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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14:51

‘2010 칸 광고제’ 수상작 살펴보기 - 하<끝>

  • 이정은기자 | 204호 | 2010-09-09 | 조회수 3,01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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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의 한계도, 아이디어의 한계도 없다’
 
세계 광고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칸 광고제’가 6월 20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57회를 맞는 칸 광고제는 클리오 광고제, 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국제광고제로 꼽힌다.
올해는 90개국의 2만 4,242편의 작품이 접수돼 12개 부문에서 경쟁을 벌였다. 옥외 부문을 중심으로 주요 수상작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옥외 부문 은상
 
‘에이즈에 맞서 행동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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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는 치료를 받을 곳이 없어서 매년 160만명의 사람들이 에이즈로 죽어간다. AIDS AFRICA SOLIDARITY FUND는 이같은 문제의 경각심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한 아티스트와 손잡고 가로 2m, 세로 2m 크기에 321개의 시계로 만들어진 옥외광고판을 프랑스 파리에 설치했다. 이 광고는 하루에 두 번, 시계의 초침과 분침이 모여 하나의 문장을 완성하도록 설계됐다. ‘아프리카에서는 환자를 돌봐줄 곳이 없어 12시간 마다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에이즈로 죽어간다’는 메시지가 12시간 마다 만들어진다.
하단에는 온라인 기부를 할 수 있는 사이트 주소와 ‘매 분이 카운트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표출했다.
▲광고주/브랜드 : AIDS AFRICA SOLIDARITY FUND
▲광고대행사 : BETC EURO RSCG
▲국가/도시 : 프랑스 파리
 
 
킷캣(Kit Kat)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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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Kit Kat(킷캣)이 ‘Have a break - Have a Kit Kat chair’라는 슬로건으로 전개한 이색적인 마케팅.킷캣은 공연이나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의 입구에 합판으로 제작한 포스터를 붙였다. 이 포스터는 단순한 포스터가 아니라, 조각을 떼어내 조립하면 의자를 완성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제작된 합판 포스터. 합판을 떼어 뚝딱 만들 수 있는 킷캣 의자는 바스락 부서지는 ‘킷캣’의 제품 속성을 연상케 한다.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수많은 옥외 콘서트나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킷캣 의자는 그 자체로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고,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선물이기도 했다.
▲광고주/브랜드 : 네슬레 (킷캣)  ▲광고대행사 : JWT NEW ZEALAND   ▲국가/도시 : 뉴질랜드 오클랜드
 
 
세상에서 가장 큰 네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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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가 자사의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네비게이션을 스톡홀름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했다. 이 초대형 네비게이션은 높이 50미터, 60톤에 달하는 인터랙티브 인스톨레이션으로 SMS를 통해 컨트롤되고, 360도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지나가는 행인이 그들이 즐겨찾는 곳, 혹은 가고자 하는 곳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면 목적지의 방향으로 대형 네비게이션이 움직이고, 위치와 보낸 사람의 이름이 화면에 뜬다. 이 대형 네비게이션은 소비자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고 그 결과 무려 85만명의 사람들이 이 광고를 보고, 노키아의 네비게이션 서비스 이용률도 129%나 증가했다고.  
▲광고주/브랜드 : 노키아 (네비게이션 서비스)  ▲광고대행사 : FARFAR   ▲국가/도시 : 스웨덴 스톡홀름
 
 
눌러 붙지 않은 프라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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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주방용품 제조회사인 Supor가 요리재료들이 팬에 눌러 붙지 않는다는 제품의 특징을 보여주기 위해 상하이에서 펼친 프로모션. 점프대를 마치 프라이팬처럼 보이게 래핑하고, 인라인 프로 스케이터들이 새우, 계란, 당근, 생선과 같은 음식재료로 분장을 하고 스케이트를 타게 했다.
멀리서보면 마치 각종 음식재료들이 프라이팬 속에서 이리 저리 움직이며 눌러 붙지 않고 요리되는 장면처럼 보인다. 이 재밌는 프로모션은 이색적인 볼거리 연출로 큰 관심을 모아 상하이에서 20%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고, 여타 다른 대도시에서도 같은 프로모션이 진행됐다고.
▲광고주/브랜드 : SUPOR (프라이팬)
▲광고대행사 : LEO BURNETT SHANGHAI  ▲국가/도시 : 중국 상하이
 
 
오클랜드 도심 한복판에 떨어진 암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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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유방암 재단이 오클랜드 도심 한복판에서 전개한 캠페인.
암세포 모양을 본 뜬 풍선을 오클랜드 도심 한복판에 놓아두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커지도록 만들었다. 거리를 가로막을 정도로 커진 암세포 덩어리는 사진만으로도 끔찍해 보인다. 뉴질랜드 유방암 재단은 이를 통해 유방암 예방 및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어필했다.
▲광고주/브랜드 : NEW ZEALAND BREAST CANCER FOUNDATION (뉴질랜드 유방암 재단)
▲광고대행사 : COLENSO BBDO Auckland  ▲국가/도시 : 뉴질랜드 오클랜드
 
 
햄버거 포장지에 내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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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전개된 버거킹의 기발하면서 재밌는 프로모션 사례다.
버거킹은 주문자가 원하는 대로 햄버거를 만들어 주는 ‘맞춤형 와퍼’를 선보이면서 이를 홍보하기 위해 기발한 방법을 생각했다. 주문자의 기호에 맞춰 햄버거를 만들어주면서 햄버거의 포장지에 주문자의 얼굴을 새겨주는 것. 주문을 받는 점원의 뒤편에 카메라와 프린터기를 숨겨놓고, 햄버거를 주문하는 고객의 얼굴을 몰래 촬영한 후 고객의 얼굴이 햄버거 포장지에 인쇄되어 나오도록 했다. 자기 얼굴이 새겨진 햄버거를 손에 든 고객들의 반응이 어떠했을지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고객 한명 한명을 위한 배려와 관심이 담긴 프로모션에 감동하지 않을 고객이 있겠는가.
▲광고주/브랜드 : BURGER KING   ▲광고대행사 : OGILVY BRASIL S?o Paulo  ▲국가/도시 : 브라질 상파울로
 
 
파리를 활용한 기발한 광고 ‘플라이버타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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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파리)+Advertising(광고)의 합성어인 ‘Flyvertising(플라이버타이징)’이라는 용어에서 짐작이 가듯이 파리를 매체로 활용한 기발한 광고다. 독일의 출판사인 EICHBORN은 ‘프랑크푸르트 북 페어 2009’에서 자신들의 부스를 홍보하기 위해 파리를 이용한 광고를 전개했다. 구더기에서 파리를 부화시키는 것부터 시작, 부화된 파리의 꽁지에 자사 로고가 찍힌 초경량의 배너를 달았다.
촛농을 사용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배너가 저절로 떨어지게끔 했고, 파리에게 해를 끼치는 가공이나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배너를 매단 파리들은 높이 날지 못해 사람들의 눈높이 정도로 날게 되어 톡톡한 홍보효과를 누렸고, 한달새 무려 8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유튜브를 통해 이 동영상을 감상했다고.
▲광고주/브랜드 : EICHBORN  ▲광고대행사 : JUNG von MATT Hamburg
▲국가/도시 : 독일 함부르크
 
 
옥외 부문 동상
 

사료회사의 유기견 보호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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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사료회사 페디그리가 전개한 유기견 보호 캠페인.
유기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페디그리 입양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기 위해 쉘터를 동물 보호소처럼 꾸미고, 라이브 비디오를 통해 동물 보호소에 있는 개들의 삶을 리얼하게 보여줬다. 이 광고는 TV, 신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소셜 네트워크에서도 토론이 벌어지는 등 사회적 이슈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고, 페디그리 입양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이들도 크게 늘어났다고.
▲광고주/브랜드 : PEDIGREE 
▲광고대행사 : TBWA\FREDERICK Santiago
▲국가/도시 : 칠레 산티에고
 
 
MUD (흙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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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특송회사 페덱스가 필리핀에서 전개한 이색광고로, 매체 특성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페덱스는 우기에 공항 고속도로에 이와 같은 빌보드를 설치했다. 마치 지나가는 트럭에서 흙탕물이 튀긴 것 같은 상황 연출을 통해 페덱스의 고객 최우선 주의를 어필하고 있다.
▲광고주/브랜드 : FEDEX
▲광고대행사 : BBDO GUERRERO/PROXIMITY PHILIPPINES
▲국가/도시 : 필리핀 마카티
 
 
영화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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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2010년 자사의 새로운 커튼 라인업을 소개하기 위해 극장에서 펼친 이색 마케팅.
스크린을 가리는 커튼을 이케아의 신제품으로 바꿔놓고 순차적으로 일종의 커튼쇼를 펼쳤다. 복고풍의 효과음을 사용해 마치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광고주/브랜드 : IKEA
▲광고대행사 : LEO BURNETT Hong Kong
▲국가/도시 : 홍콩
 

이정은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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