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부문에 이어 민간부문에서도 백열전구를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에 나선다. 오는 2013년까지 백열전구를 완전히 퇴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23일 지식경제부는 양계농가를 시작으로 민간부문에서 사용 중인 백열전구를 에너지효율이 높은 LED조명으로 교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우선 닭 사육에 백열등을 많이 쓰고 있는 전국 3,700여 영세 양계농가에 LED조명보급에 나선다. 지경부는 양계농가의 LED조명(컨버터 내장형) 개당 구매비의 75%(약 3만원)로 농가 한 곳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올해 이 사업에 30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양계농가의 백열전구 30%가 LED조명으로 교체되면 연간 4만5,040㎿h(20만 가구 한달 전력사용량)의 전력이 절감되고,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연간 1만9,02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경부는 오는 2013년까지 전기를 많이 먹는 백열전구를 완전 퇴출시키기로 했으며, 지난해 공공기관 백열전구 100%를 LED조명 등 에너지 고효율 조명등으로 교체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2005년 2,900만개에 달했던 백열전구 판매량이 지난해 1,000만개로 감소, 65%의 백열전구가 퇴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35%인 1,000만개 백열전구 가운데 약 675만개는 산업·건물부문, 325만개는 주택부문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산업건물 부문에서는 숙박시설·양계농가·상가 등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공공기관 LED조명 보급사업에 이어 민간에도 LED조명 보급을 늘리기 위해 양계농가를 비롯해 국민주택 등 영세한 집단주택, 전통상가 등에도 LED조명 구매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민간 대형건물에는 에스코(에너지절약사업)나 융자보조를 통해 LED조명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차 내에서도 LED조명을 쉽게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레일은 여객열차용 객실 조명을 일반 형광등에서 친환경 ‘LED조명등’으로 교체키로 하고, 올 연말까지 13억8,000여만원을 들여 열차 2,000여량 가운데 200여량의 조명을 우선 교체키로 했다. 또 나머지는 늦어도 오는 2014년까지 69억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교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