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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8 16:53

한국관광공사 추천 7월에 가볼만한 곳

  • 편집국 | 200호 | 2010-07-08 | 조회수 2,15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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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눈이 즐거운 별미 음식
어죽을 맛보면 추억이 보인다(충청북도 영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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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글송글 맺힌 이마의 땀도 식혀줄 맛이 있다. 따가운 햇살을 피해 그늘에 모여 앉아 맑고 시원한 물속에 발을 담근다. 이마저도 부족한 듯 바지를 걷어 올리고 웃옷을 벗어젖히고는 마냥 신나하며 물고기 사냥을 하고 갓 잡아 올린 생선을 다듬어 커다란 솥에 넣고 죽을 쑤었다. 막걸리 한 잔에 죽 한 술은 고단한 일상을 위로해 주고 쇠잔해진 기력을 채워주었으며 친구와의 우정을 달구어 주었다. 그렇게 즐겨 먹던 일상의 별미가 훗날 어죽이 되었고 친구들과 나누던 맛은 이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게 되었다. 소백산맥의 지류를 따라 옹골찬 산들과 금강이 만난 연유로 논보다는 과실을 키우기에 적당했던 내륙지방 영동의 맛은 소탈했다. 어죽 한 그릇이면 어릴 적 같이 뛰놀던 벗도, 갓 태어난 생명만큼 순수했던 자연도 생각난다. 영동의 어죽은 참으로 진한 추억의 맛이다.  
위치 : 충청북도 영동군 
문의 : 영동군청 문화공보과 043)740-3213,
가선식당 043)743-8665
 
청정 갯벌이 선물한 에너지 푸드, 순천 짱뚱어탕(전라남도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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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밭 사이를 눈여겨보면 묘하게 생긴 짱뚱어가 갯벌 위를 기어 다니거나 꼬리 힘으로 하늘로 펄쩍 뛰어 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위험을 느끼면 재빨리 구멍 속으로 숨어들어 민첩함과 힘까지 겸비해 스테미너 생선으로 손꼽힌다. 짱뚱어를 삶아 채에 곱게 거른 후 우거지와 갖은 양념을 넣고 된장을 풀어 한약을 달이듯 5시간 이상을 푹 고우면 보양식인 짱뚱어탕이 완성된다. 바다 생선이지만 비리지 않고 걸쭉하면서도 시원한데다 들깨가루와 방앗잎 특유의 향까지 더해져 한번 맛을 본 사람은 다시 순천을 찾게 된다. 오묘한 맛의 비결은 손톱만한 속(애)에 있는데 짱뚱어가 죽으면 애가 녹아버리기 때문에 살아 있는 것을 요리해야 그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낙안읍성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낙안사람들이 이순신 장군께 바쳤던 팔진미백반을 맛볼 수 있다.
위치 : 전남 순천시 대대동
문의 : 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3742
 
정선 아가씨의 눈물, 올챙이국수(강원도 정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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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과 뒷산을 이어 빨래 줄을 건다는 두메산골 정선 땅에 들어서면 손바닥만 한 밭뙈기를 일구며 살던 정선 사람들의 구슬픈 아라리가 들려온다. 옥수수를 불리고 갈아 구멍 낸 바가지에 눌러 동글동글 올챙이국수를 만들어 먹던 여량리 처녀와 곤드레 나물을 뜯으러 다니던 유천리 총각이 정선 땅에 살았고 지금도 정선사람들은 같은 음식을 먹으며 그 땅에 살고 있다.
애달던 청춘남녀의 사랑이야기는 정선오일장터에서도 병방치에서도 아우라지 강가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 뗏군이 되어 떠난 총각을 기다리던 여량리 처녀는 아직도 아우라지 강가에서 연인을 기다린다. 그들의 사연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아우라지 강물은 그때처럼 흐르고, 척박하고 고단한 삶을 살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정선아리랑이 되어 물살을 타고 흘러간다. 
위치 :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 5리
문의 : 정선군청 관광문화과 033-560-2361 ~ 3 
 
유교적 제례문화 정신 깃든 건강식(경상북도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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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에서는 제사를 많이 지낸다. 안동에는 지금도 1년에 10여 차례 제사를 지내는 종가들이 있다. 제사를 정성껏 받들기 위해서는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종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는 제사 음식은 많이, 급하게 먹어도 체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상님이 돌보아주는 음식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문화를 반영하는 음식이 바로 헛제사밥이다. 제사를 지내지 않고 제사 음식과 똑같이 해서 먹는 음식이기에 헛제사밥이라고 불린다. 각종 나물을 비벼서 먹는 밥과 어물, 육류를 끼운 산적에 탕국이 곁들여진다. 일반 음식과 달리 소금, 국간장, 참기름, 깨소금 등 자극성을 피한 식재료를 양념으로 사용한다. 안동 헛제사밥은 채소, 단백질 등이 골고루 어울렸으며 유교적 제례문화의 정신이 깃든 일품요리이다.
위치 : 경북 안동시
문의 : 안동시청 관광산업과 054)840-6391
 
전복 보다 귀한 대접을 받은 백합(전라북도 부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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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은 부안에서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 중 하나다. 쌀과 백합의 조갯살을 쑨 죽이 백합죽이다. 백합죽은 4, 5년생의 백합 조갯살을 잘게 썰어 넣어 죽을 쑤는데 참기름을 약간 넣고 깨소금과 김으로 고명을 쓰기도 한다.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철분과 핵산이 많아서 담석증과 간에도 좋다고 한다. 백합은 4 ~5월에 살이 가장 오르고, 백합이 머금고 있는 염도나 영양섭취가 왕성해 타포닌 성분이 있어서 알코올을 분해하고 간 기능을 좋게 해준다고 한다. 특히 부안군 일대 식당에서는 기존의 백합탕과 백합죽 외에 부안의 특산품인 뽕과 오디를 이용한 새로운 레시피인 참뽕백합죽을 선보여 여름 별미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격포는 특히 주꾸미와 바지락, 백합 등의 조개류가 맛이 좋다. 변산반도 연안의 자연산 바지락을 시원하게 우려낸 바지락칼국수와 바지락죽 그리고 쫄깃한 조개의 왕 백합이 입속 가득 씹히는 백합죽은 일대 식당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이다.
위치 :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일대
문의 : 부안군 관광정보 안내 063)580-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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