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디자인 정책과 비전을 한 자리에서…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도, 공공디자인·옥외광고물·도시경관 개선 시책 다각적 추진 ‘주목’
경기도는 2008년 디자인 전담조직인 디자인총괄추진단을 출범시킨 이래로 공공디자인, 옥외광고물, 도시경관 등 경기도의 디자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디자인, 옥외광고물, 도시경관 등과 관련한 조례 및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경기디자인페스티벌’은 경기도의 디자인 정책과 비전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디자인 축제의 한마당으로, 지난해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오는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두 번째 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8월 말 ‘경기디자인페스티벌2010’의 개최를 앞두고 행사 막바지 준비에 여념에 없는 경기도 디자인총괄추진단을 찾았다. 이부영 경기도 디자인총괄추진단장으로부터 이번 행사와 관련한 이야기와 경기도의 디자인 정책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
이부영 경기도디자인총괄추진단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경기디자인페스티벌’을 개최하는데, 올해 행사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라면. ▲지난해 첫 행사는 공공디자인의 주체들이 서로 네트워크화 하면서 공공디자인을 비롯해 옥외광고물, 경관 등에서 경기도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고,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많은 이들에게 선보이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올해는 관련 주체나 기업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 학생 등 모든 사람들이 와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 전시회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디자인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들인 고등학생, 대학생 등 젊은이들에게 유용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많이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의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호시카와 야수유끼 일본 공용품 추진기구 대표, 이연숙 연세대 교수의 강연을 비롯해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좋은 간판, 나쁜 간판, 재미있는 간판 사진 공모전인 ‘베스트&워스트 간판을 찾아라’, 캘리그라피 참여 이벤트, 디자인간판학교 등이 열린다. 또한 그간 별도로 개최돼 온 산업 디자인 관련 전시회인 ‘G-Design Fair 2010’이 통합되어 열려 볼거리가 한층 풍부해졌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데. ▲경기도는 모두 아우르고 서로 어우러지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에 주목하고 있다. 디자인은 어떤 특정 계층의 것이 아닌, 도민 전체가 누려야 할 하나의 주제가 됐다. 경기도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아우를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정에 접목하는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연령과 성별, 국적, 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디자인을 말한다. 경기도는 다양한 이용자를 배려한 디자인을 통해 나홀로 가는 행정이 아닌 경기도민과 함께 소통하며 지속하는 ‘디자인 경기’를 만들어 갈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올해 디자인페스티벌의 주제를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정했다.
-경기도는 공공디자인, 옥외광고물, 도시경관 전반에 걸쳐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경기도만의 정체성 있는 공공디자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했으며, 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남한산성 도립공원 간판개선사업을 지난 4월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우수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제와 옥외광고 모범업체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다각적인 신규 시책사업을 실시했다.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관 주도의 일방적인 정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관련업계와 시민 스스로 자정노력을 통해 공공디자인과 옥외광고 문화를 바꿔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과거에 없었던 분위기가 조성되고 인식이 확산되는 등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무엇인가. 그간 피관리자인 관의 입장에서 일방적이고 강제적으로 주도해 온데서 비롯된 옥외광고물 정책의 문제점을 개선, 보완하기 위해 ‘광고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의 옥외광고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문제점과 한계는 무엇인지, 간판을 내거는 점포주들의 간판에 대한 인식과 현실적인 수요는 무엇인지 등 사용자의 입장까지 고려한,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연구 보고서가 조만간 나올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광고물 관리체계를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의 27개 명산에 대한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발을 통해 경기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특성을 살리고 보전하는 작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국도변 가로환경의 개선을 위해 경관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도 및 시군 공무원과 경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관기동반은 경관을 해치는 노상적치물, 가로시설물, 불법광고물, 도로변 입간판 및 현수막·벽보 등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리고, 도와 시·군의 경관계획에 반영해 중장기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해 가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창문이용광고물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적은 예산으로도 개선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시책이라고 보는데 고양, 안산, 군포, 양주, 포천, 의왕 6개 지자체가 대상으로 선정돼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다양한 특색을 갖는 31개 시·군으로 구성된 광범위한 지역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른 강점이 있는 반면 시책추진에 있어서 애로점도 있을 것 같다. ▲31개 시·군의 재정, 도시화와 자연녹지보전 정도, 지자체 단체장의 마인드 등에 따라 디자인 정책에 대한 인식과 의지, 사업추진 속도의 차이가 크다. 31개 시·군의 지역적인 특색과 차별성을 살리고, 균형적인 발전과 개선을 유도하는 디자인 정책을 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단체장과 공무원의 인식 개선을 위해 디자인 관련 공무원 뿐 아니라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디자인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점은 우리 도만의 차별화된 점이다. 관련 조직과 인원의 확충도 시급한데, 도 차원에서 상징적인 의미로 내년에 디자인 직렬 공무원을 2~3명 선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경기디자인페스티벌2010’에 대한 홍보 말씀 한마디 부탁드린다. ▲이번 행사가 도민들에게 진짜 공공디자인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경기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인식시키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 또한 경기도의 경관과 옥외광고물, 공공디자인을 변화시키는 단초가 되는 디자인 한마당 잔치가 되길 기대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주제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이 찾아와 주시길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