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10.09.28 17:16

┃‘경기디자인페스티벌2010’ 현장 리뷰1┃

  • 이승희 기자 | 205호 | 2010-09-28 | 조회수 1,900 Copy Link 인기
  • 1,900
    0
경기도의 디자인 변화상 ‘한 눈에’ 

공공디자인·산업디자인 아우른 디자인 ‘대축전’  
 
    301.jpg
‘경기디자인페스티벌2010’이 지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30_copy1.jpg
이번 전시회는 참여유도형의 ‘인터랙티브 전시’의 자리가 되기도 했다. 사진은 이천시 부스에서 한 참관객이 시가 마련한 도판에 그림을 그려넣는 모습.
 
    30_15.jpg
이번 전시회는 15회 산업디자인전람회와 공동 개최, 공공에서 산업에 이르는 ‘디자인의 모든 것’을 총망라했다.
 
    30_copy2.jpg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개회사로 행사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나를 위한 디자인, 유니버셜 디자인’을 주제로 지난 9월 13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디자인페스티벌2010’이 막을 내렸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이번 행사는 경기도 주최, 경기디자인페스티벌 2010조직위원회의 주관으로, 도 산하 기초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도시개발·옥외광고·공공시설·디자인 기업 등 80개 관련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수도인 서울보다 면적이 약 17배나 크고 인구도 150만명이 더 많을 정도로 큰 경기도를 어떻게 디자인해 나가냐는 중요한 문제”라며 “획일적인 디자인은 구시대적 발상이고 과거의 추억에 불과한 것으로, 개별 지역 특색에 적합한 맞춤형 도시를 계획해 나갈 것”이라고 개회사를 통해 전했다. 이번 행사의 공동조직위원장을 역임한 이어령 경기창조학교 교장은 “오늘날의 3D는 과거에 흔히 사용되던 의미와 달리 ‘DNA’, ‘디지털(Digital)’, ‘디자인(Design)’ 세가지를 의미한다”며 “전쟁터에서 쓰던 활을 하프로 만들 듯 차세대 핵심가치인 디자인을 이용해 새로운 가치 창조가 가능하다”고 환영사를 통해 피력했다.
 
안양호 행정안전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선진국 문턱에 있는 우리나라도 지역 주민들의 삶과 품격을 높이는 방향으로 맞춤형 디자인에 힘써야 할 때”라며 “행안부는 이제 막 발족한 지역공공디자인포럼과 연계해 10대 명품섬 조성, 매력있는 거리 조성 등 지자체와 연계한 각종 공공디자인 시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해온 산업분야 디자인 공모전인 ‘제15회 산업디자인전람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공공디자인 뿐 아니라 산업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전시 프로그램은 누구에게나 유용하도록 개발된 ‘유니버셜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주제관’, 16개 기초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시군관’, 경기도가 시행하는 제도 및 공모전을 소개하는 ‘특별관’, 옥외광고·도시 개발·공공시설물·디자인 등 관련 분야에서 활동중인 기업들의 참여로 꾸며진 기업관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두드러진 지자체의 약진 
경기도의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가 전개된 가운데 무엇보다 지자체의 약진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올해는 도 산하의 31개 지자체 가운데 절반에도 못미치는 13개 시군구만이 참가해 22개 지자체가 참가했던 예년에 비해서도 규모가 줄어든 모습이지만, 내용은 보다 풍성해졌다. 
 
저마다 차별화되고 특별한 의미를 담은 전시를 전개해 대표적으로 추진중인 시책 및 향후 시책 방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벽으로 부스를 가리지 않고 사방을 개방한 채 반구 형태의 상징적인 조형물을 부스 중앙 상단에 설치한 파주시 부스는 차별화된 전시를 보여준 대표적인 일례다.
 
부천시도 앞으로 부천북부역 광장에 조성할 만화특화거리의 모습을 영상 미디어를 활용해 다이내믹하게 표현한 부스를 선보였고,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시네폴리스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부스로 참관객의 시선을 유도했다. 
한 참관객은 “다채로운 시군구관의 부스 디자인을 보는 것도 이번 전시회의 볼거리”라며 “디자인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날로 축적되는 경험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소통 지향의 ‘인터랙티브’ 전시회
일방적인 소개나 홍보보다 참관객의 참가를 유도했던 ‘인터랙티브 전시회’라는 점도 주목된다.
주제관인 나를 위한 디자인관의 경우 거리를 재현하고 곳곳에 공공시설물을 접목, 참관객이 유니버셜 디자인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와 함께 원하는 간판의 종류, 소재 등을 직접 골라 이에 맞는 간판 디자인을 만들어 제공하는 간판디자인학교, 나만의 손글씨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캘리그라피 체험 프로그램 등 참여형 전시도 운영됐다.
 
시군관들도 저마다 참관객의 참여를 끌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특히 이천시는 참관객들이 타일형 도판 위에 직접 그려넣은 그림을 부스 내벽에 부착하는 등 인터랙티브 전시를 전개했는데, 이들 그림은 전시가 끝나고 나면 실제 이천시 신둔면 벽화 사업에 적용될 예정이기도 하다.
 
 
관련 민간기업 참여도 ‘눈길’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참여 뿐 아니라 민간기업의 참여도 눈에 띈다.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을 비롯한 도시 개발기업 6개사, 다다디자인어소시에이츠, 미도랜드, 지엘어소시에이츠 등 공공시설물 기업 13개사 등이 참여했으며, 옥외광고 및 관련 디자인 기업 5개사도 참가해 자사의 사업 및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옥외광고 업체로는 딜리, 안아추, 소입, 도시기획, 한양광고기획 등이 참가했는데 딜리의 경우 실사장비와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으며, 안아추는 관련 사업 참여실적과 설치 사례들을 모형으로 전시했다. 이와 함께 소입은 LED용 SMPS 등 자사의 제품을, 도시기획은 태풍감지시 자동해체되는 현수막게시대 등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이기도 해, 소수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옥외광고 산업 전반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한편 특별관에서는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38점, 우수공공시설물 인증 디자인 31점, 산업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450여점이 각각 별도의 전시관을 통해 전시됐으며, 옥외광고모범업체로 인증된 15개사에 대한 홍보관도 별도로 마련돼 운영됐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의 공공디자인과 산업디자인을 한데 아우른 디자인 대축전으로, 지난해에 이어 경기도 디자인의 변화상과 지향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였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