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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3 16:41

채널사인 따라잡기 ⑥ 채널과 서체

  • 이승희 기자 | 199호 | 2010-06-23 | 조회수 2,63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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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이 편하고 눈에 잘 띄는 고딕체가 채널사인 서체로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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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이 많고 간격이 좁은 서체나 심볼마크는 채널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
 
만들기 쉽고 주목도 높은 서체 가장 많이 사용
어려운 서체는 연질 소재나 장비 작업으로 대체
 
채널사인은 보통 상호나 업종 등 특정 문자를 표현하는데 활용한다. 문자사인은 곧 채널사인이라는 인식이 박혀있을 정도다. 때문에 채널사인으로 문자의 여러 형태나 모양, 즉 다양한 서체들을 표현해야 한다. 
하지만 채널사인을 만들때 주로 금속과 플라스틱 등 단단한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모든 서체를 표현하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이번 호에는 채널사인 제작시 많이 사용되는 서체는 무엇이고, 만들기 어려운 서체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본다.
 
제작자·소비자 모두 고딕체 ‘선호’
현재 채널의 서체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단연 ‘고딕체’다. 우선 제작자 입장에서는 가장 만들기 쉽고 모양 그대로 표현하기 쉬운 서체이므로, 업계에서는 고객들이 고딕체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거나 유도한다.   
고딕체는 제작자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서체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이 간판에서 주목하는 것은 ‘얼마나 눈에 잘 띄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채널 서체도 주목도를 기준으로 선택하게 된다. 따라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고딕체가 선호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딕체가 눈에 잘 띄는 이유는 뭘까. 바로 여러 가지 서체 가운데 너비가 가장 넓기 때문이다. 모든 서체들을 사각형 속에 넣었다고 가정할 때, 서체를 구성하는 각 획들이 사각형의 선과 가장 많이 맞닿는 서체가 바로 고딕체다. 기본적으로 굴곡이 전혀 없는 순수한 일직선들이 모여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서체들에 비해 두드러져 보인다는 특징을 가진다. 
고딕체 다음으로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명조체나 친근감을 줄 수 있는 휴먼체 계열의 서체들이 사용된다.   
 
굴곡많고 얇은 서체는 표현하기 난해
각만 있고, 굴곡의 표현이 필요없는 고딕체는 채널로 만들때 서체 표현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이와 반대로 굴곡이 많고 얇은 서체들은 채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펜흘림이나 필기체 등이다. 굴곡이 많고 얇아 딱딱한 소재를 서체대로 구부리고 꺾기가 어렵다.
서체 뿐 아니라 심볼마크를 표현할 때도 채널로 표현하기 어려운 사례들이 종종 등장한다. 예를 들어 에펠탑을 심볼마크로 사용하는 파리바게뜨 간판과 같은 경우가 그렇다.
이처럼 난해한 서체나 심볼마크 등을 채널로 만들 때는 딱딱한 소재보다 손으로 구부리거나 꺾을 수 있는 연질 소재를 활용하거나, 딱딱한 소재를 그대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 수작업 대신 장비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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