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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8 14:11

장비 한 대로 ‘성형사인 대중화’ 고민 ‘끝~’

  • 이승희 기자 | 205호 | 2010-09-28 | 조회수 2,97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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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F, ‘성형 사인 전용 진공성형기’ 출시

목형과 접목해 성형사인 단가 획기적으로 인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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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물과 채널바가 결합해 완성된 ‘성형채널’. 진공성형기를 사용해 만든 것으로 문자의 각이나 디테일이 살아난다.
 
 
성형사인 대중화의 길이 열렸다.
그동안 소품종 대량 생산 방식으로만 공급되면서 기업이나 프랜차이즈와 같은 고급화된 시장 위주로 보급돼온 성형사인을 다품종 소량 형태로 생산해 생활형 점포에까지 공급할 수 있는 대안이 나왔다. 에이브이에프(AVF, 대표 진종훈)가 개발한 성형기가 바로 그 해답이다.
 
이 장비는 범용적인 성형 시장을 위한 일반적인 성형기가 아니라, 성형사인 제작을 겨냥한 ‘성형사인 전용 진공성형기’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
사실 종전까지 성형전문업체가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장비를 가지고 성형사인을 취급해 온게 대부분이었다.
그래서인지 국내에서는 성형사인을 공급하는 업체도 소수에 불과하고 관련 장비는 더욱이나 전무후무한 실정이다.
 
하지만 정부 및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정책이 변하고 이에 따라 기존 판류형 사인들이 입체형 사인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성형사인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관심과 요구가 증대하고 더불어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에이브이에프가 성형사인 전용 성형기를 개발한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 회사 진종훈 대표는 “성형사인의 대중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종전의 제작방식으로 제품을 만들면 제품의 개별 단가가 높아져 일반 시장에 보급이 어렵다”며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더라도 시장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장비 개발을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장비를 개발하는데는 다년간 진공성형전문업체로 한 우물을 파온 이력이 도움이 됐다. 에이브이에프는 1992년도에 송정진공성형공업이라는 사명으로 사업을 출발, 20년 가까이 진공성형품 생산에 주력해온 회사다.
 
냉장고용 도어패널, 차량언더커버 등 다양한 성형품목을 제조해오며 축적한 성형 소재와 장비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2년 전부터 성형사인과 관련 장비 개발에 뛰어들었다. 
 
장비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열 성형기가 아닌, 진공성형기로 개발했다. 성형은 열성형에서부터 압공성형까지 방식이 천차만별인데, 진공성형이 열성형에 비해 보다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 점은 문자를 표현할 때 특히 유리한데, 획수가 많거나 간격이 조밀해도 문자의 디테일과 각을 살릴 수 있다. 따라서 채널사인을 성형에 접목해 만드는 성형채널을 만들 때 상당히 유리하다. 
 
제작 방법도 누구나 다룰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우선 CNC조각기 등 장비를 이용해 형틀을 제작해야 한다. 진 대표는 형틀 제작시 금형 대신 목형으로 제작할 것을 권장한다. 그래야 완제품의 가격대를 보급형 수준으로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목형이 완성되면 장비 위에 올려놓고, 사인에 적용할 소재 원판을 고정한 후 열을 작동시킨다.
 
이때 열은 약 섭씨 400도까지 올라간다. 그러면 가해진 열로 인해 소재가 성형이 가능한 상태로 팽창되고, 이때 레버를 작동해 소재를 목형에 밀착시킨다. 그러면 성형이 완성되는데, 채널사인용 압출바 등과 결합해 성형채널로 만들 수 있다.
 
대중적인 시장을 겨냥하는 만큼 가격도 대중적이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장비 가격의 거품도 쏙 뺐다. 물론 옵션 사항에 따라 가격 수준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표준형 장비의 가격은 3,000만원대에 맞췄다. 
 
장비의 표준 규격은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보급되는 문자 간판의 규격에 맞춰, 가로, 세로 700mm×700mm으로 제작했다. 진 대표는 “이 사이즈는 성형채널에 맞춘 표준 사이즈일 뿐이며, 작업장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규격으로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수 있도록 장비 타입도 옵션에 따라 ▲수동 타입, ▲반자동 타입, ▲자동 타입, ▲할로겐 히터, ▲양면가열 타입 등 5종류로 구분했다.
 
이중 수동 타입은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반자동은 수동과 PLC 제어 방식을 결합한 형태다. 자동 타입의 경우 터치패널제어 방식으로, 성형 타임과 히팅 컨트롤을 터치 패널에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할로겐 히터나 양면가열 타입은 보다 고급화된 기능을 탑재한 장비들로, 할로겐 히터 타입의 경우 열이 투과돼 시트의 표면이 아닌 내부를 가열시켜 최적의 조건에서 성형이 가능하며, 시트가 히팅 면에 도달하는 즉시 전원이 공급돼 2~3초 만에 성형 가능 온도로 전환돼 전력 소모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또한 소재의 두께가 3mm 이상 되는 비교적 두꺼운 판재를 성형할 때는 한 면만 히팅할 경우 완벽한 성형이 불가능하므로, 양면가열 타입의 장비를 사용해 두 면에 모두 열을 가한다.
 
진 대표는 “성형의 성격이나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출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타입의 장비를 개발했다”며 “소비자가 작업환경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장비 공급시 교육과 가공 매뉴얼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브이에프가 선보이는 장비는 ‘전력 효율 및 생산성이 향상된 단일스테이지 진공열성형법(특허번호 10-0791762)’을 내용으로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금형 및 진공성형법 등 관련 특허 2건을 출원중이다. 
 
<진공성형기 활용한 성형사인 제작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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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목형 제작해 장비에 올려놓기.
② 히팅. 성형 소재가 열에 의해 팽창한다. 온도는 약 섭씨 400도까지 예열된다.
④ 성형 소재와 목형 밀착.
⑤ 목형에서 성형물 분리.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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