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기자 | 204호 | 2010-09-09 | 조회수 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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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트랜스, 8월 26일 선정결과 발표… 차순위는 CJ파워캐스트
2011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1단계 구간(강남~정자) 역사 및 차량내 광고대행 위탁운영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리콤-KT-광인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신분당선 전철의 건설·관리 및 운영 업무 위탁 수행사인 네오트랜스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오리콤-KT-광인 컨소시엄, CJ파워캐스트, 동아일보 3개사를 대상으로 8월 24일 제안설명회(PT)를 진행한 후 평가를 거쳐 8월 26일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3개사 가운데 오리콤-KT-광인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에, CJ파워캐스트가 차순위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네오트랜스는 지난 7월 12일 공고를 내고 신분당선 1단계 구간 역사 및 차량내 광고대행 위탁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사업기간은 2011년 개통일(9월 예정)로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약 5년간이며, 사업범위는 ▲광고사업1(역사 영상광고) : 행선안내게시기, PSD, 대합실 PDP 등 ▲광고사업2(역사 조명/비조명) : 승강장, 외부출입구, 대합실, 터널내부 등 ▲광고사업3(차량광고) : 액자, 모서리, 천정걸이, LCD영상광고, 차내노선도, 출입문, 안전스티커 등 ▲광고사업4(추가제안광고) : 사각기둥, 추가벽면, 아이디어 광고(영상, 샘플광고) 등이다.
강남~정자 구간을 잇는 신분당선은 서울 최대상권으로 많은 유동인구를 보유한 강남역을 시작으로 6개 역사 가운데 4개 역사가 환승역이라는 특장점을 갖는다. 신규 노선으로서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광고환경을 갖춘데다 광고 매체의 설치나 운용 면에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는 점도 신분당선이 갖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신분당선은 특히 광고·임대 등 부속사업을 설계단계부터 고려한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8~9월 신분당선 부속사업 컨설팅을 진행한 오리콤은 광고물 및 임대물 설치·운영계획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 민간철도사업의 수익성 제고와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오리콤은 신분당선 부속사업 컨설팅 수행을 통해 교통광고사업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신분당선의 매체사업에 직접 참여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KT, 광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오리콤은 신분당선 건설사인 두산건설의 인하우스 에이전시이자, 신분당선 부속사업 컨설팅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입찰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네트워크망을 기반으로 디지털 미디어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KT, 옥외광고시장의 메이저 매체사로서 축적된 노하우를 가진 광인과 손을 잡음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콤 미디어본부 미디어바잉팀의 이형구 부장은 “디지털 사이니지와 뉴 미디어에 중점을 두면서도 역사 환경을 개선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둬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업계획과 함께 사업자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 제안금액인데, 업계에 따르면 오리콤 컨소시엄은 연간 사용료로 약 25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당선과 유사한 선례인 지하철9호선의 경우 연간 사용료가 약 16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금액이 상당히 높은 선에서 매겨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물론 협의 과정에서의 가격 조정 가능성은 열려 있다. 발주처인 네오트랜스와 오리콤-KT-광인 컨소시엄은 약 3주에 걸친 협의과정을 거쳐 9월 안에 최종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MINI INTERVIEW _ 오리콤 미디어본부 미디어바잉팀 이형구 부장
“역사환경 개선하고 신분당선의 아이덴티티 확립하는데 주안점”
디지털 사이니지와 뉴 미디어에 중점… 2·3기 확장 예정 노선의 메리트 커
-오리콤-KT-광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오리콤은 IMC전략 차원에서 신규 미디어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통해 광고주에게는 좋은 미디어로 광고효과를 높이고 360도 매체제안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며, 매체 사업자에게는 광고주 유치를 통해 수익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KT 역시 네트워크망 사업자에서 미디어 플랫폼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으면서 디지털 미디어에 막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 양사간의 사업 방향성이 비슷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 여기에 KT와 오랫동안 옥외광고사업 파트너로 일해 온 옥외광고 전문 매체사인 광인도 함께 참여하게 됐다.
-사업계획서 제출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라면. ▲역사 환경을 개선하고 신분당선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신분당선의 니즈는 신규 노선으로서 ‘대한민국 No.1 지하철 노선’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고,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첨단 디지털 미디어의 설치를 가능케 하면서도 수익이 안정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했다. 오리콤-KT-광인 컨소시엄은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사이니지와 뉴 미디어에 중점을 두면서도 역사 환경을 개선해 고객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노력했다.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오리콤은 신분당선 광고사업 컨설팅을 진행해 신분당선의 니즈를 잘 파악할 수 있었고, 내부환경 디자인팀과의 코웍으로 역사환경 개선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 KT는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어 이러한 사항이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고 본다.
-신분당선의 특징과 매체적인 메리트는 무엇인지. ▲신분당선은 강남~정자 구간을 잇는 신규노선으로 서울 최대상권인 강남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6개 역사 중 4개 역사가 환승역이다. 현재 1기 노선보다 2기(정자~수원 호매실), 3기(강남~용산)로 확장 예정인 노선으로서의 메리트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신규 노선으로 광고 매체 설치가 자유롭고, 실시 설계 단계부터 광고매체 설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설계 변경이 작용되어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자역사로 광고매체 설치에 대한 제재가 타 노선 대비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또한 다양한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는데 좋은 조건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오리콤의 옥외매체사업 진출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그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미디어 플랫폼 확보를 통해 내부 광고주 만족과 신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옥외미디어사업에 직접 뛰어들게 됐다. 앞으로 전 영역에 대한 신규 광고사업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플랫폼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