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에 수입자동차 매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성형간판을 국산 자동차 매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로고와 앰블럼을 크롬 도금한 성형간판을 설치했는데, 야간 조명시에 화이트 컬러로 변색되는 새로운 형태의 간판을 선보였다. 르노삼성은 A/S대리점과 부품정비소의 간판 리뉴얼에 들어갔는데, ‘태풍의 눈’을 성형간판으로 제작한다. 수입자동차 매장 도요타도 성형간판을 채택한 간판을 설치했다.
주유소와 편의점은 전통적으로 성형간판을 고수해왔던 대표적인 업종이다. 주유소의 경우 폴사인과 캐노피 등에 심볼마크를 성형으로 제작·설치하는게 보편적인데, 최근에는 간판의 규제로 신규 설치나 리뉴얼 사례가 거의 없었다. 매장전면 상단 전면 간판을 통으로 성형하기로 유명한 편의점 간판의 경우 사이즈 규제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세븐일레븐은 채널과 성형을 결합한 형태로 매장 간판을 리뉴얼 중이다.
이동통신사 매장은 최근들어 성형간판을 사용하는 게 일반화됐다. SK텔레콤이 성형으로 제작한 간판을 선보이면서 이후 다른 이통사들도 성형간판을 경쟁적으로 채택하기 시작했다. 특히 티월드와 오즈 간판은 성형과 채널간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통사는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면서 간판의 교체주기가 짧아지고 있어 1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간판을 리뉴얼하는 경우가 많다. 간판을 바꾼지 얼마안된 3사 모두 조만간 간판 리뉴얼이 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신한은행은 심볼마크를 반구 형태로 성형해 매장을 리뉴얼해 나가고 있다. 은행에 성형간판을 설치한 것은 보기드문 일이다. 여전히 대다수의 은행들이 플렉스나 채널간판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은행에서 성형간판 채택 여부를 검토중인 것을 알려지고 있어 조만간 다른 은행에서도 성형간판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