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기자 | 204호 | 2010-09-09 | 조회수 2,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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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의 스마트 마케팅’ 보고서 발표 고객연결성·세분화된 마케팅 등 다양한 강점 지녀
스마트폰의 급격한 대중화에 따라 마케팅의 트렌드도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8월 24일 ‘스마트폰 시대의 스마트 마케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시대의 마케팅 트렌드와 스마트폰 마케팅의 장점 및 성공 전략을 조명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통한 마케팅의 장점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연결성에 있다. 전통적인 광고 매체를 통한 마케팅의 경우 소비자가 해당 매체를 소비할 때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지만, 스마트폰은 24시간 고객과 함께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항상 고객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또한 세분화된 타깃 마케팅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소비자의 동의하에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분석 등 통계학적 정보취합을 통해 고객 맞춤형의 세분화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유재훈 연구원은 “최근 기업들은 위치기반 서비스나 QR코드(Quick Response Code, 2D 바코드)등을 이용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세분화된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통한 마케팅은 사용자에게 경험적인 요소를 부여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스마트폰의 대부분은 무선 인터넷, 고성능 하드웨어, 터치스크린 기반 화면, GPS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이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비자가 해당 제품 및 서비스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스마트폰의 기능 중 ‘가상현실’을 이용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들이 많다. 그 예로 스페인의 명품 의류 브랜드 ‘로에베’는 일본 세카이 카메라와 손잡고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앱을 탑재한 아이폰을 매장에 비치, 고객들에게 대여해 주고 있다. 이 아이폰의 카메라를 통해 매장을 비추면 브랜드의 역사, 디자이너에 대한 정보, 해당 제품의 특성들이 실제 이미지 위에 에어태그(Air Tag)형식으로 표시된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매장에서의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된다. 위치기반서비스(GPS)를 이용해 직접적인 매출신장을 거둔 사례도 있다. 일본의 도미노 피자는 올해 3월부터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했다.
고객들은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데, 주문시 GPS기능을 이용해 현재 위치의 지도가 나타나 고객은 피자를 배달받을 세부적인 장소를 이 지도 속에서 결정할 수 있다. 또한 피자를 기다리는 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도 담겨있다. 피자를 정확한 크기로 자르는 게임으로 이 게임을 통해 포인트를 얻게 되면 실제 피자 쿠폰과 교환할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출시된 지 122일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문매출액은 1억엔을 기록했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케팅의 장점으로 꼽았다. 기존의 TV, 라디오 등 전통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은 해당 매체에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반면 스마트폰을 활용한 앱 마케팅의 경우 앱 개발 비용과 일정의 관리비용만 소요된다.
유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그동안 단순한 메시지 수준에 그쳤던 기업들의 모바일 마케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차세대 기업 마케팅전략의 첨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의 성공 포인트는 무엇일까?
연구원은 먼저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 활동과 연계하라고 조언했다. 즉 스마트폰 마케팅 자체를 마케팅하라는 내용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에는 약 50만개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한다. 하지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몇몇 상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잠수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불리며 고객들의 시야에서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인기 애플리케이션 리스트에 오르는 순간,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자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사용이 편리하고 간편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애플리케이션은 다운받기가 쉬운 만큼 지우기도 쉽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너무 어렵거나 복잡한 정보를 제공하면 고객들은 한 두번 사용하고 삭제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간결하고 명확하게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마트폰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재미와 유용성을 제공해야 한다.
단순한 브랜드 노출이나 인지도 상승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고객의 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재미 요소들을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원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조사에 따르면 특정 앱을 다운받은 이후 30일이 지나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소비자는 5%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고객들이 싫증나지 않도록 새로운 정보나 추가적인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것이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한 포인트다.
유 연구원은 “앞으로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 PC, 스마트 TV 등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은 더욱 다변화 될 것”이라며 “‘누가 더 빠르게’ 보다 ‘누가 더 재미있고 유용한’ 가치를 제공하느냐가 스마트 마케팅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