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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5 15:23

‘미디어 아트’ 인테리어 속으로 스며들다

  • 신한중 기자 | 203호 | 2010-08-25 | 조회수 4,14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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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LS타워 로비에 설치된 작품. 부드럽게 표출되는 풀컬러의 이미지가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럽게 공간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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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삼성전자 홍보관에 설치된 LED미디어월. LED전광판에 광확산 커버를 씌워 눈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재미있는 미디어아트를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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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서산업이 개발한 실내 인테리어용 LED전광판 클러스터L과 모자이크L. 클러스터L은 시스루 형태로 제작된 LED전광판으로써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 모자이크L은 고성능의 SMD타입 LED전광판의 표면에 LED소자 단위로 구분된 아크릴 커버를 씌워 마치 모자이크 그림과 같은 영상을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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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열린 광주 광엑스포 행사장 내부에 설치됐던 LED미디어아트. 녹색의 나무가 자라나고 다시 작아지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표출되는 이 작품은 보는 이의 감성을 일깨운다.
 
LED전광판,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소재로 부각
인터랙티브 기능 등 다양한 기술 접목… 새로운 시장 창출
 
집을 꾸미기 위해 벽에 못을 박아 그림을 걸고, 철마다 인테리어를 다시 하는 일은 이제 그만 해도 좋을 것같다. LED전광판 기술과 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미디어아트가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기 때문이다.
LED전광판이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까지 LED전광판의 역할은 옥외광고 및 정보 제공 등 기능적 측면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LED전광판은 미술 등 각종 예술분야와 접목되며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벽면에 예술작품처럼 걸리는가 하면, 바닥재로 사용돼 사람들의 발밑을 화려하게 수놓기도 한다. 현재는 일부 특수 공간에만 이런 시스템이 설치되고 있지만, 빠른 시간 내에 대중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업체 MK디자인의 김명광 대리는 “LED전광판을 인테리어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구상중”이라며 “아직까지 LED전광판을 인테리어 소재로 사용하기에는 비용, 눈부심 등 문제점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대중적인 소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LED전광판이 인테리어 소재로 부각되고 있는 데는 LED기술 및 세트제작 기술의 발달에 따른 영향이 크다.
LED전광판의 경우, 사람과 인접한 공간에는 설치되기 어렵다. 눈부심이 강할 뿐 아니라 색상도 원색에 가깝기 때문에 되레 공간의 미관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색성이 뛰어난 고성능 LED가 전광판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눈부심 및 색감의 문제가 많이 개선됐다.
아울러 아크릴, 특수 유리 등의 소재를 LED전광판의 전면 커버로 활용함으로써 휘도를 낮추고 디자인적 특성을 강화하는 시도도 진작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건물의 실내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LED전광판들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흥서산업 R&D팀 김연화 대리는 “고성능의 SMD타입 LED전광판 표면에 LED소자 단위로 구분된 아크릴 커버를 씌워 마치 모자이크 그림과 같은 영상을 표출하는 모자이크L 제품을 개발했다”며 “실내 공간에서도 은은하면서 재미있는 미디어 아트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2009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조명박람회 ‘유로루체 페어’에서는 벽지를 대체하는 LED 아트월이 시연됐다. 이 LED 아트월은 벽지를 대체하는 초박형 LED디스플레이에서 벽난로 형태의 영상 등이 표출되면서 참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기술의 진보가 거듭되게 되면 유명한 명화를 거실 전체에 재현하거나 취향에 맞게 편집해 표출하는 방식의 디스플레이도 가능하게 된다.
지난 4월 개최된 ‘광주 광엑스포’ 행사장에서는 이미 다양한 디지털미디어를 통해 유명한 미술작품을 재해석한 독특한 작품들이 전시된 바 있다.
이처럼 LED전광판이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소재로 부각됨에 따라 다양한 인터랙티브 기능을 접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예를 들면 예식장의 바닥을 LED전광판으로 구성한 후, 신랑이 입장할 때는 나비 영상이 날아 다니고, 신부 입장시에는 신부를 따라가며 꽃이 피어나는 영상을 표출하는 방식이다.
LED조명업체 휴먼LED의 박금수 대표는 “인터랙티브 기능을 접목한 실내용 LED디스플레이에 대한 설치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어떤 장소보다도 아름답고 흥미로운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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