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02호 | 2010-08-11 | 조회수 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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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고객사 압박으로 LED칩 업체들 인하할 것” 예상 공급부족 현상 완화… ‘공급초과’ 전망도 설득력 얻어
국내 LED칩 제조업체들이 3분기 이후 LED칩의 단가를 상당폭 낮출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자문사 JP모건은 이달 ‘삼성전기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가 3분기 이후 고객사들의 강력한 원가 인하 압박으로 LED칩의 단가를 낮추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밝혔다. 이 예상은 LED칩 제조업체들과 고객사간의 이익률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LED TV’ 특수에 따라 LED칩 제조업체들은 두 자릿수를 훌쩍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LCD 패널 제작업체들의 이익률은 고작 10% 안팎에 머물러 있으며, 전방산업인 TV 제작업체들은 한자리대 이익률로 곤두박질쳤다. 이에 따라 이익률이 없는 고객사들이 3분기부터는 LED칩 업체에게 강력한 단가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는 게 모건의 주장이다.
이런 JP모건의 분석에 따라 지난 5일 주식시장에서는 LED 대표종목인 삼성전기·LG이노텍·서울반도체 등의 주가가 적게는 5%, 많게는 10% 가까이 빠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모건의 주장에 공감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분기 세트 업체들의 LED TV 재고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3분기에 LED칩 단가의 조정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까지 TV 시장에서 LED TV 점유율은 15% 안팎으로 이는 당초 업계 예상치인 20%에 크게 못미친다.
이 때문에 TV 완제품 세트업체에 LED TV 재고가 쌓이고, 이는 패널·LED 등 후방 부품 업계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소지가 크다. 국내 LED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LED 가격이 떨어지거나 공급이 초과되는 양상은 보이지 않지만, 올해 상반기와 같은 극심한 공급부족 상황은 확실히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시장 흐름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번 모건의 분석은 LED TV시장에 한정된 것이지만, LED조명 업체들 또한 TV업체들과 동일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사인용 LED모듈의 경우 현재 마진율이 10%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LED TV와 백라이트 시장에서 단가 조정이 이뤄질 경우, 조명시장에서도 칩의 단가 가 떨어지는 것은 필연적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