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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6 15:18

‘그린에너지로 간판 밝힌다’

  • 이승희 기자 | 201호 | 2010-07-26 | 조회수 2,65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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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으로 간판 조명 전력 생산
강남구·훼미리마트 등 설치사례 등장
 
태양과 바람으로 간판의 불을 밝힌다?
상업 매장에 설치되는 광고물에는 일반 가정용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의 조명이 들어간다. 그만큼 간판에 조명을 사용하는 경우 많은 전력 소모가 따른다.
때문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면서 광고물 분야에서 최근에 떠오르고 있는 화두 중 하나는 ‘전력 소모를 어떻게 절감하느냐’이다. 여러 가지 정부 정책이나 시범사업을 근거로 거리의 간판을 바꿀때, 조명으로 LED를 채택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에너지 절약의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절약의 차원이지 에너지 절감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그래서 일부 업체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광고물에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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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가 코엑스 일대 간판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한 태양광 간판 설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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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미리마트 그린스토어 1호 양평강변점. 입간판은 풍력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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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태양광 간판 설치 사례.
 
▲ 강남구, 태양광 간판 시범 설치
강남구는 지난해 강남대로변에 위치한 2개 건물에 ‘태양광 LED 간판’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선보였다. 태양광 LED 간판은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태양광 에너지를 전력공급원으로 사용한 것으로, 낮 시간 동안 태양광 축전지에 전기를 집적해 야간 조명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조명을 사용한다.
그동안 관공서의 사설안내표지판 등에 태양광을 이용한 간판 설치 사례가 일부 있었지만, 강남구의 사례는 일반 상업 매장에 이를 접목한 첫 시도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지난해 강남구의 통계에 따르면 태양광을 활용할 경우 형광등을 사용할 때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90% 이상 줄어든다. 전력소모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강남구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점포주들에게 설치비를 지원해 태양광 간판을 설치한다. G20 정상회의 개최를 대비해 코엑스 일대의 간판을 개선하는데, 이중 5개 건물에 태양광 간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미 7월 중순께 봉은사 인근에 위치한 삼성빌딩의 리뉴얼을 마쳤고, 나머지 건물은 순차적으로 바꿔 나간다.
 
▲ 풍력 간판 설치한 훼미리마트
편의점 보광훼미리마트가 태양광, 풍력 발전 등을 도입한 첫 친환경 점포 ‘그린스토어 1호점’인 양평강변점을 오픈했는데, 매장 앞에 ‘풍력 간판’을 설치했다.
소형 풍력발전기가 매장 앞 입간판에 설치돼 있어 원거리에서도 눈에 잘 띄는 이 간판은 풍력발전기로 생산한 전력을 입간판 조명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간판에도 잘 어울리는 소형 풍력발전기는 벤토코리아가 개발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지붕에는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돼 있는데, 이를 통해 생산한 전력은 가로등과 매장 내 전력으로 활용한다.
이밖에도 이 매장에는 LED조명, 간판 및 조명 밝기조절시스템, 방부처리를 하지 않은 친환경 마감재 적삼목, 자전거 비치대, 폐건전지 및 재활용물품 수거함 등 다양한 친환경 아이템을 도입했다.
보광훼미리 마트 측은 “현재 제주도에도 그린스토어 도입을 추진중”이라며 “올해 안에 그린스토어 2호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아이템을 도입한 그린스토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간판에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시도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어 ‘그린 간판’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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