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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3 17:10

실사출력업계, 인도어 출력시장에 주목하라!

  • 이정은 기자 | 206호 | 2010-10-13 | 조회수 2,67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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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영향으로 5년새 옥외출력시장 38% 감소
공항·지하철·극장·쇼핑몰 등 실내출력시장은 35%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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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접점의 최전선인 매장의 윈도 디스플레이는 갈수록 화려해지고 다양해지는 추세다. 윈도 디스플레이에 있어 실사출력을 활용한 그래픽 이미지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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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쇼핑몰 등의 코스메틱, 패션 업종 출력물의 경우 이른바 하이엔드 그래픽 출력시장으로 특화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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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출력의 영역은 광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매장 내부, 공공공간의 유휴공간 등 다양한 인도어 공간에 그래픽이 접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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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대형쇼핑몰 등 엔터테인먼트몰의 잇따른 개발과 활성화에 따른 실사출력물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이다.
 
 
최근 몇년새 실사출력업계의 체감경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
 
옥외광고시장에 근간을 둔 실사출력업계는 경기불황의 여파, 시장과포화에 따른 과당경쟁과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큰 부침을 겪었는데 무엇보다 시장에 큰 충격파를 안긴 것이 정부의 판류형 광고물 규제정책이다.
 
수년 전부터 정부와 서울시 등 지자체가 입체형 간판을 장려하고, 현수막 및 플렉스 등 판류형 광고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실사출력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옥외 대형출력시장이 크게 줄어들면서 대형출력업체들의 충격파가 컸고, 현수막 출력시장의 경우도 빈익빈 부익부에 의한 양극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도어 출력시장에서 무궁무진한 ‘어플’을 찾아라
그렇다면 돌파구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
 
얼마 전 한국HP가 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국내 실사출력시장의 현황과 관련한 자료는 그 해답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HP 그래픽솔루션그래픽스 사업부가 발표한 PT자료에 따르면, 옥외 출력시장은 2004년에서 2009년까지 5년새 38% 감소한 반면 공항, 지하철, 극장, 쇼핑몰 등 실내 출력시장은 같은 기간 35%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외 출력시장 가운데 빌딩래핑의 경우 2004년에서 2009년까지 5년새 48%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현행법상 빌딩래핑이 불법인데다 정부와 지자체가 강력한 단속의지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래핑광고 집행이 현저하게 줄어든데 기인한다.
 
반면 실내 출력시장의 경우는 공항이 2004년 대비 2009년 65%, 멀티플렉스(극장)와 쇼핑몰 출력물은 같은 기간 각각 79%, 54%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실내 출력시장이 늘어난데는 시장의 케파 자체가 늘어난 이유도 있고, 무엇보다 옥외광고물등관리법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해당 기관의 규정에 의해 광고물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영향이 크다.
 
또한 매장 인·익스테리어에 그래픽 이미지가 접목되는 사례가 크게 늘면서 실사출력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영향도 있다.
 
최근 1~2년간 정부 규제의 영향과 시장 트렌드의 변화로 실사출력시장의 무게중심이 옥외→실내로 옮겨가고 있음이 시장에서 확연하게 읽혀지고 있다.
 
멀티플렉스와 쇼핑몰 등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속속 개발되고, 활성화되면서 쇼윈도·매장 디스플레이, 실내 인테리어, 라이트박스, 래핑 등 다채로운 형태의 인도어 출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선도적인 실사출력업체들은 차별화된 소재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 높은 인도어 출력물을 광고주들에게 선보이며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해 가고 있다.
 
 
 
▲지하철 PSD 출력·맞춤형 벽지시장 등 新시장 ‘꿈틀’
도시디자인, 공공디자인 열풍에 힘입어 인도어의 많은 유휴공간에 다양한 그래픽 이미지가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옥외의 래핑광고시장은 법규제로 위축이 된 반면, 실내 래핑시장은 그 수요를 넓혀가고 있다. 가변데이터에 의한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는 잉크젯 프린터의 장점을 살린 맞춤형 벽지출력시장도 실사출력업계의 새로운 니치마켓을 창출하고 있다.
 
지하철 플랫폼스크린도어(PSD) 시장의 확산과 그에 따른 시장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기존에 지하철 1~4호선 일부에 설치됐던 스크린도어가 1~4호선 전체, 2기 지하철인 5~8호선, 코레일 및 지방 지하철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실사출력업체들에게 또 다른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2호선 및 1~4호선 일부 역사에 설치됐던 스크린도어의 경우 출력 사이즈가 1.7m폭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잉크젯 소재가 한정적이고 고해상도를 요하는 출력물이다 보니 레이저 방식의 라이트젯만이 활용되고 있던 상황. 그러나 최근 들어 설치된 스크린도어의 경우 1.5m폭으로, 잉크젯 소재의 활용이 가능해진데다 라텍스 장비와 같이 친환경적이면서 라이트젯에 버금가는 고품질의 출력물을 제작할 수 있는 잉크젯 프린터가 등장하면서 해당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실사출력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UV 및 라텍스, 친환경성 및 소재 다양성으로 ‘주목’
인도어 출력물의 경우는 특히 친환경적인 요소에 민감한 만큼 친환경성과 다양한 소재 적용성을 강점으로 하는 UV장비 및 라텍스 장비 등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많은 실사출력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와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 경쟁이 치열한 기존의 수성 및 솔벤트 시장에서 벗어나 UV장비와 라텍스 장비 도입을 통한 신소재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에서 그 실마리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다양한 경질소재에 다이렉트 출력이 가능하다는 메리트로 UV프린터의 경우 건축·인테리어 분야의 접목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으며, 라텍스 장비 역시 라텍스 잉크에 맞는 잇따른 소재 개발 흐름과 맞물려 다양한 인도어 출력시장에 접목이 시도되고 있다.
 
잉크젯 프린팅 테크놀러지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고, 시장 환경도 쉴 새 없이 변화하고 있다. 과당경쟁과 정부규제의 영향으로 실사출력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성장의 한계를 시장과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린다면 늘 제자리걸음 밖에 될 수 없다. 
 
시장환경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실사출력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실사출력업계가 기존의 레드오션을 벗어나 인도어 출력시장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의 바다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정은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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