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07호 | 2010-10-27 | 조회수 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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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샘전자, 역삼동 I-타워에 ‘미디어 오벨리스크’ 설치 조형예술과 LED의 접목…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
역삼동 테헤란로 ‘I-타워’ 출입구 앞 광장에 설치된 미디어 오벨리스크. 150여개의 큐브형태 LED전광판이 기하학적으로 얽혀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미디어 오벨리스크는 내구력이 강한 램프타입 LED로 이뤄진 240mm LED매트릭스 모듈 400여개로 이뤄졌다. 모든 LED는 빛샘전자의 자체 생산 브랜드 ‘바이트론’이 사용됐다.
서울의 중심지 강남구 역삼동. 이곳에 총천연의 빛으로 감싸인 신비로운 조형미술작품이 나타났다. 테헤란로를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유비쿼터스 시대의 새로운 예술을 보여주고 있는 ‘미디어 오벨리스크(Media Obelisk)’다.
LED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빛샘전자(대표 강만준)는 자사의 기술력으로 구현한 LED미디어 아트 ‘미디어 오벨리스크’를 역삼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I-타워(前 태보빌딩) 출입구 앞 광장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말 설치가 완료된 ‘미디어 오벨리스크’는 빛샘전자가 류재하 작가(現 경북대 미술학 교수)와 함께 작업한 새로운 미술작품이다. 류재하 작가가 작품의 형태 및 콘텐츠의 디자인 작업을 담당했으며, 하드웨어 제작 및 시스템 구축, 설치·시공은 모두 빛샘전자에서 진행했다. 이 작품은 약 10m 높이의 콘크리트 기둥에 크고 작은 큐브형태의 LED전광판 150개가 기하학적으로 얽혀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 전체적인 형태는 마치 거대한 기둥이 붕괴되고 있는 듯한 형태를 연출하는데, 지난 날 숭배의 상징으로 활용됐던 초자연성의 산물 ‘오벨리스크’를 현대와 미래를 관통하는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디자인을 담당한 류 작가 측에 따르면 아날로그적 조형물과 LED전광판으로 이뤄진 추상적 구조와 이 속에서 표출되는 영상 미디어간의 연결성을 통해 태고의 원시성 그리고 시대적 관념을 표현했다.
작품을 구성하는 150개의 LED큐브에는 240mm 고휘도 LED매트릭스 모듈(Dot 간격 15mm) 400여개가 적용됐으며, 옥외환경에 노출되는 만큼 내구력이 강한 램프타입 LED를 사용했다.
‘미디어 오벨리스크’는 작품 전체가 하나의 콘텐츠를 표출하기도 하지만, 각각의 LED큐브가 독립적인 콘텐츠를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작품 자체가 하나의 스크린이자 150개의 분할 화면이 되기도 하는 방식이다.
빛샘전자의 구명회 전무는 “작품의 영상미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모든 LED큐브에 개별적인 콘트롤러(Sub controller)를 장착했다”며 “이를 통해 매끄러운 영상구현은 물론 영상간의 연결, 분리, 삽입 등 다채로운 콘텐츠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작품은 예술적 디자인의 구현을 위해 미관을 저해할 수 있는 방열 팬을 설치하지 않고, 자연 대류에 의한 공랭방식만으로 열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특수 설계된 저전력 회로를 반영함으로써 LED의 발열을 최소화 했다. 한편, 이 작품은 그동안 기능적 가치로만 판단됐던 LED전광판이 예술장르와 접목되면서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구명회 전무는 “기능위주의 상품으로서 LED전광판의 부가가치는 점점 더 낮아지고 있지만 미술의 관점에서 보자면 LED라는 소재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석탑을 조각하는 기술이 하나의 문화재로 인정받듯이 LED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기술 또한 기술을 넘어 문화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 가 명 : 류 재 하 작품구분 : 미디어 조형물 작 품 명 : 미디어 오벨리스크 (Media Obelisk) 작품크기 : 150 × 150 × 1,000cm 작품재료 : Full color LED Module/Display Controller(빛샘전자 제품-Vitron) 작품제작 : 빛샘전자 주식회사 설치위치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07-27 ‘I-타워’ 주 출입구 앞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