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00호 | 2010-07-09 | 조회수 4,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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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51개 역사의 승강장 및 주요 통로에 총 744조의 표시반이 설치된다. 승강장에는 42인치 LCD모니터 4개 화면으로 구성된 표시반이 총 294조 설치된다. 모니터 수량 1,176면 가운데 588면이 광고면이다. 대합실, 환승로, 출입구에는 32인치 LCD모니터 4개 화면으로 구성된 표시반 450조가 설치된다. 1,749면 가운데 870면이 광고면으로 사용된다. 이달 안에 시스템 설치 및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역·논현역 등 서울 요지 전광판 매체도 확보… 7월부터 사업 본격 스타트 메이저 언론사의 잇단 옥외광고사업 참여 속 지방신문 최초의 시도에 ‘이목’
메이저 언론사의 옥외광고시장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경인일보(대표 송광석)가 지하철 2호선 열차정보시스템 광고사업과 전광판 매체사업을 동시에 스타트하며 옥외광고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방신문으로서는 최초로 서울지역의 옥외광고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단순한 시장진입의 의미를 넘어 서울의 핵심적인 매체확보를 통해 대대적으로 옥외광고사업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그 행보에 옥외광고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인일보 송광석 사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수익원 발굴과 매체 다변화를 통한 종합미디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오래 전부터 옥외광고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다”며 “창간 50주년을 맞은 올해를 종합미디어 그룹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라고 옥외광고시장 진출 배경을 밝혔다. 경인일보는 지난 4월 비츠로애드(대표 장태수)와 지하철 2호선 열차정보시스템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는 것을 시작으로 옥외광고시장 진출을 가시화했으며, 5월에는 스마트옵텍과의 협약으로 논현역, 서울역, 충무로역 등 서울 요지의 전광판 매체를 확보하는데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매체사업을 꾸려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인일보는 5월 1일자로 옥외광고사업을 관장할 경인미디어넷 본부를 신설해 매체 기획 및 판매 준비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이달 안에 지하철 2호선의 시스템 구축 및 서울역과 논현역의 신규 전광판 설치를 마무리하고 사업의 닻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 열차정보시스템 사업은 사업권 반납, 계약해지, 사업자 선정 실패 등을 반복하며 오랫동안 표류해 오다 지난해 6월 비츠로시스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획득해 추진해 온 사업으로, 사업자가 열차 행선 정보 및 다양한 정보를 표출할 수 있는 안내정보시스템을 2호선 역사 및 전동차 내에 무상으로 제작·설치하고 16년간 상업광고권을 갖는 조건이다.
경인일보는 비츠로시스가 이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비츠로애드와 손을 잡고 지하철 2호선 광고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경기와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신문사가 서울지하철 가운데서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2호선 광고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은 신문업계는 물론 광고업계의 적잖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옥외광고업계는 언론사들이 파급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옥외광고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데 대해 시장을 잠식할 우려가 있다며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는 한편으로 경인일보가 확보한 매체가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매체라는 점에서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광석 사장은 “전국에서 지방지 최초로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전광판 등의 뉴 미디어를 통해 경기와 인천지역에 제한됐던 뉴스서비스 영역을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까지 확대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방송사 및 지방신문과의 제휴를 통해 폭넓은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리얼타임으로 제공함으로써 서울지역 미디어 수용자들에게 수도권 및 지방의 정보 소외현상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후발주자로서 어려움은 있겠지만 기존 메이저 언론사와 철저하게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로운 광고원을 발굴하고, 또 다른 차원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