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전역을 ▲동북자연권역 ▲서북자연권역 ▲도시화중심권역 ▲서남 해안·평야권역 ▲동남 평야권역 등 5개 권역으로 하는 '경기도 경관계획'을 세웠다. 29일 도는"경관계획은 2020년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계획으로 지역의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경관, 도시·농산어촌의 우수한 경관을 잘 보전해 후대에 물려주고 훼손된 경관의 개선과 복원, 새로운 경관에 대한 개성있는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앞서 26일 자연경관을 형성하는 산, 강, 평야, 해안, 도서, 갯벌 등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경관계획을 세우고, 시·군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5개 권역별 각종 경관자원의 보전·관리 및 형성을 위한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다. 동북자연권역(가평, 양평, 광주 등)은 수려한 녹지와 수변자원을 중심으로 유명산, 중미산, 팔당호 등에 경관도로를 지정하고, 북한강과 남한강 일원에 수변산책로와 생태공원 조성 등 경관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북자원권역(김포, 파주, 연천 등)은 군사접경지로 휴전선과 비무장지대가 위치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갈대숲, 철새도래지 등 천혜의 자연요건을 활용한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하고 녹지경관 훼손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전신주, 송전탑, 고가도로 등에 대한 장기적인 미관개선사업을 시행한다. 도시화 중심권역(부천, 안양, 수원 등)은 무분별한 옥외광고물을 정비하고 간판개선을 지속적으로 시행, 노후화된 건물의 재건축 시 충분한 오픈스페이스 확보와 다양한 건축물 및 입면계획으로 친환경적 경관 변화를 유도하게 된다. 또 서남 해안·평야권역(화성, 평택 등)은 시화호, 화성호, 남양호 등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우수한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 경관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남 평야권역(안성, 이천, 여주 등)은 농경지를 중심으로 한 자연평야를 보전하기 위해 경관을 고려한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 나홀로 아파트 건설을 지양하고 소하천 등의 하천정비와 생태하천 조성을 병행할 예정이다. 도는 경관계획에 따라 2개 이상의 시·군에 걸쳐 있는 도로, 하천, 산, 호수 등 경관자원으로 인해 이해관계가 상충될 경우, 광역적 시점에서의 조정 역할도 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경관계획이 도의 정체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아름다운 자연 및 역사경관의 중요성을 부각할 것"이라며 "도가 자연과 더불어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해 4월 '경기도 경관조례'를 제정하고 같은 해 5월 '경기도 경관계획' 수립용역에 착수, 공청회와 시·군 및 도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지난달 19일 경기도 경관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