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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1 15:30

2010 간판정비사업 현장을 가다 ④ 인천광역시

  • 편집국 | 202호 | 2010-08-11 | 조회수 4,80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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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적 개선사업 전개… 곳곳에 ‘간판명물거리’ 등장   
올해 총 50억원 예산 투입… 11개 지역 간판정비 ‘한창’
‘클린 사인 스타트’·‘모범업소 인증’ 등 다각적 시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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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간판이 종전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하나둘 새로운 간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약 173억원의 예산을 들여 10개 시·군·구 16개 지역을 대상으로 간판정비사업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50억원의 사업비용을 투입해 11개 지역을 대상으로 간판개선작업에 한창이다.
시가 이처럼 간판 개선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고 있는 것은 대규모 국제행사의 잇따른 개최와 무관하지 않다. 이미 지난해 세계도시축전을 치른 시는 2014년에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도 앞두고 있다. 매머드급 국제 행사들이 줄을 잇는만큼 도시 경관을 선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시의 당면 현안이자 과제. 때문에 우선 개선이 시급한 부분으로 대두되고 있는 광고물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시의 간판개선사업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추가로 선정한 사업구간은 ▲연안부두길, ▲송림오거리 일원, ▲승기사거리 주변, ▲동춘 롯데마트 주변, ▲로데오거리 주변, ▲경원로 일원, ▲장제로, ▲서구청 뒷길, ▲서곶길, ▲강화대교~강화군청, ▲백령면 진촌리 일원 등이다.

이중 송림오거리, 서구청 뒷길, 서곶길, 백령면 진촌리 등은 현재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로데오거리의 경우 업체선정을 완료하고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외 나머지 구간들은 디자인 용역을 진행중이거나 사업자와 계약을 진행중이다.
그런가하면 이들 사업과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 차별화된 간판정비사업도 새로 시도한다.
바로 ‘간판이 디자인된 건축물 개선사업’이 그것. 인천시 도시디자인추진단 류치현 단장은 “그간 진행했던 간판사업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많이 나왔지만 천편일률적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며 “이를 개선 보완하고자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간판이 디자인된 건축물 개선사업은 ‘간판’이라는 하나의 요소만 보는 것이 아니라 건물 전체를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한 간판을 제작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삼고 있다. 특히 간판을 설치하는데 있어 관의 일방적인 주도를 탈피하고 건축주, 업소주가 함께 참여하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의 대상지는 연안부두 어시장 주변의 라이프상가 1·2·3동, 연수동 우성2차 상가, 구월동 1264, 만수 983 등으로 총 6개 건물의 260업소 308개의 간판을 정비한다. 사업비는 약 9억 5천만원으로, 현재 연안부두 라이프상가와 연수동 우성 2차 상가의 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시는 이같은 간판정비사업 외에도 ‘클린 사인 스타트(Clean Sign Start)’, 간판 디자인 클리닉, 옥외광고업 모범업체 인증제 등 광고물과 관련된 독자적이고 다양한 시책을 마련, 추진한다.

클린 사인 스타트는 불법광고물 철거 등 강제성을 띤 조치를 취하기 전에 광고주 스스로가 정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마련한 시책으로, 정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진정비신청자에 한해 정비 비용의 일부를 지원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2008년도부터 시행해 온 이 사업에 시는 올해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정비 실적은 현재까지 155,157건(요건구비 66,426, 요건불비 88,731)의 불법광고물 중 84,345건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간판을 정비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관련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 올바른 간판문화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디자인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간판디자인 클리닉’을 운영한다.
또한 우수한 간판을 제작하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는 20개 제작업체를 선정해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밖에 간판 외국어 병기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표기 매뉴얼을 책자로 만들어 보급했다. 이 매뉴얼 책자에는 외국어 간판 업종별 표기기준, 업종별 외국어 표기 용례, 공공안내그림표지(픽토그램), 주요 음식메뉴 외국어 표기 등이 실려있다.
류치현 단장은 “인천은 간판 문화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MINI INTERVIEW _ 인천시 도시디자인 추진단 류치현 단장
“자발적인 간판개선 유도가 효과적”
상업지구 간판 세금 부과 방안 검토중

281___copy.jpg-인천은 지난해부터 광고물과 관련된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해왔다. 지난 한해 성과를 평가한다면. 
▲그동안 간판 법은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인천만해도 전체 광고물의 56%이상이 불법이다. 20여만개의 불법 간판을 어떻게 정비하고 합법적인 간판으로 유도해내느냐가 과제였다.
인천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가지 측면에서 접근해왔다. 간판정비사업처럼 직접 개입하는 방법과 이를 주민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유도해 내는 것이다. 클린사인스타트와 같은 사업이 바로 이같은 맥락에서 추진한 것인데, 우선 잘못됐다는 걸 알려주고 스스로 정비할 수 있도록 약간의 지원을 한다. 이 사업을 시행한지도 벌써 3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또다른 성과는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엔 왜 간판 타령이냐며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간판으로 거리가 아름다워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게임과 같은 국제행사 개최를 앞두고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시책이 있나.  
▲간판에 한국어와 외국어를 함께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외국어 표기 매뉴얼 북을 제작해 배포했다. 국제교류센터 등 국제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을 통해 자문을 받아 만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앞으로 올 외국인 방문객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인천에 거주중인 외국인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취지도 있다. 최근 국내에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는 등 외국인 인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향후 계획을 말한다면. 
▲아직 추진 단계에 있어 확정되진 않았으나 간판 사용에 대한 세금 부과 방안을 연구 검토중이다. 사실 상권이 발달한 도심은 미국의 타임스퀘어처럼 광고물을 크고 화려하게 허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런데도 일정부분의 제한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따라서 광고물 설치를 자유롭게 허용하되 크기나 수량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과도한 간판 설치로 유발한 약간의 공해에 대한 정당한 세금이고, 광고 효과로 취득한 이득을 세금으로 내는 개념이다. 교통유발부담금이나 경관훼손부담금과 같은 취지의 법이다.
현재 인천발전연구원을 통해 이를 연구중이고 올가을 쯤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인천의 간판 거리 어떻게 달라졌나
 
인천의 거리가 간판으로 달라지고 있다. 인천의 간판 변화상을 볼 수 있는 거리의 화보를 마련했다. 사례는 현재 ‘간판이 디자인된 건축물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을 추진중인 구간중 설치 완료된 일부 구간과 지난해 정비를 완료한 연수구 사례다.
 
중구
시는 관내 3개 구 6개 동, 308개 간판에 대해서 ‘간판이 디자인된 건축물 이미지 개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중구에서 추진중인 사업 구간으로 개별 간판보다 건물 전체와 조화된 간판의 비주얼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이 사업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G-20정상회의 개최 이전에 모두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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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 7가에 위치한 라이프쇼핑센터 2동 정비 전(사진 왼쪽)후(사진 오른쪽) 모습. 색상, 소재 선택에 있어 개별 간판보다 건물과의 조화에 신경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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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쇼핑센터 3동 정비전(사진 왼쪽)후(사진 오른쪽) 모습. 방문객이 원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건물에 번호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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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컬러인 화이트톤에 맞춰 디자인된 간판의 모습이 깔끔하다.

연수구
연수구는 지난해 KT가 위치한 먼우금사거리에서 구청 앞에 이르는 구간의 간판을 개선했다. 9억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탑피온 빌딩 등 20개 건물의 225업소 719개 간판을 새 간판으로 교체했다. 특히 먼우금 사거리 및 BYC 사거리를 연수구에서 착안한 ‘연수’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명명하고, 거리 전체에 ‘연수네 거리’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동시에 감성적인 이미지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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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C건물 입구 우측에 세워진 연립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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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피온 건물. 탑피온 건물의 이미지인 잠자리를 상징화한 디자인의 간판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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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형태, 색상에 있어 건물과 주변 상점과의 조화를 고려했으면서도 점포만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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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C건물. ‘연수야, 난 니가 행복했으면 해’라는 문구를 통해 연수구 거리임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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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연적인 소재의 선택과 디자인 표현력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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