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02호 | 2010-08-11 | 조회수 3,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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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시장의 무게중심이 옥외에서 옥내로 이동하고 있다. 7월,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옥외 간판시장의 규모는 정부 규제 등의 이유로 연일 축소되고 있는 반면, 실내 사인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옥외 간판의 규격 및 디자인이 제한됨에 따라 매장들이 실내 인테리어및 디스플레이를 통한 디자인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에서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실내사인 시장의 현황 및 디자인 트렌드에 대해 진단해보는 기획 지면을 마련, 2회에 걸쳐 연재한다.
옥외간판시장이 정부의 규제로 인해 축소되고 있는 반면, 실내사인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다양한 실내사인들.
실내사인 시장의 성장과 함께 LED면발광사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아크릴(좌 8) 및 에폭시(우 8-1)로 제작된 LED면발광 사인.
삼성동의 코엑스, 영등포의 타임스퀘어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형 복합쇼핑몰들의 경우, 입점 매장을 기존의 백화점들처럼 단순한 부스 형태로 꾸미지 않고 각각의 공간이 분리돼 있는 어엿한 매장의 형태로 구성하고 있다. 실내에 위치한 매장의 경우, 간판 규제에서 벗어나 있을 뿐 아니라 태양빛이나 습기 등 환경적 영향도 덜 받기 때문에 보다 자유로운 디자인을 반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인시장, 옥외에서 실내로 무게중심 이동 실내시장 지속적 확대… LED면발광사인 위주로 성장 사인·그래픽 중심으로 매장 인테리어 트렌드 변화
■ 실내사인, 브랜드 마케팅 핵심요소로 부상 최근 매장 인테리어 트렌드는 제품 디스플레이 위주의 기능적 형태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만을 죽 늘어놓고 손님을 맞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매장을 디자인함으로써 공간 자체를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최근의 매장 인테리어 트렌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실내 사인물이다. 이전까지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설명하는 안내판으로만 여겨졌던 실내 사인이 이제는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의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것. 사인 디자인 전문업체 광명사의 주지완 디자이너는 “단순한 안내판 정도로만 인식됐던 실내사인이 이제는 인테리어 디자인 및 마케팅의 핵심요소로 성장하고 있다”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어 관련 디자인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건물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숍으로 꾸미는 선진국형 단독매장과 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 공간인 플래그십 스토어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실내사인 시장이 활력을 더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 매장들은 여유로운 공간을 십분 활용함으로써 매장을 일종의 문화 공간으로 꾸미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실내를 꾸미는 사인물에도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디자인 전문업체 MK디자인의 김명광 과장은 “최근 브랜드숍의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실내 사인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가구나 벽지 같은 소품보다도 인상적인 실내사인물을 통해 브랜드 수준을 파악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더페이스샵 인테리어팀 관계자 또한 “고급매장일수록 매장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간판과 파사드가 실내인테리어로 이어지면서 공간이 하나로 연결되는 형태의 느낌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한데, 옥외와 실내 디자인의 교감을 형성하는 것이 바로 실내사인으로 이 부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 실외에서 실내로… 생활공간의 변화 초대형 복합쇼핑몰의 등장과 선진국형 단독매장의 확대 등 상업공간의 특성변화도 실내사인 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사인제작전문업체 성실사인컴의 윤옥진 대표는 “아파트형 공장이나 초대형 복합 쇼핑몰 등이 도처에서 나타남에 따라 사람들의 활동 반경 자체가 실외에서 실내로 옮겨지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런 생활 반경의 변화에 따라 옥외 간판보다 실내사인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동 코엑스, 영등포의 타임스퀘어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형 복합쇼핑몰들의 경우, 입점 매장을 기존의 백화점들처럼 단순한 부스 형태로 꾸미지 않고 각각의 공간이 분리돼 있는 어엿한 매장의 형태로 구성하고 있다. 이 매장들에서는 사인 또한 거리의 매장 이상으로 신경쓴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쇼핑몰 등 실내에 위치한 매장의 경우, 간판 규제에서 벗어나 있을 뿐 아니라 태양빛이나 습기 등 환경적 영향도 덜 받기 때문에 보다 자유로운 디자인을 반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흐름에 따라 LED면발광사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폭시 또는 아크릴을 활용해 제작되는 LED면발광사인은 일반적인 LED채널사인보다 훨씬 미려하고 고급스러운 표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LED면발광사인의 태양빛 등 환경적인 문제에 취약할 뿐 아니라 일정사이즈를 벗어날 경우, 제품의 무게로 인해 설치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쇼핑몰 내부에 설치되는 사인의 경우, 매우 밀접한 공간에서 마주하게 되는 만큼 사인의 크기가 작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환경적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고장의 우려도 적기 때문에 LED면발광사인이 적용되기에는 이상적인 조건을 지닌 셈이다. 예일토탈싸인 관계자는 “대형 복합쇼핑몰 등 실내 마케팅 공간의 확대는 LED면발광사인의 수요로 이어지게 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