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울의 세종로 일대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남대문시장에 이르는 세종로와 태평로 등 시청 주변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일대를 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하고, 오는 10월까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디자인 서울 거리사업’을 하면서 일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했으나 디자인 서울 거리사업‘과 별도로 간판정비사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종로구의 세종로와 세종문화길 주변 210m구간, 중구의 태평로와 서소문로, 을지로, 무교동 일대 1,400m 구간을 우선 정비대상으로 정했다.
시에 따르면 정비 대상 구간에 이는 51개 건물에 입주한 267개 업소의 간판 524개 가운데 53%가 개선대상이다. 이 가운데 세종로와 태평로는 ‘국가 상징대로’로서 2012년부터 ‘세종대로’라는 이름으로 통일된다. 서울시는 종로구, 중구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지역 점포 상인들과 협의해 옥외광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간판 수와 크기를 줄이는 한편 간판에 원색 대신 시각적으로 편안한 색상과 조명을 쓰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국비 지원 3억원과 시 예산 등을 포함한 총 6억 9,450만원을 투입해 간판 교체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역 점포들로 하여금 간판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자율적으로 정비활동을 하고 사후관리를 맡도록 할 예정이다. 노상이나 전봇대 등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불법광고물 정비 작업도 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