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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08:55

2010년 옥외광고시장, 디지털 혁명이 시작됐다 ④

  • 신한중 기자 | 200호 | 2010-07-09 | 조회수 3,45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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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개발한 옥외광고용 무안경식  3D 디지털 사이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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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가 지난 4월 열린 3D·가상현실 전시회에 출품한 초대형 3D LED전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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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인터렉티브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뷰’를 조작해 보고 있는 시민들.
 
 최근 스마트폰의 성장과 함께 ‘2차원 코드’와 이를 활용한 광고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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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격자무늬 패턴으로 이뤄진 QR코드는 기존의 바코드가 약 20자 정도의 문자정보를 저장하는 것만 가능했던 반면, 1,700자 정도의 텍스트 정보는 물론, 영상 이미지 등의 정보를 탑재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은 영화 아이언맨의 홍보에 사용된 QR코드. (사진 위) 
 
적·청·녹·흑의 네 가지 색상을 이용해 각종 디지털정보를 기록·저장하는 데이터 표현기술 ‘컬러코드’. 디자인적 특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코드의 크기, 거리에 제약 없이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장의 디스플레이나, 건물의 포장재, 경관조명, 카탈로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사진은 컬러코드로 디자인된 제품의 포장재를 스캔하고 있는 모습.(사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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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천 송도에서 치러진 ‘인천도시축전’ 행사장에서 U테이블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디지털 사이니지를 조작해 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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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엑스포에서 한 도우미가 편의점용 디지털 사이니지를 시연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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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빗2010’에 출품된 모습 현대아이티의 인터랙티브 디지털 사이니지. 차종과 색상 등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터치스크린에 입력하면 풀HD 화면을 통해 선택한 색상의 차 내외부 모습이 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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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개발한 고객분석형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에 장착된 카메라 기능을 통해 광고를 접한 고객층을 분석할 수 있다.
 
3D 콘텐츠에 대한 관심 ‘폭발’… 광고사업 연계 가능성 대두
유비쿼터스 기술과의 융합… 산업에서 문화 콘텐츠로 도약
 
‘기술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리라’ 
국내 한 전자업체의 TV CF 카피로 사용된 이 말을 이젠 옥외광고시장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디지털 기술은 제한된 광고틀 안에 갇혀 있던 옥외광고의 영역을 무한히 확장시키고 있다.
그야말로 ‘디지털 기술이 옥외광고를 더욱 자유롭게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비쿼터스 시대의 핵이라 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와 스마트폰 등 첨단  IT기술과 연계된 광고시스템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신세계를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단말기 속에 갇혀 있던 콘텐츠들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3D입체 영상 기술 또한 옥외광고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3D 입체영상 옥외광고에 접목 활발
최근 옥외광고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바로 3D 입체영상이다. 작년 말 개봉한 3D 영화 ‘아바타’의 대성공에 따라 3D입체영상의 가능성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
전자업체들은 앞 다퉈 관련 제품을 개발하며,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광고업계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이를 활용한 신사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목도가 가장 중요한 옥외광고 분야에서 3D 입체영상은 매우 효과적인 광고 솔루션이다.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다가오는 3D 입체영상 그 자체만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광고시장에서 3D 입체영상은 ‘키포인트’로 자리매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옥외광고 시장에서는 무안경식의 3D 디스플레이의 활용이 진작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무안경식 3D 디스플레이는 입체 안경을 쓰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지만 시청각도에 따른 입체감의 차이가 클 뿐 아니라 장기간 보게 될 경우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까닭에 일반 방송용 TV 시장에는 아직 활용이 요원한 제품이다. 
그러나 광고용으로 사용되는 3D 디스플레이의 경우, 빠르게 지나쳐가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짧은 시간에 끌어당겨야 하는 까닭에 안경 방식의 제품보다는 무안경식 제품이 더욱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된다.
아울러 광고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장시간 시청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영상의 품질에 대한 호불호가 덜한 것도 광고업계가 무안경식 3D 디스플레이를 주목하는 이유이다.
3D영상 솔루션업체 브이쓰리아이의 이동건씨는 “무안경식 디지털 사이니지를 작년 전국 훼미리마트 매장 100여 곳에 설치돼 특정 회사의 광고영상을 송출한 결과, 실제로 해당 제품들의 매출이 10~20% 가량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현재는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는 LCD 및 PDP를 활용한 3D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LED전광판에도 3D 입체영상이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LED전광판의 경우 LCD나 PDP와 달리 초대형 사이즈의 화면을 구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옥외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공간에서 3D 입체 영상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스마트폰, 옥외광고의 영역 무한 확장  
최근 옥외광고시장의 ‘핫 이슈’는 바로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와 스마트폰이다.
내 손안의 미디어라고 불리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스마트폰은 ‘집안의 미디어’와 ‘집 밖의 미디어’로 나뉘어 있던 광고 시장의 경계까지도 흔들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광고 시스템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바로 ‘증강현실’ 서비스와 ‘2차원 코드’를 활용한 하이퍼링크 서비스다. 
증강현실이란 현실세계에 가상정보를 실시간으로 결합해 보여주는 기술로 단말기에 비춰지는 실시간 영상 위에 필요한 정보들을 덧씌우는 기술이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매장이나 상품을 비추면 관련된 정보가 상품과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게 제품 정보 및 가격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가 스마트폰의 발달과 함께 활성화되면서 기업의 강력한 광고 채널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이 제품, 저 제품을 비출 때마다 제품 정보가 스마트폰 화면으로 곧바로 전송될 수 있어 실시간으로 1대 1 광고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혁신적인 홍보 매체를 찾는 기업들은 물론, 인터넷 매체의 성장으로 인해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 오프라인 쇼핑몰까지 앞 다퉈 이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증강현실 기술은 현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상용화에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카메라에 표시되는 정보와 실제 정보가 어긋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가상현실 연구팀 최진성 팀장은 “현재 활용되고 있는 증강현실 기술은 완성도 면에서 50% 정도의 기술을 응용하는 수준”이라며 “단말기가 대상 물체의 특징을 정확하게 추출·분석해 인식하도록 하는데 까지는  3~4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날로그 광고에 디지털 정보 입히는 ‘QR코드’ 
보이는 대상 그 자체에 정보를 덧 쒸우는 것이 증강현실이라면 ‘QR코드’는 아날로그 광고매체에 하이퍼링크과 같은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오프라인 광고와 온라인 정보공간을 연결하는 기능을 한다.
QR 코드는 격자형태의 무늬를 통해 디지털 정보를 기록·저장하는 새로운 개념의 데이터 표현기술이다. 흔히 사용되는 바코드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쉽지만 바코드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의 정보 저장이 가능하며, 별도의 리더기(인식기) 없이 스마트폰 등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의 카메라(스캐너)로 간단히 인식할 수 있다. 즉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코드에 대기만 하면 바로 입력된 정보가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나타나게 된다.
특히 단순히 코드 안에 모든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정보의 URL을 코드의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한 후, 이를 다시 불러올 수 있다. 즉 코드가 적용된 광고물 자체가 인터넷의 하이퍼링크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용량의 제약 없이 기업체가 원하는 각종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앞서 90년대 중반부터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QR코드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었지만, 무선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서비스가 제한적이었던 까닭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와이파이’와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접목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옥외광고 분야에 접목될 경우,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한정된 정보만을 제공할 수 밖에 없는 오프라인 광고매체’와 ‘풍부한 정보량을 지니고 있으나 노출도가 부족한 온라인 홍보 공간’의 장점이 이 코드를 통해 결합되며 놀라운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제한된 크기의 광고판 속에서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한 광고주는 자세한 내용을 QR를 통해 나타나는 온라인 창에서 제공하면 된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거리에서 쉽게 마주하게 되는 광고물을 통해 관련 상품에 대한 모든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이목을 끌고 있는 컬러코드 또한 같은 맥락에서 주목할 만한 기술이다. 이 코드는 격자 형태의 문양을 이용하는 QR코드와 달리 적·청·녹·흑의 네가지 색상을 이용해 각종 디지털 정보를 기록·저장한다.
특히 컬러코드는 형태가 아닌 색을 인식하는 코드인 만큼 디자인 접근성이 뛰어나 매장의 디스플레이나 상품의 포장재, 경관조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 컬러코드의 공급을 진행하고 있는 우암비즈 김경록 실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컬러 코드는 유비쿼터스 환경에 최적화된 광고시스템”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광고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편의 기능과 결합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부상
 
#1. 직장인 A씨는 퇴근 후 의류 매장을 찾았다. 마침 정기 휴일로 문이 닫혀 있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매장 쇼윈도에 설치된 지능형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자신의 모습을 스캔한 후 가상의 아바타를 형성해 다양한 옷을 피팅해 본다. 원하는 옷을 고른 그는 주문과 결제까지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해결한다.
 
#2. 동창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 B군은 버스 쉘터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버스 시간과 노선은 물론, 버스의 빈 좌석 수까지 확인한다. 잠시 후 약속장소인 카페에 도착한 그는 자리에 앉아서 유테이블(U-Table)을 터치해 원하는 음료를 주문한다.
 
이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광고판, 즉 디지털 사이니지가 만들어 가는 미래의 도시생활상이다. 이처럼 디지털 사이니지가 만들어 가는 옥외광고는 기존 아날로그 매체의 시장과는 확연히 다르다.
실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활용되는 응용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한편, 각종 인터렉티브 기능을 활용한 양방향 시스템이 적용되며 시민들의 편의·문화 기능을 수행한다. .
이제 디지털 사이니지는 광고판의 기능을 뛰어넘어 생활의 수단이자 문화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예시가 실현되기까지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미 설치된 지하철 역사의 디지털뷰, 디지털 스테이션 등의 예를 볼 때, 이같은 상상이 실현될 날도 머지 않았다.
메가텍미디어의 문수연 주임은 “일부 광고매체의 역할을 대체하는데 그칠 것이라 예상했던 디지털 사이니지가 다양한 응용 분야와 접목되며 기존 광고 매체들이 찾아내지 못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며 “특히 각종 인터랙티브 기능이 접목된 디지털 사이니지는 일종의 문화콘텐츠로서 성장하고 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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