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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09:10

굵직한 월드컵 광고물 제작 어디서

  • 이정은 기자 | 200호 | 2010-07-09 | 조회수 4,76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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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뱅크는 현대자동차가 서울지하철과 부산지하철에 선보인 ‘월드컵 국가대표 응원 테마 전동차’의 제작을 담당했다. 마카스아이의 솔벤트장비 ‘JV5’에 엘지하우시스의 방염필름을 사용해 총 4,500㎡의 출력물을 뽑아냈다. 꼼꼼한 완성도와 생동감 있는 연출로 광고주는 물론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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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파이낸스 센터에 나이키가 설치한 가로 60m, 세로 110m 크기의 래핑광고를 시공하고 있는 장면. 12층~36층에 걸친 고공 작업인 만큼 안전관리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바람이 많이 불고 햇볕도 강해 작업하는데 적지 않은 애로가 따랐다는 게 애드웍커뮤니케이션 측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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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하우스는 SBS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 ‘태극기 휘날리며’에 쓰인 초대형 태극기를 제작했다. 가로 38m, 세로 25m 크기의 초대형 태극기 2개,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태극기 1개 등 총 3개의 초대형 태극기를 디지아이의 오일장비 ‘DR-1904T’를 활용해 출력했다. 이번 작업에는 총 30롤의 현수막천이 사용됐다. 워낙 큰 사이즈이다 보니 출력한 소재를 미싱 작업으로 이어 붙이는 작업에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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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인아트는 현대자동차가 월드컵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900개의 현대차 매장 윈도우에 설치한 광고물을 제작했다. UV경화 프린터 ‘뷰텍QS3200’에 엘지하우시스의 윈도우용 광고소재 ‘매직텍’를 사용해 퀄리티 있는 광고물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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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태극기 휘날리며’팀은 그리스전, 아르헨티나전, 나이지리아전에서 이 초대형 태극기를 펼쳐 16강을 향한 국민들의 염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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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웍커뮤니케이션은 강남 파이낸스 센터의 나이키 광고물과 명동 영플라자 래핑광고를 비롯해 SK텔레콤이 설치한 SK텔레콤 을지로2가 본사와 명동 SK네트웍스 본사의 래핑광고, 현대자동차가 동아일보 외벽에 선보인 대형 래핑광고 등 이번 남아공월드컵과 관련한 굵직한 래핑광고 제작을 도맡다시피 했다.
  
풍부한 제작 및 시공경험 갖춘 제작업체들, 월드컵 특수 톡톡
단기간에 수백·수천 제곱미터의 대량  물량 소화 ‘구슬땀’
 
남아공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지난 6월. 아쉽게 8강에 탈락했지만 첫 원정 16강 진출로 6월 한반도는 축제 분위기로 한껏 들떠있었다.
전국민의 축제인 월드컵을 맞아 기업들이 펼친 월드컵 마케팅도 한국팀의 승리를 염원하는  응원열기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올랐다. 거리응원의 메카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광화문-시청-명동-남대문 일대를 비롯해 주요 도심 곳곳은 기업들이 내건 대형 래핑광고로 붉게 물들었다.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거리의 광고물은 거리응원의 인파와 어우러져 월드컵의 분위기를 띄우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거리 곳곳을 화려하게 붉게 물들이며 월드컵 붐업 조성을 이끈 이들 초대형 광고물은 어디서 어떻게 제작됐을까.
지난 6.2지방선거의 경우 8명을 한꺼번에 선출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져 전국적으로 실사출력업체들이 고른 수혜를 입었다면, 월드컵 광고물의 경우 작게는 수백 제곱미터에서 크게는 수천 제곱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광고물을 단기간에 출력하고 시공해야 하는 까닭에 제작 및 시공경험이 많은 대형 출력업체들이 톡톡한 재미를 봤다.
 
▲애드웍커뮤니케이션, 나이키·현대차 등 굵직한 래핑광고 도맡아
월드컵 마케팅을 주도한 대기업들과 평소 거래관계를 맺어오면서 다수의 경험과 실적을 쌓아온 대형 출력업체들이 월드컵 광고물 제작에서 두각을 드러냈는데, 애드웍커뮤니케이션, 스크린뱅크, 애드하우스, 애드마기획, UV인아트, 신승 등이 그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토털광고물제작업체로서 광고물 제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애드웍커뮤니케이션(대표 이홍근)은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굵직한 초대형 래핑광고 제작을 도맡다시피 했다. 나이키스포츠가 강남 파이낸스 센터와 명동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한 초대형 광고물, SK텔레콤이 설치한 SK텔레콤 을지로2가 본사와 명동 SK네트웍스 본사의 래핑광고, 현대자동차가 동아일보 외벽에 선보인 대형 래핑광고가 모두 애드웍커뮤니케이션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강남 파이낸스 센터 약 6,600㎡(가로 60m, 세로 110m), 명동 영플라자는 약 1,400㎡(가로 60m, 세로 23m), 동아일보 외벽 광고물 약 3,000㎡(가로 50m, 세로 61m) 등 출력한 물량만 1만 제곱미터를 훌쩍 넘겼다. 
출력속도가 빠른 3.2m폭의 대형 솔벤트장비 ‘HP사이텍스 XL1500(舊 엑셀젯)’을 활용해 출력작업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십수일의 짧은 기간에 소화하기에는 워낙 많은 물량이어서  일부는 협력업체와 나눠 출력작업을 진행했다.
강남 파이낸스 센터에 걸린 나이키 광고물은 원웨이 필름으로, 명동 영플라자 나이키 광고물과 동아일보 건물의 현대차 광고물은 메쉬 소재로 제작을 했다.
애드웍커뮤니케이션의 이병주 과장은 “월드컵을 바로 앞두고 단기간에 출력과 시공을 병행해야 하는 시간과의 싸움이었다”며 “동아일보 외벽 래핑은 2006년도에도 경험이 있어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는데, 강남 파이낸스 센터나 SK텔레콤 본사 래핑광고의 경우는 고공 작업이다 보니 안전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고 바람이 많이 불고 햇볕도 강해 작업하는데 적지 않은 애로가 따랐다”고 설명했다.
 
▲애드하우스, SBS ‘태극기 휘날리며’에 쓰인 초대형 태극기 제작
일산에 소재한 광고물제작업체 애드하우스(대표 박경완)는 SBS 프로그램 ‘태극기 휘날리며’에 사용된 초대형 태극기를 제작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50만의 얼굴이 새겨진 대형 태극기를 남아공 현지 경기장에서 펼치는 프로젝트를 목표로 진행된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 애드하우스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특별 제작된 가로 38m, 세로 25m 크기의 초대형 태극기 2개,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태극기 1개 등 총 3개의 초대형 태극기를 디지아이의 오일장비 ‘DR-1904T’를 활용해 출력했다. 이번 작업에는 총 30롤의 현수막천이 사용됐다.
‘태극기 휘날리며’팀은 그리스전, 아르헨티나전, 나이지리아전에서 이 초대형 태극기를 펼쳐 16강을 향한 국민들의 염원을 전달했다.
애드하우스 박경완 대표는 “월드컵이 시작할 때까지 초대형 태극기에 들어갈 시청자와 네티즌의 사진을 받았기 때문에 출력하는데 시간이 매우 촉박했다”며 “1개의 태극기를 만드는데 이틀을 꼬박 세워야 했는데, 사이즈가 워낙 크다 보니 이음 작업을 하는데 고생을 했다”고 제작 스토리를 들려줬다.
차량래핑 전문업체로 이름을 알려온 스크린뱅크(대표 한영민)는 현대자동차가 서울지하철과 부산지하철에 선보인 ‘월드컵 국가대표 응원 테마 전동차’의 제작을 진행해 호평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서울지하철 3호선 2편성, 부산도시철도 2호선 1편성 등 총 3편성(30량) 전동차 내외부 전체를 월드컵을 테마로 구성했다.
전동차 내부의 바닥을 축구장의 잔디로 표현하고, 인통문에는 골대를, 벽면 등에는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과 축구용품 등 월드컵과 관련한 내용으로 열차를 꾸몄다. 월드컵 경기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색적인 연출은 승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스크린뱅크는 마카스아이가 전개하는 미마키의 솔벤트장비 ‘JV5’에 엘지하우시스의 방염필름을 사용해 이번 작업을 진행했다. 열차 1편성당 1,500㎡, 총 4,500㎡의 출력물을 뽑아냈다. 출력에만 꼬박 5일, 시공에는 4일의 시간이 소요됐다.
스크린뱅크의 박범수 팀장은 “당초 보내온 디자인안이 굴곡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서 회사 디자인팀에서 전면수정에 가까운 재작업을 거쳐 시공을 하는 애로점이 있었고, 시공작업에서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에 쫓기면서도 액자와 손잡이 부분을 모두 탈·부착하면서 꼼꼼하게 작업했다”며 “시공을 마무리한 이후에는 새집 증후군 탈취제로 솔벤트 냄새를 제거해 코레일유통으로부터 운행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제작 뒷얘기를 들려줬다.
현대자동차가 지하철 시청역 1~7번 출구에 선보인 래핑광고는 매체대행 및 제작업체 애드마기획(대표 이상현)이 담당했다. 안전문제를 고려해 월드컵 테마 전동차와 마찬가지로 엘지하우시스의 방염필름이 사용됐으며, 총 출력량은 약 520㎡에 달한다.
 
▲UV인아트, ‘매직텍’ 소재 활용해 현대차 대리점 윈도우 광고물 제작
하남시에 소재한 실사출력 전문업체 UV인아트(대표 최종민)는 자사가 보유한 3.2m폭의 롤&평판 겸용 UV경화 프린터 ‘뷰텍QS3200’을 활용해 특화된 작업을 진행했다.
UV인아트는 현대자동차가 월드컵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900개의 현대차 매장 윈도우에 설치한 광고물을 제작했다. 엘지하우시스의 윈도우용 광고소재 ‘매직텍’이 스펙으로 정해지면서 파리크라상 매장 데코레이션 작업 등 매직텍 출력작업을 했던 노하우와 경험이 있던 UV인아트가 출력작업을 수행하게 된 것. 1개 매장 윈도우에 5㎡ 크기의 출력물이 들어가 총 4,500㎡를 출력했다. 일반인도 손쉽게 부착과 제거가 가능한 소재의 특성상 대부분을 대리점 관계자에게 시공 매뉴얼을 전해주고 직접 시공하도록 한 점이 특이할만하다.
UV인아트의 최종민 대표는 “PET계열 소재의 특성상 소재 꺾임과 스크래치를 주의해서 작업을 해야 하고, 시공을 하는데 있어서도 부착면을 최대한 깨끗하게 닦고 시공해야 원하는 광고효과와 밀착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UV인아트의 이번 윈도우 광고물 제작은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여타 기업들의 관심으로까지 이어져 올리브영, 현대백화점 등에도 같은 방식으로 제작한 윈도우 광고물을 제작, 납품했다.
차량 및 건물래핑 전문업체 신승(대표 윤천희)도 월드컵 선수단에 차량을 지원한 현대자동차의 의뢰를 받아 남아공 현지에서 운행되는 버스에 들어갈 래핑광고물을 제작했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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