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01호 | 2010-07-26 | 조회수 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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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실무진 동기 부여 위한 인센티브 제도 운영 우수사원 포상제 및 해외연수 기회 확대 등
광고물 부서가 담당 공무원들 사이에서 ‘비호감’ 부서라는 오명을 얻으며 오랫동안 기피돼 오고 있는 가운데, 남다른 제도의 도입과 시행으로 선호도를 한층 격상시키고 있는 지자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는 광고물 부서 소속 실무자들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2005년부터 도입, 실시해 광고물 행정에 대한 공무원들의 기피도를 낮추고 호감도를 높여가고 있다. 광고물 부서가 기피되고 있는 주된 이유중 하나는 민감한 대민업무에 부딪혀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광고물에 대한 사회 전반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업무 가중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공무원들 사이에서 광고물 부서 기피 현상은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파주시는 인센티브 제도의 도입과 운영을 통해 이같은 기피 현상을 어느정도 해소하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다.
파주시가 2005년에 도입해 현재까지 시행중인 인센티브 제도는 크게 두가지다. ‘G&G 표창’과 ‘해외 연수 특전’이 바로 그것이다. G&G 표창은 업무 평가에 따라 매월 5~10명의 우수 공무원을 선발, 이들 중 최우수 평가를 받은 공무원에게 기본급의 100%를 상여금으로 주는 제도다. 또한 선진 광고물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 연수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연중 2회 실무담당자들 가운데 16명을 선발해 유럽, 미국, 일본 등에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파주시 도시미관과 서병권 광고물정비팀장은 “그동안 행적을 보니 실무담당자 전원이 해외 연수를 다녀온 사례도 있었다”며 “담당자들이 교대로 자매결연을 맺은 가까운 일본 도시를 다녀온 적 있다”고 설명했다. 비단 상여금, 해외 연수 뿐 아니라 초고속 승진의 기회도 있다. 광고물 부서에서 일정기간 이상 종사한 실무자들 가운데 일부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기본적으로 정해진 근속연한에 비해 좀더 빨리 상위 직급으로 진급한다. 또한 부서 이동 기간이 도래할 경우 근무하고자 하는 부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같은 시의 정책에 대해 담당 실무자들은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입을 모은다. 김윤정 광고물설치팀장은 “물론 다른 부서에도 대민 업무가 있지만 광고물 부서는 서민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간판의 허가 및 정비 등 업무를 다룬다는 특수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시민들과 대립할 때도 종종있고, 복잡한 행정소송에 휘말리는 경우도 많아 종종 기피된다”며 “하지만 시에서 실무자들을 위해 마련한 여러 가지 제도들은 실무자들에게 동기 부여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요즘, 단순히 시책을 추진하는 것을 뛰어넘어 시책을 추진하는 주체인 실무진들을 독려하는 파주시의 인센티브 제도는 다른 지자체들의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MINI INTERVIEW _ 파주시 김태회 도시미관과장 도시미관과를 총괄하고 있는 김태회 과장을 만나 인센티브 제도의 도입 배경, 광고물과 관련된 향후 시책 방향 등을 들어봤다.
-시가 직원들을 위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운영하게 된 배경은. ▲시는 2005년도부터 ‘광고물’, ‘주정차’, ‘노점상’, ‘쓰레기무단투기’ 등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4無운동’을 실천했다. 도시미관 향상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다양한 시책을 전개했는데, 기관장의 의지가 강해 많은 역량을 집중했다. 때문에 단순히 시책을 추진하는 것을 뛰어넘어, 추진의 주체가 되는 실무진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들을 도입한 것이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먼지, 악취, 소음 등 3가지를 더 추가해 ‘7無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광고물과 관련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 좋은 평가들을 받아왔는데 그중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도시 평가 부분에서 수차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시민의식의 향상이 주목할만한 성과다. 4무 운동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이제는 시민들이 불법광고물을 유포하거나 설치하면 안된다는 인식을 스스로 하고 있다.
-향후 광고물과 관련된 시책 추진 방향을 제시한다면. ▲많은 간판시범가로사업들이 관주도로 추진된 결과 획일화라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다. 지역마다 거리마다 지닌 특색이 있어야 하는데, 기존 사업 결과중 일부는 그런 의미가 너무 퇴색돼 있다. 따라서 앞으로 시는 지역색을 반영할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일률적인 잣대로 간판을 정비하는 게 아니라 제한해야 하는 곳은 제한하고 문화로나 명동로처럼 상업지구는 고시를 완화해 거리에 걸맞게 간판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