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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7 17:37

옥외광고시장, ‘스마트 혁명’을 주목하라

  • 신한중 기자 | 207호 | 2010-10-27 | 조회수 2,53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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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광고시스템, 옥외광고 영역 무한 확장 
다양한 공간 타깃으로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 개발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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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2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 2010)’에 출품된 ‘3D 가상 피팅 시스템’을 여성 참관객들이 신기한 듯 조작해 보고 있다. 
 
 
옥외광고시장에 불어오는 ‘스마트(Smart)’ 열풍이 뜨겁다.
 
스마트폰 산업이 견인해 온 ‘스마트 혁명’이 옥외광고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필두로 다양한 ‘스마트 광고시스템’이 개발되며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것. 
 
관련업계는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 간판 등 대형 광고물을 제외한 중소형의 POP대부분이 디지털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전반에 일고 있는 ‘스마트 혁명’에 따라 미디어와 사람간의 ‘소통’이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단순히 보여주는 형태의 광고물들은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사장은 “스마트혁명은 컬러혁명과 디지털혁명에 이은 영상디스플레이 산업의 세 번째 혁명”이라고 진단하며 “인간과 기술이 교감하고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터랙티브 기능을 통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디지털 사이니지가 옥외광고시장의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는 물론, 각종 편의 기능을 접목함으로써 광고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일부 공간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도 인터랙티브 기능이 접목된 바 있으나, 이는 단순히 소비자의 흥미를 이끄는데 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터넷 인프라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 소비자들과의 교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일명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가 개발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교통편 안내, 지리 안내 등 정보 제공 기능은 물론, 소비자를 대신해 메뉴를 주문하기도 하고 심지어 사람을 대신해 의류를 입어 보기도 한다.
 
건국대학교 패션의류기술센터가 최근 개발한 ‘3D 가상 피팅 시스템’은 스마트 사회의 광고시스템의 역할을 톡톡히 보여주는 사례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 그 앞에 서면 전신 스캐너를 통해 소비자의 아바타를 만들어낸 후,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원하는 의상을 착용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말 그대로 광고매체가 소비자의 번거로움 피팅 과정을 대신해 주는 셈이다.
 
LG전자가 개발한 디지털 메뉴판 또한 같은 맥락에서 눈여겨 볼만한 제품이다. 패스트푸드매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이 디지털 메뉴판은 매대 앞에 죽 늘어서서 주문을 기다려야 하는 지루한 과정 없이 디지털 메뉴판에서 원하는 메뉴를 고르면 네트워크를 통해 주문이 바로 전달되게 된다.
 
LG전자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부 이형기 차장은 “향후에는 디지털 메뉴판이 장착된 전자테이블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리에 앉아서 간편하게 메뉴를 주문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며 “디지털 메뉴판 뿐 아니라 은행, 자동차 매장 등 다양한 상업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는 ‘집안의 미디어’와 ‘집 밖의 미디어’로 나뉘어 있던 광고시장의 경계까지도 흔들고 있다.
 
PC와 TV 등을 통해 집안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정보를 매장이나 거리의 광고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 비교, 상품 리뷰 등 ATL미디어가 지니고 있었던 장점을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끌어올 수 있게 되면 옥외광고의 파급력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견해다. 스마트폰과 연계할 수 있는 QR코드 광고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디지털사이니지 솔루션 개발업체 이산솔루션 관계자는 “제한된 광고틀 안에 갇혀 있었던 옥외광고의 영역이 ‘스마트 혁명’과 함께 무한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강현실, 홀로그램, 3D 등 각종 신기술 개발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SF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새로운 광고매체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고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가상현실 연구팀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등 유비쿼터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옥외 광고를 타깃을 한 수많은 인터랙티브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는 놀이동산을 광고하는 광고판 앞에 서서 가상의 놀이기구를 타보고, 자동차 광고판을 통해 자동차 안에 들어가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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