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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1 14:53

기획연재 ③ 친환경(下)<끝>

  • 이승희 기자 | 202호 | 2010-08-11 | 조회수 3,09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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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지령 200호까지 달려오는 동안 옥외광고 시장에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났다. 특히 관련 소재들은 각종 옥외광고 정책들과 맞물려, 그어느때보다도 변화의 격동기를 겪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플렉스에서 채널사인으로, 형광등에서 LED로!’ 소재의 트렌드가 서서히 변해온 발자취들이 본지 창간호부터 지난 199호에 이르기까지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소자재 섹션에서는 지령 200호 돌파를 기념해 광고물 소재 트렌드의 변화 과정을 한눈에 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특히 당시 시장에 영향을 미쳤거나, 큰 이슈가 됐던 기사들을 통해 트렌드를 돌아봤다.
 
업종·분야 막론하고 ‘친환경 바람’ 속으로!
환경 문제 대두되면서 친환경 논의 물꼬
친환경 제품 발굴·개발 노력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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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를 비롯해 대형프린터제조업체들이 친환경 잉크 기반의 프린터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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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에 친환경 합성목재 WPC를 적용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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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인에 적용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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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가 친환경적인 차세대 조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환경 오염이 인간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전세계적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하고,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의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친환경’은 하나의 거스를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옥외광고업계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특히 옥외광고 업계에서 친환경적인 논의와 시도가 가장 먼저 시작되고, 또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분야는 다름아닌 소자재 분야다. 사실 ‘친환경적인 옥외광고’라는 것 자체가 인체나 자연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소재를 사용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옥외광고에 있어 환경 문제는 사용하는 소재가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옥외광고에서 친환경을 논하는 경우 주로 소재에 주목한다.    
 
▲실사출력 업종, ‘친환경’ 겨냥한 시장 ‘러시’  
옥외광고 분야에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때 가장 먼저 논의 대상이 됐던 대표적인 소재들은 PVC를 기반으로 한 소재들과 형광등이다. 친환경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들 소재가 포함하고 있는 원료들이 반친환경적이라는 사실이 크게 부각됐으며,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시장에서 규제가 시작되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정부의 주도로 서서히 사용이 제약돼왔다.   
특히 국내에서는 주로 플렉스로 만들어지던 종전의 판류형 간판 설치를 제한하고 입체형 간판 설치를 유도하는가 하면, 수은을 포함하고 있는 형광등이나 네온보다 반도체 소자인 LED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간판 문화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으며, 업계에서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를 발굴하거나 개발하는 등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다.       
새로 열리는 친환경 시장을 대비하고 준비하는 움직임은 실사출력 분야에서 가장 먼저 일어났다.
실사출력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PVC류 소재들이나 발색 소재인 잉크 등이 대표적인 반친환경 소재로 부각되면서 규제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또 일찌감치 건축 분야에 친환경 바람이 불어닥친 영향도 적지않았다. 친환경 시장을 향한 당시 실사출력 분야의 움직임은 관련 업체들의 동향 기사만봐도 충분히 알수있다.
2004년 5월 초에 발행된 본지 51호에서는 소재 제조사인 마프로의 신소재 개발 소식이 전해졌다. ‘마프로, 친환경 신소재 ‘캐라믹’ 개발’이라는 제하의 이 기사에서는 마프로가 친환경적인 올레핀계 필름과 수성 점착제 ‘캐라믹’을 개발해 시장에 출시했다고 게재돼 있다.
또한 이 소재는 PVC를 대체할 수 있는 인테리어 필름으로 탁월한 방염 성능까지 지니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같은해 10월에 발행된 63호에서는 마카스시스템이 친환경 강솔벤트 잉크를 국내에 선보였다는 소식이 게재됐다. 당시 마카스는 미마키가 새로 개발한 친환경 강솔벤트 잉크를 국내 실정에 맞춰 공급하기로 했다는 것. 물론 친환경 솔벤트 잉크는 그 이전부터 국내에 보급돼 왔지만 대부분이 약솔벤트였고, 친환경 강솔벤트는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마카스의 제품을 주목했다.
이후 2006년 3월호인 96호에서는 친환경 시장을 겨냥해 움직이는 실사업체들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실사업계에 친환경 바람 ‘솔솔’’이라는 제하의 이 기사에서는, HP가 솔벤트 잉크의 유해성을 정면으로 다루면서 관련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기존 시장을 주도해 온 주요 솔벤트장비 공급업체들도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친환경을 둘러싼 업체들 간의 경쟁이 활활 타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개별 업체들의 동향을 전했는데, 먼저 HP가 로우 솔벤트 잉크로 시장에 진입함에따라 경제성을 이유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에코 솔벤트 잉크 시장의 포문을 열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질세라 코스테크 역시 에코 솔벤트 잉크를 채용한 무토의 친환경 솔벤트프린터 ‘라미레스 에코’를 출시했고, 마카스 시스템 등 프린터 업체들이 친환경 시장을 위한 대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호 ‘솔벤트, 이제 제대로 알자’라는 제하의 기사에서는 HP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 솔벤트와 관련된 잘못된 인식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올바른 정의는 무엇인지 등 업계를 비롯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담아냈다.  
2006년 10월에 게재된 110호에서는 ‘티피엠, 친환경 소재 ‘그린 플렉스’ 출시’라는 제하의 기사가 보도됐다. 기사에 따르면 이 소재는 환경유해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소재다.
그런가하면 자연 소재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지고 만든 친환경 잉크도 개발돼 나왔다. 2007년 7월 말호인 129호 ‘재현테크, 친환경 프린팅 비즈니스 시대 연다’는 제하의 기사에서는 라지포맷프린터공급업체인 재현테크가 뷰텍의 신개발 친환경 잉크인 ‘바이오뷰 잉크’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바이오뷰 잉크는 특이하게 옥수수에서 추출한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한 솔벤트 베이스잉크로 환경에 유해한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HAP(유해공기오염물질) 등을 배출하지 않아 미국환경보호국(EPA)에서 안정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업체들의 친환경 시장 러시 소식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165호(2009년 1월)   ‘린텍엠에스이(RINTECH-MSE), 친환경 Water Based Piezo Direct Ink’, 167호(2009년 2월) ‘유한킴벌리, 차세대 친환경 벽지인쇄시스템 선보여’, ‘티피엠 우레탄 코팅한 친환경 솔벤트 점착·방염제품 출시’, 171호(2009년 4월) ‘HK미디어, 코팅이 필요없는 ‘친환경 수성벽지’ 출시’, 172호(2009년 5월) ‘LG하우시스, 세계 첫 ‘친환경 광고용 점착필름’ 출시’, 176호 ‘한국HP, 친환경 라텍스 잉크 장착한 ‘HP디자인젯 L65500’ 출시’ 등 제목만으로도 친환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업계 동향을 전했다.   
이처럼 관련 업체들은 서서히 친환경 시장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친환경 시장이 예상만큼 급속도로 성장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활짝 개화하기에는 요원하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반드시 가야하만하는 종착점이기 때문에 업계는 꾸준히 친환경 시장을 겨냥한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거리의 사인물도 친환경 물결 가득
이같이 실사출력 분야를 필두로 시작된 친환경 바람은 거리의 사인물로도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2008년 2월초 142호에는 이같은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관련 기사가 실렸다. ‘‘친환경 사인’ 바람 거세진다’는 기사가 바로 그것. 기사에 따르면 반친환경 소재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규제와 사회 전반에 부는 웰빙의 열풍을 타고 친환경 사인의 설치 사례가 급증했다.
기사에서는 친환경 사인을 ‘소재’와 ‘디자인’이라는 두가지 관점으로 나눠 분석했다. 먼저 소재의 경우 나무나 돌, 꽃과 같은 자연 소재를 활용한 사인을 친환경 사인으로 보았고, 디자인에 있어서는 크기, 수량, 색채, 건물·지역성과의 조화, 재질의 고려 등 사인을 둘러싼 주변환경을 고려한 환경디자인적인 요소를 담아낸 사인도 시각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사인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와 더불어 각 분야의 전문가 인터뷰를 담아내 친환경 사인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정립을 시도했다.  
특히 친환경이라는 트렌드와 함께 가장 많이 주목했던 사인 소재는 나무였다. 친환경 붐이 조성되면서 사용이 크게 급증한 소재가 바로 나무였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향은 2007년부터 거세지기 시작한다.    
2007년 7월에 발행된 129호의 ‘친환경적인 목재사인 전성기 온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면 당시의 분위기를 알수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목재사인이 새로운 사인의 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고 적용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나무사인은 그동안 골프장, 놀이공원 등 활용범위가 특정 장소에 집중됐지만, 일반 상점이나 아파트 사인 등 장소와 분야를 막론하고 활용 폭이 넓어진 것. 뿐만아니라 일선 지자체도 이같은 분위기를 주도하는데 한몫했다. 서울시가 시 관할의 공원 안내 및 유도사인을 전부 목재사인으로 정비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던 게 바로 그 일례였다. 
146호(2008년 4월)에는 정부 및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주도로 나무사인의 교체가 잇따르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됐다. 기사의 제목은 ‘공원·자연휴양림 등 안내사인, 목재사인으로 교체 ‘붐’’으로, 정부 및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도심 속 공원이나 유명산 휴양림 등 안내사인을 종전의 차갑고 둔탁한 철골사인에서 벗어나 목재사인으로 새롭게 교체하기 시작한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나무사인 설치를 정책적으로 유도한 것은 소재 자체가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자연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소재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친환경 트렌드가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종전에 비해 친환경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본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특집 지면으로 마련, 집중보도한 바 있다. 창간 7주년 기념으로 지난해 12월에 발행됐던 187호, ‘친환경 잡는자, 성장기회잡는다’라는 제하의 특집기획이 바로 그것. 본지는 해당 기사를 통해 실사출력, 소자재·제작, LED·조명 등 분야별 현황 및 전망을 전달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실사출력 분야는 환경 유해물질을 포함한 솔벤트 잉크를 활용한 프린터, PVC를 기반으로 한 소재의 사용이 보편화된 시장으로 규제의 직격탄을 받아오던 상황에서, 최근에는 기존의 유독성 소재 사용을 줄이고 환경친화적인 실사출력 환경을 구현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사인용 조명 분야는 친환경 조명 트렌드가 가장 빠르게 반영되고 있는 분야라고 언급하며, 특히 LED의 경우 정부의 친환경 녹색정책, 소재의 친환경성 등을 이유로 차세대 사인 조명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편에서는 태양광에너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인에 접목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자재·제작 분야에서도 역시 한번 쓰고 버리는 소재보다 재생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이 늘어나고 자연에서 나온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분야에 비해 조금은 더딘 감이 없지 않았지만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옥외광고 분야에도 서서히 물들고 있으며, 새로운 리치 마켓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앞으도로 본지는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줄 다양한 아젠다에 주목할 것이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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