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10.08.25 15:54

(진단- 성형간판 업계는 지금) 성형간판 대중화 향한 ‘잰걸음’

  • 이승희 기자 | 203호 | 2010-08-25 | 조회수 3,550 Copy Link 인기
  • 3,550
    0
451.jpg
 
거성산업이 선보이는 캡이 없는 ‘성형채널’
 
452.jpg
성형간판 형틀로 금형 대신 목형을 사용한 보급형 제품도 나오고 있다. 

금형 개발비 절감이 대중화의 최대 관건
목형·기성품화·성형채널 등 다양한 방법 등장
 
최근들어 성형간판이 기업 간판에 채택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앞으로 더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성형간판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한 업계의 실험적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성형간판이 기업형 간판과 같이 고급형 시장을 위주로만 공급되고 대중화되지 못한 큰 이유는 바로 금형 개발 비용 때문이다. 사이즈와 형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금형 제작 비용은 보통 1,0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까지 소요된다. 생활형 점포에 간판 한개 설치하기에는 비현실적인 비용이다.
 
즉, 성형간판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금형 개발비를 해결하는 게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점을 겨냥, 다양한 시도들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형틀을 금형 대신 목형으로 제작해 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목형은 금형과 달리 나무로 틀을 만들기 때문에 소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주로 제품 개발 단계에서 시제품을 제작할 때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소재의 특성상 쉽게 마모되기 때문에 다량의 제품을 양산할 때는 적합하지 않고 정밀도 역시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이와함께 금형 개발비를 낮추는 대신 최종 소비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대안도 나오고 있다.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문자나 숫자들을 규격화해 미리 생산해 놓고 판매할 수 있도록 기성품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간판의 다양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수천가지가 넘는 언어나 문체 등의 규격화 기준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는 취약점이 있다. 아파트 동, 호수나 사무실 등 실내간판을 겨냥한 아이템들은 이미 시장에 나와 시판되고 있다.
이런가운데 한 업체가 채널간판을 접목한 이른바 ‘성형채널’을 개발해 별도의 형틀 비용을 추가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어 주목된다. 거성산업 송무경 대표는 “특수한 시스템으로 성형을 제작하기 때문에 형틀 비용을 받지 않을 수 있다”며 “성형간판 단 1개라도 일반 채널간판 가격에 맞춰 판매중”이라고 전했다. 거성산업은 현재 일반 성형채널에서부터 픽토그램 간판, 캡없는 성형채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강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성형간판과 관련된 연관산업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오케이산업은 LED전용소재 오케이글라스로 성형간판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오케이글라스는 성형이 잘되고 아크릴과 폴리카보네이트의 중간 정도의 물성을 지니고 있어 성형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이런가운데 일부 제작업체는 틈새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소형 성형기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