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기자 | 204호 | 2010-09-09 | 조회수 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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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컴·리노미디어·오케이애드컴 ‘빅3’ 상반기 매출 500억원 훌쩍 전국 단위 네트워크 형성 및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가치 ‘주목’
올해 국내 극장광고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극장광고 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극장광고시장이 크게 활황을 맞으며 상반기 매출이 500억원을 훌쩍 넘겼으며, 여름 성수기를 지나 일년 중 상대적으로 비수기에 속하는 9월도 성수기 못지 않은 수준의 광고 수주 현황을 보이는 등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과 더불어 연중 극장가 양대 성수기인 11~12월이 남아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판매 추세라면 올해 극장광고시장 규모는 1,000억원을 거뜬히 넘길 것이라는 게 극장광고 대행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본지가 극장광고 대행업계의 ‘빅3’인 JS커뮤니케이션즈(CGV 및 프리머스 대행, 이하 JS컴), 리노미디어(메가박스 및 씨너스 대행), 오케이애드컴(롯데시네마 대행)을 대상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JS커뮤니케이션즈는 약 280~300억원, 리노미디어와 오케이애드컴은 각각 약 100~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가 추산하는 지난해 극장광고시장 규모는 약 800억 수준으로, 올해 1,000억원 매출 규모를 달성할 경우 전년 대비 무려 25%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극장광고시장의 급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극장광고 대행업계는 극장광고를 바라보는 광고주의 인식 변화가 확연히 두드러진다고 입을 모은다.
스크린광고 자체가 한정된 공간에서 집중적으로 노출돼 광고 전달력이나 주목도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더해, 멀티플렉스의 확산과 대중화에 힘입어 극장이라는 공간이 20~30대 젊은층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면서 극장광고에 관심을 갖는 광고주가 부쩍 늘었다는 전언이다.
메가박스 광고대행사인 리노미디어의 김덕구 이사는 “극장광고는 탁월한 노출도와 주목도로 비용 대비 효율이 높고,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매체”라며 “이같은 극장광고의 매체력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으면서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멀티플렉스의 확산으로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극장광고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10년 9월 3일 현재 CGV는 73개 영화관(593개 스크린)을, 롯데시네마는 55개 영화관(405개 스크린), 메가박스는 14개 영화관(123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씨너스는 34개 영화관(241개 스크린), 프리머스는 28개 영화관(204개 스크린)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합산하면 영화관수가 204개, 스크린수가 1,566개에 달한다.
롯데시네마 광고대행사인 오케이애드컴의 오세윤 국장은 “전국 단위로 사이트 수가 확장되면서 롯데시네마 광고매체의 인지도와 브랜드력이 크게 향상된 측면이 있고, 스크린광고와 연계해 관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한 것이 광고주 호평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롯데시네마의 광고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지만 극장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BTL프로모션들은 극장광고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성장을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CGV 및 프리머스 광고대행사인 JS컴의 이혜승 차장은 “극장이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스크린광고와 연계한 래핑광고, 브랜드관, 체험관, 프로모션 및 이벤트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관람객들에게 체험과 재미요소를 줌으로써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주 관심과 참여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들려줬다. TV광고 소재를 극장에서 그대로 트는 수준에 머물던 스크린광고의 크리에이티브도 진화하고 있다. 에티켓 영상, 시그널 모션, 영화 예고편을 활용한 ‘Tie-in AD(타이-인 광고)’ 등 극장용 광고를 별도로 제작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 역시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스크린광고의 소재가 다양해지면서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매체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스크린광고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 디지털광고시스템의 구축으로 스크린광고 운영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광고주의 니즈에 따라 타깃 및 지역을 선별해 브랜드를 노출시킬 수 있게 된 점도 극장광고의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관련기사 18~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