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식 영어로는 지하철을 ‘언더그라운드(Underg round)’라고 한다. 한국에서 영문 표기시 사용하는 ‘서브웨이(Subway)’는 미국식 영어표현이다. 영국에서 서브웨이는 사람들이 다니는 지하 통로를 의미한다. 런던의 경우 일부 ‘오버그라운드(Overground),’ 즉 지상철 구간이 있긴 하지만 지하철 구간과 함께 언더그라운드라고 통칭이 된다. 그런데, 일반 런던 사람들은 통상 지하철을 언더그라운드보다는 ‘튜브(Tube)’라고 일컫는다. 따라서 ‘튜브 맵 (Tube Map)’은 지하철 노선도, ‘튜브 스테이션(Tube Station)’은 지하철역을 의미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런던 지하철 공식 웹사이트(www.tfl. gov.uk/tube)를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런던의 지하철은 최초 1860년대 건설되기 시작했다. 당시 런던 사람들은 지금보다 키가 많이 작았나 보다. 지하철을 타 보면 천장이 낮아 키 큰 사람들은 구부리고 서 있어야 할 정도이다. 또한 오래된 시설들이어서 그런지 역사의 곳곳이 지저분하고 불쾌한 냄새까지 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150년 전에 설계되고 착공된 지하철이 오늘날에도 커다란 하자 없이 운영되고 있는 사실은 경외스럽다.
지하철 전동차를 승차해 보고 느끼게 되는 것이 바로 지하철 노선도가 차내 요소마다 ‘빼곡히’ 붙어있다는 점이다. 즉, 탑승객의 입장에서 앉건 서건 간에 어느 위치에서건 지하철 노선도를 볼 수 있다. 작은 글씨로 작성된 런던 전체의 노선도에서부터 비교적 큰 글씨로 작성된 해당 노선의 노선도까지 노선도의 종류도 다양하다.
서울의 지하철 전동차내 노선도는 출입문 위에 부착되어 있고 작은 글씨로만 되어 있어서 자리에 앉아있을 경우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손바닥 크기의 종이로 된 지하철 노선도 또는 휴대폰에 저장된 지하철 노선도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많다.
런던 지하철 경우 전동차내 광고매체들은 지하철 노선도와 바로 붙어서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인지 노선도를 보다가 자연히 광고에도 눈길이 가는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서울과 달리 오히려 출입문 위에는 노선도가 없는 편이 대부분이다. 서울 지하철에서도 제법 큰 글씨로 만든 노선도가 좌석 상단에 부착된다면 승객의 편의가 향상될 것 같다. 또한 광고매체의 노출 효과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