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07호 | 2010-10-27 | 조회수 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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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간판으로 아름다워진 거리’
3층 이하 가로형 간판 1개 허용… 돌출간판 전면 금지
송파구는 유난히 고층빌딩이 많은 곳. 4층 이상 설치된 간판들을 철거하고 3층 이하에 전면간판을 배치해 깔끔하게 정리했다.
올림픽로 구간에 설치된 1층 전면간판들. 건물 외벽 대부분이 유리로 되어 있어 1층에 간판을 적절히 배치했다.
송파구의 거리가 달라졌다. 불법광고물이 무분별하게 넘쳐나던 거리 곳곳이 깔끔하고 산뜻한 ‘디자인의 거리’로 재탄생했다.
송파구는 지난해부터 올림픽로 잠실본동 구간(잠실종합운동장사거리~신천역)과 백제고분로(종합운동장사거리~스타벅스), 석촌호수길(신천역사거리~승정빌딩) 등 980m에 해당하는 간판을 개선을 했다.
이번 사업 중 올림픽로는 디자인서울거리 2차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며, 나머지 구간은 구가 자체적으로 추진했다. 구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개별 사업구간에 4억원씩 투입해 총 12억원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구는 ‘아름다운 거리는 간판의 개선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기본방향을 가지고 절제되고 세련된 거리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광고물의 크기, 수량, 색상 및 내용을 제한하고 송파구만의 절제감있는 디자인을 도입했다.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조명과 색채를 사용하고 읽기 쉽고 보기 쉬운 간판으로 바꿔 달았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돌출간판이 없는 거리가 조성됐다는 것. 구는 사업 구간에 돌출간판을 일체 허용하지 않고 기존의 돌출간판을 모두 정비했다. 이에따라 올림픽로나 송파대로 등 시범거리는 돌출간판의 자취가 사라지게 됐다.
사업 추진 결과 올림픽로는 불법간판을 2,782개 철거하고 355개의 신규간판을 설치했다. 송파대로는 2,398개의 간판을 철거하고 478개의 간판을 설치했다. 풍납로 송파대로는 513개의 간판을 철거하고 148개의 간판을 설치했다.
특히 모든 사업구간들은 고층빌딩 밀집지역으로 4층 이상 설치돼있던 불법간판도 상당수였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3층 이하에 가로형 간판 1개씩 달도록 유도했다.
이번 사업의 제작사 선정은 공개경쟁공모를 통해 실시했으며, 이정애드(올림픽로), BGI커뮤니케이션(송파대로 송파동), NCB디테일(송파대로 석촌동, 가락동)이 디자인·제작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