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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8 16:18

2010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上)

  • 이승희 기자 | 205호 | 2010-09-28 | 조회수 4,25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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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극대화·디자인 업그레이드된 ‘도시의 벽’
 
 
경기도가 제 4회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방음벽 디자인 분야의 금상에는 조경석(해솔건축)·최덕화(순천대 디자인동아리DH) 씨의 ‘GREEN WALL’, 공사가림막 디자인 분야 금상에는 정대건(한양대 건축학과) 씨의 ‘차오르는 도시의 풍경’이 선정됐다.
 
‘GREEN WALL’은 주변과의 조화로움과 독특한 미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차오르는 도시의 풍경’은 적극적인 실험정신이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 2일부터 7월 9일까지 방음벽, 공사장가림막 부분으로 나뉘어 실시됐으며, 329점의 작품이 접수돼 이 중 금상 2점, 은상 3점, 동상 5점, 특선 10점, 입선 18점 등 모두 38점이 입상작으로 뽑혔다.
 
한편 지난 9월 13일 열린 경기디자인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본 공모전의 시상식이 실시됐으며, 작품은 행사기간 동안 전시됐다.
본지는 2호에 걸쳐 수상작 중 일부를 소개한다. 이번 호에는 금상과 은상 수상작들을 게재한다.
 
공사장 가림막 부문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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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명 : 차오르는 도시의 풍경
   ▲수상자 : 정대건(한양대학교 건축학과)

도시는 계속 변해가며 도시의 풍경이 변하는 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경험이다. 이 작품은 건물이 사라지고 태어나는 과정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도시로부터 차단하지 않고 도시 풍경의 변화를 도시를 사는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가림막은 건물이 사라질때도 그리고 새롭게 생겨날때도 건물과 도시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소통의 도구로서 작용한다.
 
가림막의 반투명한 패널은 내부에 공기층을 가지고 있는 블록이며 시각적 소통은 제공하지만 진동과 소음 등은 차단한다. 또한 구조부인 기둥은 블록 안에 숨겨져 있다.

공사장 가림막 부문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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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명 : 입체교차(A multi-levle crossing)
  ▲수상자 : 강상훈
 
지저분한 공사현장의 시선을 차단하고 행인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로 설치되는 벽에 시트를 붙이거나 장식물 등을 부착하는 디자인을 탈피했다. 이를 위해 벽 자체를 구부리고 비틀어 리듬감을 타는 입체교차 디자인을 제안한다.
 
구부려진 판에는 의자와 캐노피가 형성되며 의자 뒤쪽은 조경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된다. 또한 하나 건너 뒤집어 생긴 입체교차를 통해 만들어진 공간에 낮에는 태양빛을 흡수하고 밤에는 빛을 방출하는 야광판을 설치해 공사장 내부와 외부가 동일한 형태의 가림막을 갖도록 한다.

 
방음벽 부문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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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그린월(Green Wall)
▲수상자 : 조경석(해솔건축), 최덕화(순천대학교 건축학부 디자인동아리HD)
 
환경문제는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고, 도시민들의 녹지공간 확장 요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평적인 녹지공간의 확장은 공간적, 경제적인 이유로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래서 수직적인 확장을 시도했다. 특히 도시를 이루는 많은 오브제 가운데 소음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고 수직 형태를 띄고 있는 방음벽을 활용한 시도다.
방음벽을 식재 공간으로 조성, 용이한 관리를 위해 물이 흐르는 통로를 만들어 연결시키고 획일화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블록의 형태로 디자인했다. 
 
방음벽 부문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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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명 : 커넥트+α(Connect+α) 
    ▲수상자 : 유재홍(지엘어소시에이츠 환경디자인본부)
           김예슬(건국대학교 실내건축설계학과)
방음벽이 설치되는 장소의 필요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무계획적인 디자인과 기존에 설치된 가로시설물들과의 일관성 없는 계획은 도시경관의 연속성을 저해하고 자연과 사람 간의 커다란 벽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투명한 벽을 제안하고 자연과 사람 간의 소통을 제안한다.
디자인 모티브는 이슬과 줄기에서 착안한 것으로, 꼿꼿이 솟은 식물의 줄기는 새벽녘 대기 중의 이슬과 만나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낸다.
여기서 줄기는 소통의 매개체인 방음벽을, 이슬은 소통의 요소인 α를 의미한다.  
 
방음벽 부문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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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명 : 변형, 변이(Morphosis)
  ▲수상자 : 임종혁, 이동진(V-Ground)
높이를 낮추고 방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방음벽의 가장 큰 과제이다. 이에 따라 기존 방음벽의 상부와 하부에 곡선을 추가해 소음은 방음벽에 흡수되도록 하고, 흡수되지 못한 소음은 곡선을 타고 흘러가 자연소멸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내부에는 바이오 필터를 삽입해 도로에서 생성되는 소음 뿐 아니라 미세분진과 먼지를 흡수하도록 한다. 이같은 형태의 변화를 통해 소리가 닿는 표면적을 늘여 방음효과를 극대화하고, 방음벽의 높이를 획기적으로 줄여 그 너머로 보이는 하늘과 풍경들을 도로 위의 운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이승희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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