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99호 | 2010-06-23 | 조회수 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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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일광고기업, KTX 서울역·광명역 및 동대구역 광고매체 사업권 확보 천안아산역은 이담기획 품에… 서대전역외 4개역은 유찰 따른 재입찰
코레일유통이 그동안 신청제로 판매해 오던 KTX 9개역 광고매체를 △서울역(19기)·광명역(6기) △천안아산역(13기) △동대구역(31기) △서대전(7기)·익산(6기)·광주(7기)·송정리(5기)·목포역(4기) 등 4건으로 나눠 입찰에 부쳤다. 코레일유통은 지난 6월 4일 고속철도(KTX)역 9개역 광고매체 광고대행 입찰 공고를 내고, 14일 오후 4시까지 입찰등록을 마감한 후 이튿날 오후 2시 개찰을 진행했다. 4건의 입찰 물량은 모두 2010년 7월 1일부터 2013년 6월 30일까지 3년간이고, 일부 매체는 기존 사업자와의 계약관계로 올해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바통을 이어받는 조건이다. 이번 입찰은 최근 이렇다 할 대형 입찰이 없던 상황에서 모처럼만에 나온 굵직한 매체로 옥외광고 대행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4건의 입찰 가운데 서대전 외 4개역 입찰을 제외한 나머지 3건의 입찰 모두 상대적으로 높은 선에서 낙찰금액이 매겨지며, 한동안 하락된 매체가치로 고전했던 KTX역 광고매체가 새로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입찰에서는 광일광고기업(대표 신양진, 이하 광일광고)이 두드러지는 성과를 냈다. 광일광고는 서울역 및 광명역 광고매체 사업권과 동대구역 사업권을 동시에 거머쥐며, 그동안의 대형입찰에서의 부진을 털어냈다.
▲서울역·광명역 입찰에 9개사 참여 뜨거운 열기 광일광고는 서울역·광명역 광고매체 입찰에 3년간 납입료로 41억 9,400만원을 써내 나머지 응찰업체 8개사를 제치고 사업권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서울역·광명역 광고매체 건은 이번 4건의 입찰 가운데 가장 관심이 뜨거웠던 입찰로, 사업권을 수주한 광일광고를 비롯해 전홍, 광인, 인풍, 화성E&A, 이피피휴먼네트웍스, 에스에이크리에이션, 로컬체인징 등 총 9개사가 응찰했다. 서울역은 2004년 개통 당시 희소성과 상징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매체사간의 치열한 매체 쟁탈전이 펼쳐졌던 곳. 그러나 2007년 통합입찰에서 사업권을 획득한 전홍이 수개월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이후 발주처 직영, 건별 재입찰 등의 우여곡절 끝에 신청제로 최근까지 판매가 이뤄졌던 상황. 그러나 이번 입찰에서는 여러 가지 호재 요인이 등장하면서 서울역 입찰에 다시 한번 관심이 모아졌다. 우선 서울역 물량 19기 가운데 조명광고 14기의 광고규격이 2011년부터 4.8×1.2m 사이즈에서 4.8×2.4m로 크게 커지면서 LED조명방식의 신규매체로 리뉴얼되는 만큼 매체로서의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면적(규격) 내에서 입체 조형물 등 다양한 형태의 매체도 운영할 수 있다. 오는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구~경주~부산 구간이 개통되고, 이어 12월에 김포공항~서울역 간 인천국제공항철도가 개통될 예정인데, 이 역시 서울역 광고매체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호재요인이 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코레일유통의 관계자는 “입찰공고 이후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등 서울역·광명역 입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응찰업체들이 전체적으로 금액을 높은 선에서 적어냈을 만큼 업체들간 매체 수주경쟁이 치열했다”고 밝혔다.
▲동대구역 및 천안·아산역 입찰에는 각각 4개사 참여 광일광고는 서울역·광명역 광고매체 사업권과 함께 동대구역 31기 매체에 대한 사업권을 수주하는데 성공하며 연계영업을 통한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동대구역 입찰에는 광일광고, 광인, 화성E&A, 로컬체인징 4개사가 참여했으며, 광일광고는 3년간 납입료로 16억 4,000만원을 제시해 사업권을 따냈다. 광일광고는 2004년 KTX 개통 당시에도 서울역과 동대구역을 동시에 확보해 3년간 광고영업을 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같은 노하우를 십분 살려 다시 한번 KTX역 매체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각오다. 천안·아산역 광고매체 입찰에는 이담기획, 안산애드, 광명애드, 로컬체인징 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4억 1,550만원을 써낸 이담기획이 사업권을 수주했다. 이담기획은 지난해 11월 코레일유통과 수의시담으로 경의선 전철 7개 역사 광고매체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는 매체사다. 서대전역 외 4개역 광고매체 입찰은 1개 업체 단독응찰로 유찰로 돌아갔다. 코레일유통은 해당 입찰을 16일 곧바로 재입찰에 부쳤다. 6월 21일 오후 4시까지 입찰등록을 마감하고 이튿날인 22일 오후 4시 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유통은 KTX역 매체가 광고매체로서 갖는 메리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낙찰에 따른 사업권 반납과 사업자 재선정 불발, 광고경기 불황의 여파 등으로 한동안 고전해 온 상황이어서 예정가를 상회해 낙찰된 이번 입찰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