조니워커는 성수기인 연말연시에 맞춰 지난해 12월 한시적으로 약 5,000만원의 금액을 투입, 옥외매체를 운영했다.
▲ 맥주 브랜드, 극장·지하철·버스매체 선호 국내 맥주업계의 양대 산맥인 오비맥주(카스)와 하이트맥주(하이트·스타우트)는 2009년 옥외광고 집행에 각각 14억 5,000여만원, 5억 5,000여만원을 썼다. 카스는 지난해 극장 스크린광고 등 타깃 중심 매체에 약 10억원을 집행했으며, 지하철역사 내 동영상 광고 등에 4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입했다. 맥주업계의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변형광고 호재를 살린 이색적인 크리에이티브의 버스외부광고를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올해는 지하철역사 내 매체 등 지역 중심 매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옥외광고를 통해 스타우트 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스타우트는 주 타깃을 20~30대 젊은층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많이 찾는 극장에 광고집행을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수입 맥주브랜드의 광고집행은 미미한 수준이며, 주로 지역 중심 매체를 선호하는 추세다. KGB는 코엑스몰 코몰라이브, 강남역 기둥광고 등 젊은층의 유입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광고집행을 했으며, 칭타오는 강남역과 홍대역 와이드컬러에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코로나는 지난해 극장 스크린광고를 통해 해변, 즐거움, 여유를 연상시키는 코로나의 이미지를 젊은층에게 어필하는데 주력했다.
▲ ‘처음처럼’, 지난해 옥외광고에 47억 집행 소주업계는 롯데주류(처음처럼)의 창과 진로(참이슬·참이슬fresh·제이)의 방패가 격렬하게 부딪히며 치열한 광고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장이다. 지난해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옥외광고에 47억 1,000여만원의 금액을 쏟아부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매체는 지역 중심 매체로, 30억 7,000여만원이 집행됐다. 지하철 동영상 광고를 적극적으로 집행하며 바람몰이에 나섰는데, 아이돌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를 등장시킨 처음처럼 쿨 광고가 큰 관심을 모았다. 2010년 들어서는 대대적으로 버스외부광고를 집행하고 있는데, 버스의 매체 특성을 살린 다양한 변형광고를 선보이고 있어 이목을 끈다. 진로는 2009년 옥외광고 집행에 33억원을 썼다. ‘제이’의 경우 2009년에는 극장광고, 버스외부광고, 쉘터 등 고른 매체 집행패턴을 보였으나, 2010년에는 버스외부광고에 집중적으로 광고비를 투입하고 있다. ‘참이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버스외부광고와 극장 스크린광고에 고르게 광고집행을 하는 경향이며, 저도 소주 ‘참이슬fresh’는 타깃 지향의 극장 스크린광고에 지난해 10억원, 올해 16억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지역 소주 브랜드의 경우 빌보드, LED전광판 등 지역 중심 매체와 극장 스크린광고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지역 소주 브랜드 가운데는 무학(무학소주)과 대선주조(시원소주·봄봄)의 부산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무학은 2009년 3억 5,000여만원을, 대선주조는 4억 1,000여만원을 옥외광고에 집행했다. 무학은 LED전광판과 극장광고를 선호하는 경향이며, 대선주조의 경우는 지난해에는 버스외부광고를, 올해 들어서는 극장광고를 적극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국순당은 막걸리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막걸리광고로는 처음으로 TV광고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극장 스크린광고에 7,000여만원을 집행했다. 부산생탁도 지난 한해 집행금액의 3배에 달하는 3억 3,000여만원을 부산 버스광고에 집행하며 부산지역에서의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