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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09:35

LED조명 업계, 공공디자인을 향해 쏴라!

  • 신한중 기자 | 200호 | 2010-07-09 | 조회수 3,26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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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 시장이 LED업계의 황금알로 부상
관련 디자인 개발 관건… 예술성과 실용성의 조화 중요 
 
‘녹색 빛으로 환하게 빛나는 횡단보도’,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변화하는 가로등’, ‘밤이 되면 고화질의 전광판으로 변화하는 공원의 캐노피와 어두운 지하로에서 만나는 빛 예술작품’ ….
공공디자인 시장이 LED조명 업계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공공디자인을 빼고는 정책을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공공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거리의 간판과 건축물은 물론 각종 스트리트퍼니처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거리의 모든 곳에 디자인의 개념이 접목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공공디자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LED조명 업계에도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야간경관 디자인 정책의 확대에 따른 경관조명 시장이 활짝 개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제껏 조명과는 관련이 없을 것으로 여겨졌던 각종 시설물에까지 LED조명이 접목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ED조명 업체들도 앞다퉈 이를 타깃으로 한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면서 관련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LED조명 업계의 큰 기대를 모았던 실내조명 분야가 좀처럼 시장이 열리지 않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지금, 중소 LED조명 업체들에게는 이 공공디자인 시장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활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공공디자인 트렌드는 단순히 아름답고 예쁘게 ‘장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상에 ‘실용성’ 및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 LED조명은 이같은 디자인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반영해 낼 수 있는 소재로 주목되고 있다.
일례로 최근 붐이 일면서 수많은 설치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LED 미디어파사드를 들 수 있다. 건축물의 외벽을 스크린으로 구성해 다양한 콘텐츠를 표출하는 미디어파사드는 생활공간에 불과했던 건물을 도시를 장식하는 예술작품이자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미디어로 승화시켰다.
이런 특성에 따라 최근 LED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뿐 아니라 지하로의 벽, 공원의 캐노피, 버스쉘터 등 다양한 공적 공간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LED전광판 전문업체 빛샘전자의 구명회 전무는 “광고용 LED전광판이 시장 포화, 정부 규제 등의 이유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반면 역사·문화 공간 등 공적 공간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파사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및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관조명 업체 휴먼LED의 박금수 대표 또한 “지하보도와 같은 유휴공간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할 경우, 공간 자체가 일종의 문화공간으로 승격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런 효과를 원하는 지자체들의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LED조명은 큰 물리적 변화 없이도, 공간의 결점을 수정·보완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야간 시인성의 부족으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공간에 LED조명을 접목할 경우에는 거리의 미관 개선과 함께 지역 안전의 향상도 꾀할 수 있다. 

최근 광주광역시 지역에 설치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횡단보도 LED발광장치’는 공공디자인과 LED조명이 잘 조화된 사례로 꼽힌다.
‘횡단보도 LED발광장치’는 횡단보도에 레이저 빔 형태의 LED조명을 비춤으로써 야간에 차량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아름답게 빛나는 녹색 빛이 어두운 도로를 한층 아름답게 밝히는 것은 물론, 횡단보도 시인성 부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차도와 보도를 구분짓는 경계석과 차량의 통행을 방지하기 위한 볼라드, 도로의 난간 등 야간 시인성이 필요했던 각종 시설물에도 LED조명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 디자인의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성균관대 김용세 교수(Creative Design Institute 소장)는 “현재 대다수의 LED조명 업체들이 기존 조명을 대체하는 데만 주력하고 있는데, 디자인적 유연성이 강한 LED는 이제껏 조명이 적용되지 않았던 수많은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시장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효과적인 디자인 개발이 이뤄진다면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LED조명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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